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 매일매일 캠핑하듯?
2012. 1. 8. 19:42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매일매일 캠핑하는 기분으로, 즐겁게도 살지만... 뭔가 자리가 덜 잡힌 느낌이랄까?
오늘 그 느낌에 불을 붙였다~ㅋ
지난달엔 전기 난로를 써봤고, 오늘부터는 석유난로를 써보고자 파세코를 꺼낸 것~ㅋㅋㅋ
전기난로는 반쪽만 켜도 시간당 1kw의 전기를 먹어대서,
켜두면 따뜻하긴 하겠지만 하루 1~2시간 이상 켜는건 불가능했다.
하루 1시간씩만 켜도 한달이면 30kw 추가, 2시간씩이면 한달에 60kw 추가...
전기난로 하루 1시간이면 한달 전기료에서 만원가량 추가되고, 2시간이면 만오천원 가량이 추가된다.
(물론 그 이상 켜면 더 다뜻하겠지만, 전기세는 누진세가 적용되니... 한참 더 많이 추가되겠지~ㅋ)
전기난로의 특성상 아무리 좋은거라해도 방향에 따라 온도 올라가는게 다른데다,
끄고나면 5분도 안되서 원래온도가 원상복귀를 한다... ㅡ.ㅡ
때문에 하루 1~2시간씩 켜는건, 정말 추울때 한기를 아주 약간(!!)만 가시게 할까?하는 정도였던것... ㅡ,.ㅜ
춥게 지내는것보다야 기름을 좀 더 쓰더라도 보일러를 좀 더 켜는게 어떠냐?하는데...
보일러가 넘 오래되서 효율이 많이 안 좋아서인지, 보일러를 켜면 따뜻하지만 끄면 바닥이 바로 식어버린다.
그래서 집 안에서 (서울에서 안 입던) 내복과 양말을 신고 지내는 데도, 뭔가 늘~ 으슬거리는 느낌을 안고 살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맘 먹고 넣어둔 200리터(27만얼마) 기름이 한달만에 떨어졌다;;; gg;;;;
실컷 뜨시게 지내고 이랬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ㅠ.ㅠ
그래서 보조 난방 기구를 생각 한것;;;
그중 전기난로는 한달넘게 켜고 지내봤으니, 이번엔 석유난로 차례~
파세코는 제일 빵빵하게 때도 사양에는 한시간에 0.7리터가 안되는 기름을 쓴다고 되어있지만,
심지 높이로 불꽃의 크기도 조절할 수 있으니, 기대를 해본다.
게다가 방향성이 심한 전기난로하고는 다르게, 석유난로는 사방이 다 따뜻해 지니까... ^^
(기름을 사다 넣고 시험삼아 켜놓은 거~ 심지가 안정화 된 후, 원하는 세기로 불을 줄였다)
파세코 덕분에, 보일러를 켜도 실내온도가 17~18도를 못 넘었던 집안 온도가 막바로 24~25도를 기록;;;
심지어 화기때문에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라 1~2시간만에 꺼놓았다~ (겨울되고 실내온도가 20도 넘은건 처음~ ㅠ.ㅠ)
좀 전에 저녁이 되어 좀 쌀쌀해 진거 같아 살짝 켜 놓았었는데, 총 3~4시간 켜도 기름게이지는 80%정도 남아있다.
총 7리터짜리 기름통이니, 따뜻하게 지내고도 오늘 하루동안 2리터도 안 쓴것~
오늘은 시험삼아 좀 오래 켜놓은 거였으니, 추울때 살짝씩 켜서 실내기온 덥히는 용으로 쓰면 유용할듯~ ^^
점심때는 좌폴님 내외가 다녀갔다.
헛개나무, 매실 원액 등 구호물픔을 가지고;;; ㄳㄳ~ ^^
좌폴님이 나가사키 라면을 먹고파 하길래, 그 라면에 카레탕수육을 곁들여서 먹었다~
용장금님이 처음으로 해보는 요리라, 맛이 어떨지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우리의 용장금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 호호호호홍~
(다만 탕수육에 너무 많은 심혈을 기울이다보니, 나가사키짬뽕은 좀 많이 심심했;; ㅎㅎ)
(각종 채소에 사과까지 들어간 카레탕슉~ㅋ)
탕수육... 또 해줄꺼지?
히~~~~~죽~
ㅋㅋㅋㅋㅋ
====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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