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 - 월동준비 & 이사선물 도착

2011. 12. 26. 21:48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오늘도 아침부터 바람이 스산하다...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할듯;;;한데, 창고라도 얼른 지어지면 바람 들어오는게 좀 덜하련만...
아침에 창고 짓기로 한 곳에 전화해보니, 오늘도 날씨가 안 좋아서 인부들이 나오지도 않았단다;;;
결국 올해 안에 창고 짓기는 불가능하단 거지... 췌~  ㅡ.ㅡ


창고 지어지기만 더 기다릴수 없어서,
홑창인 부엌 출입문과 창문, 욕실 창문에 임시조치를 하기로 했다.
뭐 보기엔 좀 그렇겠지만, 보이는거보단 우리가 조금이라도 덜 춥게 사는게 나으니... ㅋㅋㅋ


늘상 열었다 닫았다 해야하는 곳이니 안방처럼 비닐을 칠수도 없고해서,
뾱뾱이(에어캡)을 이용해서 임시 조치를 하기로~ㅋ


창문틈으로 스미는 것은 문풍지를 붙이면 되겠지만, 홑창인 유리에서 스미는 건 어쩔수가 없는거라,
홑창위에 뾱뾱이를 붙이기로 한것~ㅎㅎㅎ


일단 유리를 깨끗이 닦고,
스프레이로 물을 충분히 뿌린 후에, 뾱뾱이의 미끈한 면을 붙이고
손이나 마른 수건으로 살살 밀어 사이사이의 공기를 빼주면 끝~



부엌쪽 출입문 (표시가 나려나? 표시가 난다해도 뭐 할수 없는 일이지만;; ㅎㅎㅎ)


  

왼쪽은 부엌쪽 창문, 오른쪽은 욕실 창문~ ^^


물만 가지고 붙인거라 혹시나 금방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럴꺼 같지는 않고...
심리적인 탓이 크겠지만, 그거 해놨다고 바람이 덜 스미는 거 같다~
아님 말고~ ㅋㅋㅋㅋㅋ




오전에 이걸 붙이고 있는데 걸려온 반가운 전화~

일본에 가 있는 김선준/유지인님 가족이 휴가차 제주에 막 도착했다며...
중문쪽에 있는 숙소로 가기전에 잠깐 들르겠다고~


꼬맹이 둘과 함께 와서 유자차 마시고 잠시 놀다가 갔다~
우리야, 잊지않고 찾아주니 고마울 따름~ ^^






(그냥와도 되는데 선물도 사왔;;;  잘 먹을께~ ^^)




오후엔 곰돌이네가 보낸 이사 선물도 도착...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에 서울서 블라인드를 두개 사왔는데, 색감이 괜찮아서 다른데도 더 달기로 했었다.
그런데 이곳엔 같은거 파는 곳이 없어서, 서울 사는 곰돌이네한테 구매대행(?) 부탁을 했던건데,
걍 이사 선물로 주겠다고 해서... 고맙게 받기로...ㅋ


곰 & 딸기, 땡큐~  ^^


아래는 도착한 블라인드들~



긴거 하나는 안방 출입구에 바꿔 달았다.
(건너방 출입구도 같은 크기지만, 거기는 옷장 때문에 긴것을 달 수가 없는 구조라 원래것을 그냥쓰기로 했다)


아래는 원래 안방과 건너방에 달려있던 크기

(블라인드를 내려놓은 밤에는 옆쪽에 조금 남은 공간으로 충분히 출입도 가능했었다)


긴것으로 바꾼 후, 이제 문이 꽉 찬다;;; (= 밤에 잘때 바람이 좀 덜 들어오겠;; ㅋㅋㅋㅋ)

(문틀 크기가 180cm 인데 블라인드 크기가 185cm라서 딱 맞춤이다~ㅋ)




짧은것(155cm) 두개는 부엌&거실쪽 창문과 건너방에 달기로~


부엌&거실쪽 창문 (달기 전)



아래는 달고 난 후

(아무것도 없어 휑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ㅎㅎㅎ)




이번에는 건너방의 컴퓨터쪽

(커텐만 떼어놓고 한 컷~)


아래는 블라인드 달고 난 후~



원래 이쪽에는 커텐이 달려있었는데, 컴퓨터 두 대에서 나온 여러가닥의 선들때문에 아래쪽이 복잡해서,
커텐을 포기하고 블라인드로 바꿔 달았다~ (혹시나 해서 커텐봉은 그대로 두었다)




얼결에...
오늘은 월동 준비를 하고, 집안 정리도 하고~
또 반가운 손님도 맞이하고... 보람찬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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