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 또 김장~!!
2012. 2. 16. 19:00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도대체 몇번째 김장인지;;; ㅎㅎㅎ
동네분들이 배추를 가져다 주셔서 처음에 3포기, 두번째로는 5포기;;;를 이틀 간격으로 담았었는데,
그건 한달도 안 되어서 떨어졌고...
김장철이니 우리도 김장을 담겠다며 김치재료 사러갔다가,
반액액할인에 1+1까지하는 바람에, 총 32키로의 김치를 사다가 쟁여놓고 김장 다 했다고 했었는데,
그조차도 한달만에 다 먹어치웠고... ㅋ (파는 김치의 무게는 절인배추 무게에 비해 배이상 차이나는 듯~ ㅡ.ㅡ)
서울 다녀오면서 사온 절인배추 한박스(10키로)로 담은 김치는 이제 2쪽(반포기쯤?)만 남았을 뿐이다...
보름만에;;;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저께 절인배추를 30키로~!!나 주문을 했던걸 어제 찾아다 놨고,
무우는 그동안 동네분들이 두어개씩 주신것이 남아서 그걸 쓰기로 했지만,
쪽파, 갓, 생강 등 모자란 것들은 오늘 오전 대정오일장에 가서 사다가 김치를 담궜다.
(배추를 사다가 절이면 우리가 가진 젤 큰 그릇 두개를 다 동원해도 5~6포기가 최대라서, 걍 절인배추를 사다가 담궜... ^^)
10키로짜리 박스에서 배추를 모두 꺼내, 망 위에 올려 물을 빼주고~
(사진은 빈상자들~ㅋ)
재료들을 준비하고~
(우리가 가진 그릇이 크기가 그리 넉넉치 않아서... 절인배추의 물을 빼는데 저리 곡예를 해야만 했다;; ㅋㅋㅋ)
양파나 배, 사과, 마늘, 생강 등은 갈아서 넣고~ 굴은 걍 넣었다.
찹쌀풀 만드는 중~
찹쌀풀에 멸치액젓, 새우젓, 고춧가루 등을 넣어 불려놓고, 그 사이 갈거는 갈고 섞을거는 대충 섞어 놓았다~
준비된 재료를 다 섞어서 버무린 상태~ ^^
절인배추 사이사이에, 준비된 속을 넣어 차곡차곡 김치통에 넣으면 끝~ ^^
그런데 문제가;;;;
김치통 큰거 두개를 채울때 속을 좀 넉넉히 넣었더니, 배추가 남는다;;; ㅡ,.ㅜ
그후에김치통 작은거 한개는 양념을 거의 묻히기만한 수준으로 해서 가까스로 만들어 놓고;;;
(이 김치통 김치를 먼저 먹어야겠;; ㅎㅎㅎ)
그래도 남는 배추는 걍 쌈싸서 먹을까 하다가, 그러기엔 좀 많아서뤼;;;
백김치에 도전~!!
역시, 이너넷의 바다엔 없는게 없다~ㅋㅋㅋ
서너군데 찾아서 대애애충 우리 재료에 맞게 백김치도 버무려서 김치통 작은걸로 한통을 만들어 놓았다~
고작 김치를 서너번 담근게 전부면서도,
뭐 김치는 양념맛이니, 간만 적당히 맞으면 맛 없을것도 없다며... 겁없는 생각으로 덤빈거지~ㅋ
양념은 위의 보통김치와 거의 같고,
다른거라면, 굴하고 고춧가루가 안 들어가고, 표고버섯이 들어갔다는거? ㅎㅎ
(집에 밤이나 대추가 있을리가 없는지라, 그런건 과감히 생략했고, 사진에서 작은 점처럼 보이는건 깨임;;; ㅎㅎㅎ)
우리집 김치냉장고는 두 칸으로 나눠져있는데, 한칸에 김치통이 큰거 두개, 작은거 두개가 들어간다.
절인배추 30키로로 김치를 담그니, 비로소 그 한칸을 다 채운 것~ ^^
김치를 다 담그고 나니 점심 시간이 후딱 지나서뤼... 간단히 떡볶이로 배를 채우고
용언니는 피곤하다며 한잠 자는 동안, 난 소화시키려고 마리랑 놀았다~
(채썰기 담당인 용언니는, 내가 김치 버무리는 동안 (마눌은 굶고 있는데) 마리넘 점심은 시간맞춰 챙겨주었다나 모라나;;;ㅋㅋ)
암튼 창고 안에서 마리랑 노는 중~
(요즘은... 바람이 많이 불때는 마당이 아닌 창고 안에서 논다;;; ㅋㅋ)
내가 창고 한쪽을 정리하려고 쭈구려 앉으니, 마리도 옆에 같이 앉았다.
(옆에 기대서 앉았길래 카메라를 옆으로 대서 몰카를;; ㅎㅎ)
보통 녀석은 내가 쭈구려 앉으면, 이때가 기회다~하고 안아달라며 내 무릎위로 덥썩 올라타곤하는데,
앉지않고 그냥 서 있으면 자기가 올라탈수 있게 내려 앉으라고 앞발로 내 다리를 툭툭~치기도 한다~ㅋㅋㅋ
그래도 안 앉고 서있으면 발과 발 사이에 들어가 앉아서, 비나 바람으로부터 본인을 보호(?)하기도 한다...ㅋ
(그럴땐 주로 내 다리나 용언니 다리에 기대서 앉는다)
은근 애교 많은 녀석~ ㅎㅎ
그나저나....
오늘은 (또?) 김장한 날이니...
저녁메뉴는 보쌈이 되겠습;;;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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