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9. 18:06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오늘 또 비소식이 있더니만, 점심무렵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오기 시작~ㅋ
제주에는 고사리 장마라는게 있다던데, 지난주부터 비가 너무 자주 온다, 그것도 한번 오면 아주 많이~ ㅡ.ㅡ
암튼, 다행히 아침에는 비가 안 오고 흐리기만 해서,
아이들 아침주고 빗질해주고 주변정리할 시간은 충분했다~
오늘도 이상하게 6시가 되기도 전부터 눈이 떠져서;;; 일찍 기상;;; ㅡㅡ;;;
좀 놀다가 아침먹고 8시에 나가서 애들 사료 주고~
사료를 먹기는 하는데, 서로 '얼마나 먹었나~' 눈치보면서 먹는것들;;;
더 맛난걸 줄까해서 기다리려다가도 상대방이 먹고 있으니 할수없이 먹는게 눈에 뵌다;; ㅋㅋㅋ
밥도 다 먹고 빗질도 했으니, 빗질에 대한 반항으로 털들을 헝클어뜨릴겸? 운동 한판~ㅋ
그리고, 마당에서 온 희소식, 드디어 복숭아꽃이 필 준비를 하고있다는 거~
다만 아쉬운점은 내가 좋아하는 천도는 아직이라는거...
뭐, 백도도 피었으니 천도도 곧 피겠지~ ^^
이건 목련;;;
처음에 사올떄 쪼마낳게 순이 있길래 꽃이 피려나? 했더니 어느순간부터 그 순이 길어지더니만 이렇게 잎이 나왔다~
이 아이도 내년엔 꽃을 필듯~ ^^
이건 작년에 대파를 먹고 흰뿌리쪽만 심어놓은 것인데, 몇번 따먹고 좀 놔뒀더니 꽃대가 올라왔다~
잘 될지는 모르지만, 장마 시작전에 씨를 받아볼까 한다~ ^^
우리가 마당을 다니며 정리하고 살피고 하는동안,
텃밭 한가운데 우리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앉아서 우리를 감시중인 녀석들~ㅋ
잠복근무라도 할 기세~ ㅎㅎㅎ
오전에 비가 오려했는지 흐릿한데 갑자기 막~ 졸려서... 오랫만에 낮잠(? 아침잠??)을 2시간쯤 잤다.
자고 일어나니 국수를 삶아서 비벼주는 용장금님~
잠이 확~ 깨는 맛난 비빔국수~♡
오후내내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다. 이번엔 동풍;;;
엊그제... 접때 부러진 폴도 아직 못 구했는데, 텐트 입구의 지퍼도 고장나서 비가 다 들치고 있는 중~
다행히 바람이 텐트뒤편쪽에서(동풍)부는데다,
비 들이칠만한곳의 물건들은 다 다른쪽으로 피신시켜놔서 비 들쳐도 별 피해는 없지만,
그래도 심난하긴 하다...
비가 내일도 오고 모레도 오고;;; 수욜이나 목욜까지 계속된다는데,
창고는 언제 마무리가 가능할지... ㅡ.ㅡ
이 글을 쓰려고 앉기 직전, 작은방 창문을 통해 본 녀석들 모습;;;
오후 내내~ 두 넘 다, 집에서 꼼짝 안하고 잠만 잔다.
할수없이 집 안에서 자고는 있지만, 워낙 활달한 녀석들이라... 무지 심심할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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