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1. 14:38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우린 둘 다 워낙 고구마를 좋아해서, 정말 많이 심었던;;;
그래서 올해 텃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그 고구마를 수확했다~ ㅋㅋㅋ
수확 전의 고구마 밭들이고~
아래는 수확한 곳이다~
(땅을 팔때 나오는 굼벵이를 얻어 먹으려고 고구마밭 옆에서 대기중인 마리녀석도 보인다;;; ㅎㅎㅎ)
10월 25일에 밤 고구마를 먼저 캤는데, 생각보다 굼벵이 피해가 심했다;;; ㅠ.ㅠ
어지간히 먹을만한 크기엔, 멀쩡한 고구마가 별로 없는... ㅡ.ㅡ
그래도 밤고구마만 이만큼~
물론 먹는데는 지장없지만,
상품성이 제로여서 누굴 주기엔 좀 뭐한 상태라;;;
그중에 먹을만한 크기로 골라서,
우선 (상태 설명 후에) 친구들하고만 조금씩 나눴다~
3일 후...
10월 28일에 호박고구마도 다 수확했다~
호박고구마를 밤고구마의 1.5배 정도 많이 심었는데,
캐고보니 호박고구마는 자잘한것이 많아서, 수확량으로 보면 거의 비등비등한듯~
뭐, 호박고구마 역시 굼벵이가 훑고간 자리가 많았고,
굼벵이가 안 지나간 것들은 크기가 손가락굵기밖에 안 되는 작은 것들이 대부분;;; ㅠ.ㅠ
그 중에 그나마 피해가 덜 한 것들을 골라서,
동네분들과 나누고... 어무이한테 좀 보내드리고;;;
굼벵이 피해가 정말 심한 넘들만 우리몫으로 남았다~
우리야 뭐, 먹는데 지장없으믄 그만이니께;;; ㅋㅋㅋ
잘 발라내고 삶아 놓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우리가 키워서 그런가? ㅎㅎㅎ)
(왼쪽이 호박고구마, 오른쪽이 밤고구마~ㅋ)
그 다음날, 북쪽(아래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밭 두군데에 유채씨를 뿌렸다~
(가운데 비어있는 부분엔 양파와 보리 등을 심을 예정~ ^^)
우리가 키운건 아니지만... 이야기 하나 더...
며칠전...
구억리에서 키위를 가져다 주셨다~
"ㄳㄳ~ ^^"
키위 하나의 크기도 큰데다, 꽤 많은 양이었다.
이미 익은 상태에서 딴거라, 더 놔두기도 뭐하고해서,
다 깍아서 잘랐다~
일부는 냉동실에서 얼렸다가, 어머니한테 고구마하고 같이 보냈고~
나머지는 다 믹서에 넣고 갈아서 쥬스를 만들었다~
얼마나 잘 익었는지, 다른걸(물이나 사이다 등을) 넣지 않아도 잘 갈리던...
찐~한 맛은 또 어찌나 좋은지... ㅋㅋㅋ
친구들과 나눠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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