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8. 16:38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작년에 주차장쪽 문을 만들때,
기둥이 될 나무를 그냥 땅(흙)에 박았더니, 날이 갈수록 조금씩 쳐지는 거다...
옆에 쌓은 돌(담)의 일부가 그 기둥에 기대다보니,
그 무게에 양쪽기둥이 점점 더 기울어져서, 문 열리고 닫히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어서...
집주변 미장하고 조금 남은 시멘트로 기둥을 세워서 문도 다시 만들기로 했다.
기둥주변의 돌(담)들을 치우고, 기둥으로 쓸 나무(방부목, 90x90)를 잘라서 시멘트를 부었다.
(주춧돌을 쓸까했는데, 이곳이 힘을 받는 부분도 아니라 걍... 시멘트만 부었;;; ㅋ)
이번엔 돌담도... 쪼로로~ 고르게 놓이게 금을 그어서 차근차근 쌓았다.
그러다보니 주차장은 면적이 좀 줄고 텃밭이 좀 늘었다~
(예전에는 주차장이 입구쪽보다 안쪽이 더 넓었는데, 그걸 입구쪽 기준으로 똑바로 만든것~)
기둥을 세운 안쪽(오른쪽)에 아직 떼지않은 예전문이 보인다. (그만큼 위치가 바뀐거)
문은 라틱스라는 격자 나무를 사다가 테두리를 둘러서 만들었다.
테두리로 쓸 나무를 양끝이 45도 되게 잘라 붙여서, 테두리 두개를 먼저 만들고,
아래사진처럼 그중 하나를 눕혀놓고 그 위에 라틱스를 올려 타카(호두네에서 빌린거)를 박고,
그 위에 남은 테두리 하나를 씌워서 고정하면 끝~
이게 예전 문(아래 사진은 만들자마자 찍은거라 반듯반듯;;;하지만, 1년을 양옆의 돌에 밀리면서 많이 뒤틀렸다)
어설프게 쌓았던 예전 돌담~
(숨은 마리 찾기~ㅋ)
※ 작년 글 : http://bada.tistory.com/397
이번에 새로 만들어서 단 문~
다시 쌓은 돌담~
이번에는 기둥을 그냥 박은게 아니라 시멘트를 부어서 고정한것이니 만큼,
양쪽기둥이 돌담의 돌들에 밀릴 일은 없을거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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