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5 14:38


지난달 건강검진을 했는데

10년넘게 있던 용언니의 지방간은 거의 없어졌고, 갑상선 결절의 크기도 거의 변함이 없었지만,


담낭에 있던 돌이 너무 커지고, 작은 용종이 자라기 시작한데다,
벽도 두꺼워져서 이미 담낭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의사소견에 따라,

지난주초에 담낭제거수술을 받았다.


이번이 안 사실은...

담낭(=쓸개)에서 담즙(쓸개즙)을 만드는줄 알았는데, 

담즙은 간에서 만들고, 담낭은 그걸 응축해서 보관하는 곳이란다.


그래서 그 담낭이 없어지면, 나중에는 담도(담즙 이동통로?)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고 하는데,

한두달쯤이면 몸이 서서히 적응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인체의 신비다... ^^;;;



수술날짜 잡으러고 기다리는 중인 [​겁보] 용언니 (가끔 헛갈리시는 분들이 계신데, 용언니는 남자~ㅋ)



수술 날짜를 정하고 난 뒤, 입원 수속 중



다인실이 없어서 일단 2인실로 입원 (다음날 다인실로 옮겼다)

아버지가 입원하셨을때는 해당층 간호사실에서 보호자를 대상으로 간단하게나마 병실생활에 대한 안내를 해줬는데,

이곳은 그런건 없었지만, 몇년간 서울을 오가며 겪은 경험때문일까? 익숙하게 바로 보호자모드 발동;;; ㅡ.ㅡ




수술전날, 저녁을 먹고 밤 12시부터 금식, 물도 안 된단다;;;



다음날, 다행히 첫 순번이라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수술실에 들어갔다.

아래는 수술실 옆에 마련된 보호자 대기실, 대기/수술/회복/퇴실 등을 알려준다.




예전처럼 개복을 하는 수술이 아닌 복강경으로 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그래도 걱정이 안 될 수는 없었는데,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고, 오후 늦게 물부터 조금씩 먹기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은 죽을 먹었고, 점심부터는 밥도 먹었다. ^^

위에는 입원환자한테 나온 식판(죽), 

아래는 보호자를 위한 밥 (2시간전에 미리 이야기하면 환자 밥 나올때 같이 나온다)





전날 주치의선생님이 총 1~5개의 구멍을 뚫을 예정이며, 

보통 위쪽의 작은 구멍으로 가스를 주입하고, 배꼽 근처에 큰 구멍으로 담낭을 떼어서 꺼낸다고 설명을 해 주셨다.



그리고...

수술한 날 오후에 병실에 오신 수술 집도 의사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용언니는 총 3개의 구멍을 뚫었으며, 위쪽 작은 구멍들은 스템플러로, 아래쪽 큰 구멍은 녹는 실로 꼬매셨다고...



나중에 간호사선생님이 병실로 가져다준 문제의 돌~!!

(혹시 흉하게 보일 수도 있어서... 병실 창가에 올려놓고, 잘  안 보이게 역광촬영~ㅋ)




인터넷에서 검색했을때는 (복강경으로 하는) 담낭제거수술 비용이 2백 전후라고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퇴원할때보나 62만원, 그나마 2인실 하루가 포함된거니 그거만 아니었으면 50만원대로 선방할뻔 했다. ^^






열흘 후인 어제...

퇴원하면서 잡아 놓은 외래에서 집도 의사선생님이 위쪽 구멍 두개의 스템플러를 제거하면서 이야기해주셨는데, 

수술자리가 정말 잘 아물었단다, ​탕속에 들어가는 목욕은 3주정도 더 있다 해야지만, 간단한 샤워는 이제 해도 된다고~


그리고, 수술 후 나름 음식 조심한다고 인터넷 뒤지고 법석을 떨었는데, 

의사선생님 왈, 음식은 삼겹살을 엄청 먹는 정도만 아니면 그렇게까지 조심할건 없다고,,, ㅎㅎㅎ


사람의 몸이 그만큼 적응을 잘 한다는거겠지? ㅋ


다만, 주기적으로 간기능검사는 해야한다고 하셔서 6개월 후에 피검사+외래 예약을 하고 왔다.

(간 기능을 도와주는 약도 6개월치 처방받아옴)





퇴원 후, 격렬한 운동이나 일은 당분간 조심하는게 좋다고해서 일을 다 미루고 집에서 쉬고만 있는데,

처음 며칠은 (어쩔수없어서 그랬는지?ㅋ) 잘 지냈지만, 이젠 슬~ 좀이 쑤신다;;; 



워커홀릭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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