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 강추위(?) 그리고 몸살기;;;
2011. 12. 17. 21:35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어제, 엄청 추운날 밖에서 일하고 들어왔더니만, 은근 몸에는 부담이었나 보다...
보일러를 잔뜩 틀어놓았는데 몸이 안 녹아 덜덜 떨면서 간신히 잠에 들었고,
오늘 아침 눈 떠서도 몸이 개운치가 않았다. 그건 용언니도 마찬가지;;;
담엔 추우면 무리하지 말아야지;;; ㅡㅡ;;;;;
아침에 일어나서 먹깨비들 밥 주기 전에, 그 아이들의 집 위치를 대문 옆에서 현관 옆으로 바꿔 주었다.
바람을 막는 관점만 보면 처음 위치도 나쁘지는 않으나, 월요일에 호두가 떠나고 나면 마리 혼자 외로워 할거 같아서...
조금이라도 우리와 가까운곳에 자리를 두고 싶었다. ^^
바람은 지금 위치가 지난번 위치보다 좀 더 심할수도 있으나 (지난번엔 돌담으로 많이 막아줬는데 현관옆은 그런게 없으니)
햇볕 드는 시간이 좀 더 길고, 집의 중심인데다 우리하고 멀지 않은 곳이라 맘놓고 돌아다니기는 더 편하리라...
(아직은 밥그릇도 두개~ ^^)
집 위치를 바꿔주고나서도 바람을 고려해서, 처음부터쓰던 종이박스로 입구쪽을 막아 주었다.
추가로, 온수기살때 같이 온 스티로폴 상자로 종이상자의 반대쪽 입구와 위쪽의 바람을 막았다.
(종이상자는 누런테잎과 투명테잎으로 거의 외부 전체를 두른상태라, 계속되는 비에도 크게 상하지 않았다;; ㅎㅎ)
저렇게 바꿔주고 밥을 줬더니 여전히 먹는건줄 알고 잘 찾아와서 먹고는,
쌀꺼 다 싸고, 조금 놀다가 집으로 들어가서 잔다... ^^
아침을 먹고 좀 쉬었는데, 도저히 안될거 같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낮잠(오전잠?)을 좀 잤다.
다행히... 둘 다 한잠 자고나니 몸이 좀 나아져서, 점심으로 부침개를 부쳐 먹었;;
지난번에 여기 내려와서 담근 김치를 (벌써?) 다 먹고 국물이 좀 남았는데, 그 국물을 이용한 고구마부추전~
(자색고구마는 지난번에 마당일하고 있을때 동네분이 방금 캐셨다며 한소쿠리 주고 가신거~ ㄳㄳ~ ^^)
이녀석들도 냄새를 맡았다;; ㅎㅎㅎㅎㅎㅎㅎ
(부엌문 밖에서 애타게 왔다갔다 하던 녀석들~ㅋㅋ)
거의 한 열장은 넘게 부쳐먹은거 같;;;
우리 둘 다 몸 컨디션이 안 좋아허였을까? 한장씩 부쳐서 부치는대로 먹으니, 많은지도 모르고 쏙쏙 들어가더란;;; ㅎㅎㅎ
(사진 보니 또 먹고잡;;; ㅋㅋㅋㅋㅋ)
늦은 점심으로 부침개를 먹고
한가하게 책도 보고 컴터게임도 하고, 쉬다보니...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언제 안 좋았나? 할정도;; ㅎㅎㅎ
다행~다행~~
아래는 좀전에 저녁으로 먹은 넙치조림~ (오일장에서 네마리 만원에 산, 그거~)
(넙치가 너무 커서 가운데 한(!!)토막만으로 둘이서 한끼를 먹는게 가능했다~ㅋ)
그래도 하루이틀 더 쉬어야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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