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7. 22:10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오늘은 일요일인데다 연휴~
직장 다닐때의 연휴라면 벌써 어딘가에 가서 놀거나 집에서 쉬고 있겠지만,
텃밭 농사의 농번기(?)인 지금은 그럴 새가 없다~ㅋ
게다가 어제 고구마순도 사다논데다, 며칠전 내린비로 땅 뒤집기는 막바지에 이르렀으니...
더 놀 틈이 없는거다... ㅎㅎㅎ
일단 녀석들 아침을 챙겨주는거부터 시작~ㅋ
(여전히 다 흘리고 먹는다;; ㅡㅡ;;;)
녀석들 밥 먹이고 빗질해준 다음, 바로 어제 만들다만 텃밭을 만들기 시작~
(어제 물에 담궈둔 고구마순은 꼭 땅에 심어논거처럼 바짝 다 살아있더란;;; ^^)
텃밭 3개를 만드는데 역시나 수없이 많은 단백질(?)들이 나왔고,
한참을 앉아서 넙죽넙죽 받아먹던 녀석들이 배가 불렀는지, 먹기를 거부하기에 이르렀고;;; (얼마나 먹었으면?ㅎㅎ)
결국 땅을 살짝 파서 그곳에 모아두기 시작했다~
근데 그걸보고 새들이 내려왔고;;;
까치는 위에서 맴돌기만하다가 결국 못 내려와서 못 먹고, 겁없는(?) 이름모를 저 아이만 포식을 했다~ㅋ
한입에 3마리나 물고 가다가 결국 중간에 쉬어서 다시 전열을 다듬고 다시 날라갔고, 그렇게 두번을 더 다녀갔다~ ^^;;;
용언니가 땅을 뒤집고 있는 동안에, 난 주차장 뒤쪽에 있던 나머지 나뭇가지들을 다 태웠다~
텃밭구역 안의 나무들을 다 태운 후 잠시 주춤했던 불놀이(?)을 해 치운거~ㅋ
주차장 뒤쪽의 모습;;;
지금은 다시 포대가 자리하고 있지만, 문 옆 돌담에 있던 나뭇가지들을 모두 태운거다~
아침부터 나와서 오전에만 후딱 하고 낮에는 들어가 쉬려던 계획은 물 건너가고;;;
원래 계획한대로 3군데를 다 뒤집고, 나뭇가지들을 다 태우고 나니 2시... ㅠ.ㅠ
그래서 내친김에...
아무리 두둑을 올렸어도 녀석들이 뛰다가 얼결에 들어가서 밟기도 하는지라...
땅 뒤집어서 두둑을 만든 주위에 나무를 박고 줄을 둘러뒀다. (제법 텃밭 같다~ㅋㅋㅋ)
(이제 3군데만 더 땅을 뒤집으면 텃밭은 완성;;; ㄷㄷㄷ;;;)
저거까지 다 하고 나니, 3시가 넘었고;;;
일사병으로 쓰러지기 직전에야 일을 끝내고 들어와서, 늦은점심으로 후다닥 비빔국수를 해 먹었고...
어제 오일장에서 두개에 15,000원을 주고 사온 수박으로 화채를 해서 먹었다~ㅋ
좀 쉬다가;;;;
해가 질 무렵이 되어서, 다시 나가서 씨를 뿌릴것부터 뿌려뒀다~
(고구마는 내일이나 모레쯤 심을 예정~)
요게 목화~
(사실, 어찌 날지 궁금해서 몇개만 함 심어봤다~ㅎㅎㅎ)
요건 개골팥~
요건 붉은팥~
약콩(쥐눈이콩) 까지~
오늘 심은거까지 반영한 텃밭 상황~ (어제의 3, 4, 7번을 만든거고, 그중에 3번과 7번에 씨를 심은거~)
(고구마는 1, 2, 4, 5, 6 순으로 순서대로 심어보고 모자라면 8, 9, 10번 텃밭까지 쓸 예정이다~)
오늘도 퇴근(?)하고 본 하늘, 어제와는 또 다른 색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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