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7. 19:55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오늘은 바람도 거의없고 불놀이 하기 딱 좋은 날씨이긴했으나,
어제부터 호두가 우리집에서 며칠 머물 예정이라, 오늘 마리와 호두를 데리고 녀석들의 친정(?)에 다녀왔다.
아래는 아침을 먹고 산책(?)중인 아이들~
어제 저녁은 정말 둘 다 정신없이 먹어치웠는데, 오늘 아침엔 똑같이 1/3 정도씩을 남겼다.
그래서 그걸 땅에 던저주니 낼름낼름 잘 받아멋는 녀석들~
밥그릇 놔두고 뭔짓이냐;;; ㅋㅋㅋ
던저준 사료까지 다 먹고나서 둘이서 또 뭔가 작당 중? ㅎ
밥을 다 먹고나서, 둘 다 빗질 이뿌게 시켜서 아이들의 친정인 C&P로 고고씽~ㅋ
마침, 절인배추 상자가 두개 있길래, 한넘씩 태웠더니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가만히 잘 앉아있는다~
이 녀석들 처음 데려올때는 이보다 반만한 상자에 둘이 같이 넣어도 반 이상 남았었는데,
4개월 사이에 어지간한 상자는 좁을만큼 많이들 컸다;;
우리집에서 C&P까지는 편도 70키로... 네비로 1시간 40분을 찍는다... 제주에선 끝에서 끝인셈~ㅋㅋㅋ
녀석들 이 좁은 상자 안에서 뻗었;;; ㅎㅎ
(얘들아 미안~ 담엔 더 큰 상자로 구해볼께~ ㅡㅡ;;;;)
가서 이 아이들 진짜 엄마하고 아빠도 만나고, 이모(?) 강아지도 만나고~ㅋ
처음엔 녀석들 둘 다 얼어서 꼼짝 못하더만, 곧 적응하고 마당이며 연못이며 다 휘젓고 다녔;; ㅎㅎㅎ
근데 이 아이들 엄마는 더 겁이 많아서... 아이들을 옆에 못 오고, 아이들 아빠도 야들을 못 알아보는 듯하고...
이모만 셈 부리느라 아이들을 따라다니며 살짝 살짝씩 못살게 굴었다;;; ^^
한참 잘 놀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둘다 완전 뻗었;; ㅋㅋㅋ
제주의 뻥 뚫린 길은 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
그러거나 말고나, 아이들은 정신없이 자느라 바쁘고~
중간에 덜크덩 거리는 길에서 잠깐 눈을 떴다가 이내 눈이 스르륵;;; ㅎ
녀석들이 더워해서 에어컨 풀 가동~
(난 어깨시려 죽겠는데도, 녀석들은 잠들기전까지 혀 내밀고 헥헥~~ ㅋ)
C&P에서 허브(민트)를 여러가지 많이 주셔서, 집에 오자마자 가져온 민트들을 연못가에 심었다.
향이 아주 좋더란...
로즈마리는 꺽꽂이를 해와서 물에 담가 두고~
연못가에 심고 남은것들은 집 앞쪽에 쪼로로~ 심었다.
위에가 심기 전, 아래가 심은 후~ ^^
자세히 보면... 이렇다;;;
위에가 집의 왼쪽, 아래가 집의 오른쪽;;
'잘 키울께요~ 고맙습니다~ ^^'
우리가 허브를 심는 동안 흙 옮기다가 나온 간식(?)을 몇개씩 얻어먹고 난 후, 먼 발치에서 우리 일하는거 감시중~
일 다 마치고 '차오차오'를 하는 동안~ㅎ
(차오차오 하다가 잠깐 손 떼고 찍은 사진~ㅋ)
오늘 왕복 3시간반을 차 타고 다녀오니, 우리도 피곤한데 이녀석들은 말할것도 없겠지~
다행히 멀미는 안한거 같긴한데, 피곤했는지 기운이 없어 뵈기도 하다...
조금후면 녀석들 밥 시간,
밥 먹고 나면 다시 기운을 차리겠지~
오늘은 피곤했을테니, 특식으로 멸치 다진거를 사료에 섞어 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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