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 텃밭/마당 정리 막바지?

2012. 4. 15. 20:44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아침에 마리 밥 주러 나가서 텃밭에 물도 주고 주변정리를 하고있는데,
동네 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뭐라고 한참을 말씀 하셨는데, 난... 반도 못 알아듣고... ㅡ.ㅡ
다행히 칼을 빌려 달라고 하신건 알아들어서 가져다 드렸더니, 조금후에 무를 한아름 가져오셨다.

동네 산책삼아 나오셨다가 우리가 마당에 나와 있는걸 보시고선, 
어르신 밭에서 무 잘라 줄테니 칼을 빌려 달라는 거셨;;;

아이구~ 고맙습니다;;; 잘 먹을께요~~ ^^


작은 무가 아주 맛나 보인다~ 호호호~
일단 무청을 분리해서 시래기를 만들고, 무는 김치냉장고 채소칸으로 이동~ㅋ


잘 씻어서,


끓는 물(+소금 약간)에 삶고~


찬물에 헹궈 물을 뺀 다음, 그늘에서 말려줄 예정~ ^^




오늘은 바람도 거의 안 불고, 불놀이하기 딱인 날씨~ㅋ
점심먹기는 시간이 좀 빨라서 시리얼을 참 삼아 먹고, 오늘의 일을 하러 마당/텃밭으로 출근~ㅎㅎㅎ


먼저, 연못 보수(?)...
고무통 뒤러 넘어간 부직포가 늠 많아서 물이 그걸 따라 조금씩 빠져서뤼...
뒤로 넘어가는 남는 부직포를 잘라내고 다시 망을 덮고 돌을 올리고, 텃밭의 흙을 퍼다가 물에 반죽해서 틈에 발라줬다~

(아래쪽 구멍중에 하나는... 비가 올때를 대비해 물 빠지라고 안 막고 남겨뒀다)


그러고는 텃밭의 남은 부분 중의 일부를 태워 없엤다;; (=힘만 들고 표시 안나는 일을 또 했다~ㅋㅋㅋ)
그래서 완성된 오늘의 작업 전과 후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요게 작업전~


요게 오늘 작업 후~ (돌담쪽을 치운김에, 디딤돌들을 돌담쪽으로 조금씩 이동시켜 놓았다~ ^^)

거의 표시는 안 나지만, 그래도 거의 5시간 가까이 불피워가며 치운게 저렇;; ㅡ.ㅡ


그 와중에 톱이 또 부러졌;;; ㅡ.ㅡ

(처음엔 끝부분이 먼저 부러져서 아래부분만 가지고 정리를 했는데, 얼마 못 자르고 아래부분도 부러졌다)


중간에 마리 간식 시간~ (아침엔 구충제도 먹었다~ ^^)


이갈이 하는 중이라 그런지, 힘겹게 씹어 먹는다...


요즘들어 부쩍, 애교가 늘어난 마리~ ㅎㅎ


계속되는 거센 바람으로 대문아래에 막아 두었던 나무판이 뜯어지기 시작해서, 임시로 벽돌 몇개를 가져다 놓았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판~ ^^

(덕분에 마리한테는 대문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자그마한 창이 여러개 생겼다~ ^^)

울 마리~♡


털이 예술~ㅋㅋㅋ



아침저녁으론 쌀쌀하지만, 봄이 오긴 온것인지,
마당에 심어놓은 나무들 중 몇몇이 새순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래는 체리나무~

(언제쯤 저 나무가 주는 체리맛을 볼 수 있을지? ^^)


우리가 4시쯤 퇴근(?!)하고 들어와서 씻고 쉬고있으니, 심심해진 마리양;;; 이리뒹굴~ 저리뒹굴~ 혼자서도 잘 논다... ㅋㅋ







그러다, 호두의 짧은 방문으로 생기를 찾은 마리 & 호두~ㅋ

(녀석들, 만나자마자 같이 한판 뛴 다음이라, 둘 다 헉헉~거리느라 정신이 없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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