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 연못준비, 텃밭정리 그리고 예방접종

2012. 3. 15. 21:44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뭐, 제목만 보면... 참으로 한거 많은 오늘이다;; ㅎㅎㅎ

우선 오전에는 용언니의 야심작, 연못을 만들 준비-땅파기-를 했고~ㅋ
그 와중에 곡갱이의 자루가 부러지는 사태도 발생;; ㅋㅋㅋ


(거의 다 팠을 무렵에 부러진거라 그나마 다행...ㅎㅎ)

이사 올때부터 대문옆을 연못으로 만들자고 했었는데, 그쪽 땅이 대부분 돌덩이들이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


일단 넣어서 자리를 잡아 보고~


연못가에 심으려고 사놨던 수양벗나무 묘목을 심기 위해 마무리하다보니 큰 돌덩이들이 계속 나왔;;; ㄷㄷㄷ;;;;

(옆에 부러진 곡갱이자루는 데코레이션? ㅎㅎㅎ)

엄청난 크기의 돌덩이들~


이건 옆에 심을 수양벗나무 묘목, 두그루~

(아직은 어려서 가녀리기만 한 나무지만, 몇년만 지나면 튼실하게 연못을 지켜줄거라 믿는다~ㅋ)

자리를 잡아 심어놓은 나무들


흙을 더 퍼다가 나무 심기 마무리~


이제 저 고무통에 망을 씌우고 흙을 넣고, 주변에도 흙을 더 쌓고 정리하는 등등...
할일은 이제부터지만, 제일 힘든 땅파기는 해 놨으니... 흐흐흐~


옆에서 구경하던 마리, 심심해하다가...


결국 또, 해 잘들고 우리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구경중~ㅋㅋㅋ

(참 편하게 앉아있단;; ㅎㅎ)


땅 파기를 마치고, 점심전에 마리를 데리고 호두네에 갔다.
오늘 날도 참 따뜻하고 바람도 별로 없고하니, 아이들 예방접종을 마무리 하려고~ ^^

가서보니, 호두용 바구니를 만들어 놓았길래 마리도 시승 한판~ㅋㅋㅋㅋㅋ

(아직은 얼떨떨한 마리)

'아빠~ 달료~~~' ㅎㅎㅎㅎㅎ


호두네 앞마당은 바람이 잘 안부는 구조라 그런가... 마리가 그간 집에선 한번도 안 한 혀를 내놓고 헥헥대기를 시작했다~

(벌써부터 이러면 여름엔 어찌 견딜꼬? 여름되기전에 털을 다 깍아줘야하려나? ㅡ.ㅡ??)

호두가 먼저 맞았고, 마리가 두번째~


오늘이 마지막 접종이고, 그간 아이들이 예방접종에 대해 별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기에,
종합백신과 기관지염(커넬코프) 주사를 동시에 맞췄다.
  

(원래 오늘이 구충제 먹는 날이긴하지만, 주사를 맞은 관계로, 구충제는 낼 주기로~ ^^)


둘다 이제 주사를 맞을때만 엄살하느라 깨갱거리지, 맞고나면 언제 그랬냐~하고 잘 논다...
주사 맞고나선 격하게 운동하면 안된다는데, 이넘들은 둘이 같이 있으면 어울려 놀고 으르렁거리고 뒹굴고하는게 일이다.

30분가량 지켜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호두네서 간식을 잔뜩 얻어먹고 와서인지, 의젓하게 앉아있는 마리~ㅋㅋㅋ



점심을 먹고 이젠 오후일 할 차례~
마당/텃밭에 쌓아놀은 나뭇잎들의 일부(사실은 상당량;;ㅡ.ㅡ)를 태워서 치우고,
텃밭과 경계를 두기위해, 사람다니는 길의 일부도 만들었다.

아래는 치우기 전


이건 치운 후~

(뭐가 달라졌는지는 거의 숨은그림 찾기 수준이지만...  오늘만해도 엄청난 양을 태운건 사실이다;; ㅡ.ㅡ)

내가 낙엽들을 불태워 없에는 동안, 용언니는 마당에 남아도는 돌들을 이용해서 길을 만들었다.

(내가 금을 그어주면 용언니는 삽으로 땅을 살짝 파서 돌들을 묻었다)

(왼쪽에 'ㄴ'자로 땅이 짙게 보이는건, 겨울에 심어둔 양파와 대파를 심어놓은 곳에 물은 준거~)

길이 완성이 되려면, 텃밭부분을 좀 더 치워야 하지만,
구분없이 다~밟고 다니다보니 전체적으로 땅이 늠 딱딱해져서뤼...
우선 치워진 부분까지만이라도 길을 만들어서 그 안은 덜 밟자~는 심정으루다가;;;
ㅋㅋㅋㅋㅋ


물론, 텃밭이 다 치워지고 길이 다 나고나면,
뭔가를 심기전에 딱딱해진 텃밭부분을 죄~ 다 갈아엎어서 흙을 좀 더 부드럽게 해야 할듯;;;
(트랙터라도 한대 있으면 한시간 일거리도 아니지만, 사람이 하려면 엄청난 일일거다...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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