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 - 씨앗준비 중
2011. 12. 30. 22:53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내년부터 심을 토종씨앗을 모으는 중이라는 이야기는 지난번에 한거 같고;;;
토종씨앗을 중심으로 모은게 이제 꽤 된다. (토종이 아닌 허브 씨앗도 있지만;; ^^)
토종씨앗만을 가꾸고 나누는 곳에서 몇가지를 얻었고, 귀농인 모임에서도 또 얻고;;;
거의 며칠에 한번씩은 계속 씨앗 봉투를 (우편으로) 받았던거 같다.
사실 씨앗을 하나하나 분류해서 포장하고, 또 보내고;;; 하는게 쉬운일은 아닐터인데...
같이 나누는데 전혀 주저하지 않는, 대단하신 분들이 정말 많다...
내년에는 우리도 잘 가꾸고 잘 키워서, 씨앗이 필요한 분들한테 다시 나눔을 하는걸로 고마움을 갚아야 할듯;;; ^^
아래는 그동안 얻고, 사고...해서 모은 씨앗들 (수집은 아직도 진행 중~ㅋ)
이 씨앗들은 텃밭의 크기를 대강이라도 재서, 구획을 나눈다음에 하나씩 (날짜에 맞춰) 심으면 될거 같은데,
아직은 정리도 아직 덜 끝났고, 잘라놓고 말리고 있는 나무들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애로사항이 좀 있다~ㅋ
(게다가 텃밭이 네모 반듯한게 아니라서 다 치워진 후라고 해도 치수재기도 쉬울거 같지는 않다;;; ㅋㅋㅋ)
뭐 작물의 대부분이 빨라야 봄 이후부터 심어야 하는 것들이니,
텃밭이 정리되는대로 천천히 나누면 되겠지;; ^^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마리랑 많이 놀았다. (아니, 마리가 우리랑 많이 놀아줬지;; ㅎㅎㅎ)
오랫만에 점심으로 통닭을 먹고, 가슴살 부분을 잘게 찢어서 간식 줄때 섞어 줬더니만,
완전 진공청소기가 따로없다;;; 먹으면서 흘린 것들을 밥그릇 주위로 한번 휘 돌아오니, 다 없어졌;; ㅋㅋㅋ
틈틈히 일광욕하고, 마당에서 흙 파고;;; 뭔가를 자꾸 줏어먹는데,
그래도 밥때만 되면 씹지도 않고 순식간에 먹어치운다;;; 신기한 녀석;; ㅎㅎ
오늘 저녁 메뉴는 지난번에 오일장에서 포 떠온 동태로 만든 생선전과 넙치조림~
(그사이, 김치 15키로 한통을 벌써 다 먹고 두번째통을 헐었다;;; 새 김치 꺼낸 기면으로 깨소금을 뿌린 용장금님~ㅋ)
벌써 한해가 가고 있다.
2011년의 마지막과 2012년의 첫날을 제주에서 맞는게 꿈만 같다...
내일은 오일장에 가서 떡국떡과 몇가지 부식들을 좀 사고, 마리랑 호두 예방접종해줄 약도 사고~
오후에는 날씨만 도와주면 2011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보러 자전거라도 끌고 다녀와야 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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