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 - 나무 이름표 달기 & 텃밭정리
2012. 3. 10. 19:50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아침으로 용장금님이 끓여주신 제주식 멜국(멸치국)을 먹고~
(갈치국도 그렇고, 멜국도 그렇고... 은근히 끌리는 맛이 있다~ㅋ)
오늘은 불놀이하면서 나뭇잎들이나 태워서 텃밭을 좀 더 정리할까 하는데, 바람이 늠 많이 부는거다;;;
어쩔까 하다가, 일단 읍내에 가서 연못 만들 큰 (빨간)고무통하고 흙이 범벅된 나뭇잎을 담을 포대를 사왔는데,
오는 길에 보니 건너편에 자전거 두대가 나란히;;; 거기에 뒤에 달린 트레일러엔 강아지 한마리까지;; ㅋㅋㅋ
유턴해서 적당한 곳에 서 있으니까 이내 나타난 티맆네+호두~ㅋ
잠시 이야기를 하다가 집으로 옮겨 점심으로 햄버거+콜라를 먹었다~
(고기는 지난번에 만들어서 냉동실에 쟁여놓은거고, 어제 햄버거빵에 양상치, 치즈까지 사왔으니 고기만 구우면 되는거~ ^^)
(용장금님의 야심작, 돼지고기 치즈버거~)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티맆네가 돌아가고, 우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
아무래도 바람이 심상치 않아서 불놀이 하기엔 위험할거 같아서, 어제 심은 나무들의 이름표를 달아주는 일을 했다.
뭐 마당에 널린게 나무가지들이니... ㅎㅎㅎ
나뭇가지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수직으로 반을 갈라서 그 안에 인두로 글씨를 썼다.
(중간에 인두가 심하게 달궈져서 4~5개 쓰면 한번씩 꺼서 식혀줘야 했;; ^^)
글씨쓰기 끝~
(인두라서, 볼펜처럼 아래쪽을 바짝 잡을 수가 없어 글씨가 더 삐뚤삐뚤이지만, 내 손은 아직도 뜨겁;;; ㅎㅎㅎ)
역시나 나뭇가지들로 만든 지지대까지 뒤에 박아서 이름표를 완성~
체리나무부터 무화과, 라일락, 벗꽃, 앵두까지 이름표 달기 완료~ㅋ
이쪽은 은행과 감나무 구역;;;
자세히 보면 이렇다;; ㅎㅎㅎ
(이름표를 달아준 후 빨간 끈들은 떼었다)
지난번에 사온 홍매와 청매도 이름표 붙였고~ㅋ
다만;;; 이누무 깜박증은... 이름표 만들때 금귤을 까먹어서뤼;;; 그거만 이름표가 없;;;
금귤아 먄~~ ㅡ.ㅡ
나무들 이름표 만드느라 내가 인두랑 씨름하는 동안, 용언니는 지난번에 치우다 만 나머지1/3쪽을 정리했다.
위에 사진이 지난번에 마지막으로 마무리한 모습이고, 아래가 오늘 더 치운 부분;;; (크게 표나진 않는다;; ㅋㅋㅋ)
낼 바람이 좀 그치면 불놀이를 하고, 아님 말고~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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