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 마리집 리모델링 1차완성?ㅋ
2012. 3. 26. 21:32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날씨가 좋았다.
새벽에, 커튼을 쳐놓았는데도 창으로 환하게 비치는 햇살에 일찍 눈을 떴다.
마리 아침밥을 주러 나가보니, 어제 저녁밥도 남겼네;;;
먹깨비가 웬일이냠;;; 일주일간 호두네서 맛난거 많이 먹어 그런가? 하고 좀 더 채워줬는데,
마리가 밥을 거들떠도 안 본다;;; ㅠ.ㅠ
그러면서 마치 밥을 다 먹은거처럼 자기 루트대로 움직이며 오줌도 싸고 똥도 싼다;;;
다행히 똥이 묽거나 딱딱하진 않으니, 지가 배고프면 먹겠지~하고 놔두고... ㅎㅎ
목포투어(?)때 사온 마리 장난감을 일회용 플라스틱 화분대신 빨래줄에 걸어줬다.
지난번보다 좀 딱딱해 지기도 했고, 색이 진하지 않아 그런지 큰 관심은 안보이는데,
마리가 우리를 위해 '예의삼아' 한두번은 놀아주는 듯 보인다... ㅋㅋㅋ
(왔다갔다 하는 걸 저러고 한참 쳐다보다 기회를 잡아 한번에 확~문다;; ^^)
우리도 아침을 먹은 다음,
내친김에 서울가서 얻어 온 아크릴판으로 마리집을 리모델링 해줬다.
먼저, 집 입구가 늠 커서 겨울에 바람이 심하게 들어가서 임시로 막아뒀던, 답답한 합판을 떼어내고~
(왼쪽 : 마리가 자기집이라고 저러고 시위를 한다;; ㅎㅎㅎ) (오른쪽 : 떼어낸 합판~ 예전 싱크대 뒤판을 잘라 붙여뒀었다)
리모델링 도구와 재료들~ㅋㅋㅋ
(나무로 만들어도 되지만, 햇볕을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게 투명아크릴을 썼다)
자기집을 또 건드린다고 심통이 난 마리~ㅋ
심통난것도 귀엽;;; ㅎㅎㅎㅎㅎ
암튼 완성된 마리집~ㅋ
(아크릴이라 훤히 다 보여서 마리 사생활이 없을라나? ㅎㅎㅎ)
돌 위를 올라가고 내려오는게 힘들어(구찮아?)하는거 같길래, 집 앞에 볕 잘 드는 돌담쪽으로 옮겨 주었다.
(옆에 산수유는 다시 자리를 잡아줄 예정~ ^^)
첨엔 집을 옮긴거에 대해서도 시큰둥 하더니, 이내 적응한 마리~
(적응한게 아니라 공한테 화풀이 중인걸까? ㅋㅋㅋ)
현관을 살짝 열고 보니, 요러고 앉아있다;;; 마리 너, 강아지 맞니? 사람 아냐?? ㅎㅎ
(틈을 실란트로 다 막아주긴했는데, 투명이 없어서 흰색으로 한거라 좀;;; 나중에 페인트칠도 해줘얄듯~ㅋ)
본격적으로 봄이 오려는지, 앵두나무가 꽃망울을 머금었다.
조만간 꽃이 필 기세~
앵두 뿐 아니라, 다른 나무들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대신, 매화는 거의 지고 있고... ^^)
더 따뜻해져서 벌레들이 활동하기 전에,
텃밭구역에 잘라놓은 남은 나뭇가지들을 다 (태워) 치우고 씨 뿌릴 준비를 해야하는데...
요즘들어 계속 바람이 불어서... ㅡ.ㅡ
그나저나 연못 마무리는 은제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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