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 사이?
2018. 5. 13. 16:50ㆍ또치 세상
5월초 어느날,
오랜만에 지인들과 저녁식사가 한창이던 그때,
작은오빠로부터 사진 몇장이 도착했다.
예전 사진들을 어디서 봤는지
갑자기 그걸 찍어 보낸거~ ㅎㅎㅎ
아래 사진은 그중 하나다.
엄마한테 안겨있는 어린아이가 나고, 옆에 있는 꼬마가 작은 오빠...
물론, 갓난쟁이때라서 저때의 상황이 기억 날리가 없지만 주변 건물이나 지형조차 전혀 기억에는 없다.
사진이 있으니 그랬구나~~할뿐... ㅋ
서울에서 나고 자라서 학교도 다녔고,
졸업을 하고난 후 직장을 다니고 결혼도 하고도 한참을 서울서만 살았다.
그렇게 40년넘게 서울을 떠난 적이 한번도 없던 내가
서울을 정리하고 제주로 터전을 바꾼걸 후회하지는 않지만,
요즘들어 가끔씩은 쓸쓸한 기분이 드는건... 그분(?)이 오고 계시는건지, 봄을 타는 건지... ㅡ.ㅡ
(열이 갑자기 확 오른다거나, 이유없이 짜증이 난다거나 하는걸 보면 ‘그분’쪽이 더 맞는거 같지만;;; ㅋㅋㅋ)
제주엔...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비가 엄청 내렸다.
엊 저녁, 쏟아지는 비가 창을 두드리는 것을 보면서도 괜시리 울컥...
비는 아침일찍 그쳤고,
오늘 하루, 언제 비가 왔었냐는 듯이 날씨가 정말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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