2012. 5. 31. 21:34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다니며 놀기
요즘, 놀러 다니는데 재미들렸다~ㅋ
아침에 할거 다 해놓고, 오후에 나가서 놀다 오는, 그런 시스템;;; ㅋㅋㅋ
게다가 오늘은 울집앞 골목과 마당 청소도 했으니... ^^
마리가 이제 좀 커서 작은 목끈으로는 좀 많이 당겨지는 상태여서, 큰 끈으로 바꿔서 매줬다~
(끈이 아직은 좀 커서, 고무줄로 중간을 좀 묶어야 했지만... ㅋ)
출발~~
녀석;;; 이젠 지형지물을 이용할줄을 안다;;; 뒷자리로 냉큼 가서뤼, 창 밖을 즐긴다...
(마리의 안전을 고려하여, 뒷자리는 위에 5센티 정도만 열어놓고, 앞자리 창문만 다 열어 놓았다)
이쪽, 저쪽, 뒤쪽을 다 왔다갔다하며 창 밖을 구경중이신 마리양~ㅎㅎㅎ
송악산으로 출발~
송악'산'이긴하지만, 등산이라기보단... 산책로 정도? 평탄하게 쭈욱~ 바다를 끼고 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멀리 산방산도 보이고~
형제섬도 보인다~
바람도 좋고, 풍광도 좋고~
용언니하고 마리양, 둘 다 신났다~ㅋ
산방산과 형제섬... ^^
많이 더워하긴했지만, 신이 나서 오가던 마리양~
성산일출봉처럼 분화구도 있는 거 같던데, 그쪽은 아쉽게도 훼손이 많이 되어서 당분간 출입금지란다...
우린, 하지 말란건 안 하는 사람들이니까... 분화구쪽은 포기하고 걍 옆으로 계속 걷기로~ ^^
바다는 파도가 좀 있어뵌다...
날씨도 좋았고, 바람도 선선히 불어서 다니기 딱 좋았다~
중간에 해산물을 파는 곳도 있더란...
아래 사진은 그 앞에 만들어놓은 꽃밭~
돌아가는 길은 바로 옆의 (차?)길로~
(중간에 말 타보는 곳도 있었다)
느낌이 윈도우 배경화면 같아서... ㅋ
송악산에선 워낙 사람들도 많고 해서 줄을 매고 다녔는데,
마리가 좀 답답해 하는거 같아서, 송악산에서 내려와서 바로 사계해안으로~ㅋ
풀어 놓으니 아주 신났다... ㅋㅋㅋ
바다물은 맑고 투명해 보였으나, 바람때문에 파도는 좀 쳤던... ^^
집으로 돌아와서 마리 목욕을 시키면서... 털을 깍았다... (머리쪽은 거의 놔두고 목부분부터 꼬리까지만 짧게;;;)
= 긴털이 휘날리던 럭셔리 마리는 아듀고, 마리 얼굴의 푸들 한마리가 나타났;;; ㅎㅎ
(털 깍고 목욕시켜서 드라이로 말리고, 마리 달래주고 저녁밥도 주고 하다보니, 사진찍기엔 좀 어두워서 그건 다음 기회로~)
굳이 그 이쁜 털을 깍은 이유는...
아직은 날씨가 별로 덥지도 않은데도, 마리가 늠 더워한데다...
개미나 다른 벌레들이 한번 들어가면 긴 털 사이에서 헤어나지 못해서, 요즘들어 부쩍 마리가 많이 가려워했다...
깍고보니...
나나 용언니나, 마리의 예전 모습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만,
마리가 편하게 지내는게 우선이니... ㅡ.ㅡ
마리야~ 더 이쁘게 못 깍아줘서 미안햐~
여름이 다 가기전에 털은 또 자랄테니, 가을부터는 다시 럭셔리 마리로 살고,
여름이라도 (모습은 덜 럭셔리하겠지만) 좀 편하게 지내려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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