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3. 21:03ㆍ동그란 세상/그 외
작년 가을, 그당시 14년된 뉴포터를 폐차하고
임시로 그보다 더 예전 연식의 스타렉스로 귤철을 보냈는데
올해는 아무래도 트럭이 있어야할거 같아서 육지에 다녀왔다.
제주의 특성상, 매물에 한계가 있어서
인터넷 검색만 열심히 해 오다가
그나마 적당한 트럭 두어개로 압축/메모해서 다녀왔다.
아침 비행기로 가서 둘러본 후
오후에 구입을 해서 배 타러 가는 길~ ㅎㅎㅎ
목포가 좀 더 가깝지만, 목포배에는 차량이 예약마감이라
급하게 여수배를 예약하고 서둘러 여수로 고고~~
여수까지 가서 서대회를 못 먹고 온게 아쉽긴 하지만,
이번 육지나들이의 목적은 차량 구입이었으니... ㅜ.ㅜ
매일 새벽 1:40분에 여수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골드스텔라에
차를 싣고 우리도 타고 제주로 돌아왔다.
무려 2013년 7월생에 요렇게 생긴차를 데려왔지요~~ㅋ
우리한테 온 이상, 새롭게 번호판도 바꾸고~
면세유를 받기 위해 남편한테 1%의 지분을 나눠줬다.
(농업경영체 상의 경영주만 면세유 신청/배정이 가능한데,
얼마전에 소작농이 싫으시다는 남편님한테 경영주를 양보해서 할 수 없이... ㅋㅋㅋ)
(지분만 있으면 되고 몇%인지는 상관없다고 해서, 취득세가 없는 1%만 양보한거~ ㅋ)
며칠 뒤, 면세카드를 만들고 면세대상이라는 스티커도 붙였다.
새 일꾼의 첫 임무는 겨울에 택배 보낼때 쓸 귤박스 싣고 오기~
(사실은... 올해 처음으로 친환경연구회 회원들의 공동구매에 참여했는데, 박스배정날짜에 맞추느라 한달정도 미리 차를 구입한거~)
일단 낙천리의 컨테이너 창고 안에 쌓아두고, 무사히 첫 임무 종료~~
오가는 시간이나 경비는 원래 생각했던 부분이라 그러려니 한다해도,
인터넷에서는 언급도 없었던 각종 수수료의 명목으로 좀 큰(!!) 금액이 추가되고,
또 데려와서 이곳저곳 수리하고 점검하는 비용도 있었고,
무박2일로 다녀온거라 심신이 지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에선 선택의 폭이 너무 제한적인데다 가격도 육지에 오가는 경비 이상으로 비싸서...
결론적으로는 잘 사왔다고 스스로 위안해 본다~
(좋게 생각 안 하면 이제와서 어쩔거냐며... ㅎㅎㅎㅎㅎ)
이번엔 좀 오래 탈 생각으로 5년밖에 안 되는 차를 사 오느라 이래저래 무리를 한거니까,
10년정도는 너끈하게 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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