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들의 로망, 팔라우를 다녀와서 [1/4]

2012. 10. 5. 10:30파란 세상/팔라우

 

올초부터 말이 나왔지만, 본격적으로 진행한건 6월...

 

어렵사리 서로의 스케줄을 맞춰,

9월 19일부터 24일까지, 총 5박6일의 날짜를 잡았다.

 

 

원래 우리는 9월 18일에 차를 가지고 배를 타고 올라와서 추석때까지 쭈욱~ 지내다가 내려올 예정이었으나,

뒤늦게 들이닥친 태풍의 여파로 9월 18일 배는 포기하고, 당일날 막바로 인천으로 가기로 했다.

 

 

비교적 싼표가 종종 나오는 아시아나의 인천행 비행기는 하루 두편,

하필이면, 하나는 점심때이고 하나는 아주 늦은 저녁때이다.

 

팔라우행 비행기도 밤 11시로 꽤 늦은 편이었지만,

인천행 저녁비행기가 9시라서... 김포를 거쳐 갈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점심 비행기를 타야하는 상황~ㅋ

 

 

 

아침에 티맆네가서 마리를 맡겨두고 티맆을 태우고 공항으로 고고~

약간은 좁게 가긴했지만... 세사람의 장비가방을 다 싣고 사람이 3명 타는게 가능한 우리 모닝덕분~ㅋㅋㅋ

 

 

 

제주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갈 3만원짜리 아샤나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인천공항에 1시쯤 도착해서 많이 이른 체크인을 하고, (덕분에 편안한 비상구 자리도 확보했고~ㅋ) 

시간이 워낙 많이 남은지라... 시티 리워드카드로 1년에 2번만 공짜로 들어갈 수 있는 라운지에 들어갔다.

 

 

점심시간이 좀 지난후라 일단 배 부터 채우고~ㅎㅎㅎ

 

 

 

용언니는 안마의자 체험(?)에 들어갔다~ㅋ

 

 

나중에 나도 여기에 앉아서 체험(?)을 해봤는데, 한동안은 머리와 어깨부분이 얼얼하더란;;; ㅡㅡ;;;; 

 

 

 

샤워실도 있다. 단, 사용하려면 카운터에서 열쇠를 받아가야 한다.

용언니는 이것도 체험했는데, 다녀와서 우리집 욕실보다 훨씬 좋더라던;;; ㅋㅋㅋ

 

 

의자는 다양하고 넉넉하게 있다.

  

 

 

그중 한 귀퉁이에 자리잡고 앉아서 인터넷 삼매경중인 용언니~ㅋ

 

 

오후가 되자 출출해 져서 한판 더 가져다 먹고~ㅋ 

 

 

 

비행기 타기전까지 라운지에 더 있다가 나오려 했는데, 다른 일행들이 도착을 해서뤼...

9시쯤되서 나와서 게이트 입구에서 좀 놀다가 비행기에 탑승~ ^^

 

 

 

우리가 탄 비행기는 자리마다 앞에 스크린과 리모컨이 있었는데, 우린 비상구옆 자리라 이렇게~

(난 댄싱퀸을 보면서 갔고, 용언니는 맨인블랙을, 티맆은 뽀로로를 보면서 갔다)

 

 

 

영화 본답시고 잠도 못자고 어리바리하다보니 팔라우 공항에 도착;;;

입국수속을 무사히 마치고, 보낸 짐들도 무사히 찾고나서,

다이빙샵에서 나온 픽업차를 타고 우선 숙소로 고고~

 

 

 

숙소는 게스트롯지... 가격대비 훌륭한 리조트다...

엄청 느리긴하지만 무료 와이파이도 되니 금상첨화~ㅋㅋㅋ

 

 

집기들은 많이 낡아있었지만, 공간은 많이 넓었다.

옷장에 금고만 있었다면 나무랄데 없는 숙소였을 듯~ ^^

↑↓ 둘 다 우리 방... 냉장고 옆쪽으로 욕실 입구가 있다. 

 

 

 

보통, 첫날은 비행기 도착시간을 고려해서 좀 늦게 다이빙을 나가지만,

이번엔 같이 배타고 나갈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8시에 숙소에서 나서야 했다.

 

숙소에 도착한게 6시가 좀 넘어서였으니,

정리하고 카메라 세팅하고 어쩌고 하다보니 30분남짓밖에 안 남아서뤼...

