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6. 21:47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오늘은 대정오일장날~
아침 일찍, 덜 더울때 텃밭 일부의 흙을 뒤집고, 오후에 오일장에 다녀왔다~
이게 어제까지 삽질(?)한 부분이고;;;
어제 뒤집은 곳들 중 녀석들이 밤에 밟아서 무너져있는 곳 몇군데를 보수하고,
어제에 이어, 아직 뒤집지 못한 곳의 일부를 뒤집어서 두둑을 만들었다~
녀석들... 간식이 생긴다는걸 알고 미리부터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ㅋㅋㅋ
(오늘도 엄청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한 녀석들~ㅋ)
오늘은 고양이도 와서 대기 중~
고양이밥이 떨어져서 어제 저녁부터 밥을 못 줬는데,
아쉬운듯 밥그릇 한번보고, 우리 한번보고;;; 맘 아팠;;; ㅡㅡ;;;;;
아직 냉장고에 고등어, 꽁치 등 생선이 많이 남아있었지만,
오일장에서 고등어 만원어치를 더 사고, 머리를 얻어와 삶아서 저녁에 줬다~
'하루를 굶겨서 미안하구나~ 지금이라도 많이 먹으렴~ ^^'
오늘 오일장에는 드디어 고구마순이 나와있었다~
덥석,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를 한단씩 샀다. (한단에 만원인데 약 100개 가량의 순이 묶여있다)
고구마를 사면서 오이도 두종류를 사왔고, 땅콩도 조금 사왔다~
아래가 오이들~
(원래는 두개 천원인데 세개씩 주셨다)
왼쪽에 살짝 뵈는게 땅콩~ (달랑 6개, 두개 천원;;;ㅎㅎ)
전체적인 텃밭 모습;;; (아래는 5/26기준으로 심어놓은 작물들~ㅋ)
(길 오른쪽에 쪼로로~있는건 5/10일에 씨로 뿌려놓은 작물들이다)
* 중간정리를 함 해보면...
5/10 - 길 오른쪽 작물들 (씨앗)
5/14 - 수박과 방울토마토 (모종)
5/17 - 참외 (모종)
5/26 - 오이, 땅콩 (모종) / 서리태, 선비콩 (씨앗)
고구마순은 물에 담궜다가 심는게 좋다고 해서 지금 물에 담궈놨고,
아직 뒤집지 않은 곳(3, 4, 7번 밭/8, 9, 10번 밭)은 내일과 모레에 각각 3군데씩 뒤집어서 완료해 놓을 예정이다.
밭이 되는대로 (남은곳도 다 뒤집어서 두둑을 만드는대로),
팥 등의 씨앗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을 3, 7번? 밭에 먼저 심어놓고,
2~3일후에는 고구마순을 1, 2, 4, 5, 6, 8, 9, 10번의 순서로 심을 예정~
아마, 심을 공간(밭)이 모자라지는 않을거고... 혹시 공간이 남으면 다른걸 더 사다가 심으면 된다.
전업농에 비하면 코딱지만한 규모긴하지만...
우리한테는 요즘이 농번기...다;;; ㅋㅋㅋㅋㅋ
날이 더워서 낮엔 일을 못하고, 아침 일찍이나 해지기 직전에 일을 하다보니, 오늘퇴근은 7시;;;
퇴근전에 문득 하늘을 올려보니, 파란 하늘에 구름도 있고, 초승달도 떠 있고~ 호호~
파란하늘에 뜬 달을 보며 이쁘다고 감탄한지 10여분이 지났을 뿐인데, 금방 하늘의 색이 붉게 변하며 떨어지는 해;;; ^^
3~4일후면 우리의 '농번기'가 끝나려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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