잤다가는 못 일어날 듯하여 걍 꼬박 세우고 다이빙을 다녀올수 밖에... ㅡ.ㅡ

 

 

 

우리 숙소 앞쪽 모습 (photo by 유키)

 

 

 

 

가는 중에 편의점같은 가게에 들러 주먹밥같은 아침거리와 음료수를 사서 다이빙샵으로 갔다.

 

게스트롯지는 아침식사가 포함되어있지 않아서

아침마다 슈퍼에 들러 주먹밥이나 샌드위치 등을 사다가 샵에서 간단히 해결했다.

 

 

 

다리다이버스 사무실~ (photo by 유키)

 

 

 

다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나온터라, 조금은 편안한 체크다이빙 장소를 원했지만,

같이 나간 분들의 스케줄에 따라 울릉채널을 젤 먼저 들어갔다.

(선점의 힘?ㅋ  뭐 나야 워낙 좋아하는 포인트 중 하나이긴했지만... ㅎ)

 

티맆이 카메라를 처음 사서 갔기에 나하고 버디를 했고,

감자와 유키 부부가 서로 버디를하고, 용언니는 매실님과 버디를 했다.

 

 

컨디션 난조때문이었는지, 매실님이 심하게 버둥대셔서...

용언니는 가지고 들어간 카메라를 잃어버리는 사태까지 발생;;

 

나중에 올라와서 다른 배가 건져온걸 받긴했지만, 얼결에 기변할뻔;;; ㅋㅋㅋㅋ

(몇년간 같은 똑딱이카메라만 써온 용언니가 이참에 기변하려고 일부러 버렸다는 설도 있단;; ㅎㅎㅎ)

 

암튼... 초반에만 좀 허둥대고 나중에는 안정을 찾으셔서 다행~

 

 

울릉채널은 이름에 걸맞게, 우리에게 많은걸 보여주었다.

 

 

미사일을 달고 가는 듯한 상어와 빨판상어~

 

 

다들 카메라 삼매경~ㅋ

 

 

어여쁜 산호들과~ 

 

 

아름다운 물고기들~ 

 

 

또 상어~ㅋ

 

 

산호 사이사이에 숨은 넘들과 그 위를 유유히 지나던 넘들... ^^

 

 

 

 

 

두번째 다이빙은 씨아스터널~

이 역시 팔라우에서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다.

 

다만 수심이 좀 있어서 아름다운 만큼 조심해야 하는 포인트이기도 하지만, 다들 잘 해 주었다.

(사람들이 좀 있어서 부유물이 약간;; ㅋ)

 

 

감압하라는 메세지가 뜬건 아니지만 경고가 떠서뤼, 좀 더 확실히 안전감압하는 중~

 

 

데롱데롱~ㅋ

 

 

배를 같이 타고간 분들은 이날이 마지막 다이빙이라 다시 샵으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었는데, 도시락은 정말 맛있었다~ㅎ

(photo by 유키)

 

 

 

밥을 먹고보니, 더 피곤하기도 하고, 잠 못 잔것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인해,

티맆과 용언니는 마지막 다이빙을 안하고 잠을 잔다고 해서 먼저 숙소로 들어갔다.

 

 

결국 나와 매실님, 유키부부만 세번째 다이빙을 다녀왔다.

 

숏드롭오프에 다녀왔는데,

난 매실님과 가느라 카메라를 두고 다녀왔고, 유키는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이라... 사진은 없다~ㅋ

 


 

* Dive log

9/20 (목) 위치 : 팔라우
1회 - 울릉채널(Ulong channel), 수온 29도, 9:27~10:05 (38분), 최대수심 17m, 평균수심 11m
2회 - 씨아스터널(Siaes tunnel), 수온 29도, 11:00~11:27 (27분), 최대수심 33.1m, 평균수심 15.9m
3회 - 숏드롭오프(Shot drop off), 수온 29도, 13:53~14:27 (34분), 최대수심 17.2m, 평균수심 12.9m

※ 수중사진은 올림푸스 E-300 (또치)와 캐논 G9 (용)으로, 육상사진은 뉴아이패드와 캐논 G9으로 촬영


 

 

다시 샵으로 와서 장비를 씻어 널어놓고,

숙소로 가서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고 다같이 모여서 로그북을 쓰고...

10시도 되기전에 하루를 마무리~ㅋ

 

 

 

저녁은 그 지역의 유명한 맛집인 모그모그(MOG MOG)에서 먹었는데,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가격대비 양이 많이 부족해서뤼, 다들 아쉬워하는 눈치였;;; ㅋㅋㅋ

 

(아래 음식사진들은 유키가 찍은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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