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 서울 이삿짐 싸는 날
2011. 10. 25. 23:00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계획에서 이주까지
6시30분 알람소리에 깨서 얼른 씻고 이것저것 더 정리하다보니 허기가 진다...
1층에 내려가 김밥 한줄을 급하게 먹고있는데, '제주이사'라고 쓰인 커다란 트럭이 신호에 걸린게 보인다...
마지막 김밥 한알을 우겨넣고, 김밥값을 내고 허겁지겁 나와서
관리실에서 엘리베이터를 배정받고... 이삿짐 싸기 시작~
(가운데 큰문이 있는곳으로 하려고 한참전에 미리 예약을 해둔건데, 나중에 예약한분이 일찍오셨다고 선점을 해버렸;; ㅡ.ㅡ)
8시무렵부터 싼 이삿짐이 10시가 좀 넘으니 얼추 다 추려졌고,
마지막으로 장농이 분해되서 내려가면서 끝이 났다.
이삿짐을 계약하기는 5~6톤으로 한건데,
혹시 모른다시며 8톤을 보내주셔서 짐 걱정 없이 넉넉히 쌌다.
덕분에 놓고 가려던 에어컨도 싣고 오고,
광파오븐을 넣을 수 있는 아일랜드 식탁도 하나, 책꽂이도 하나 더 주문해 놨다가 싣고 왔다.
냉장고나 세탁기도 사서 가지고 내려가도 된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인터넷에 찾아보니 원하는 모델이 제주 배송이 된다고 해서 주문~
이삿짐 업체는 제살모에서 추천을 받았는데, 평판도 좋았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이사비용은 장농 분해 조립비용까지 해서 210만원이었다.
서울에서 서울로 이사가는것도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기도 하니,
저 가격이면 타당할것으로 생각하고 계약을 했던 거~
어찌되었건, 짐이 실릴까 말까 고민 안해도 되는게 어디냐며;;; ^^
짐이 다 나가고 본격적으로 도배 시작~
그 사이 세입자쪽 에이전트(일본인이라 에이전트가 중간에 꼈다) 관계자들 만나서
비품들을 같이 체크하고 비품목록도 드리고~
수리때문에 제주에 있느라 직접하지 못한 계약서에 사인도 하고,
관리비 정산하고, 중개수수료 계산해서 드리고(0.3%)... 출입카드와 열쇠뭉치 맡겨놓고...
20년 가까이 써온 외환카드와 통장 해지하고~ (최근 2년간의 리워드 포인트에 밀렸;; ㅎㅎ)
어머니 만나 초밥으로 점심 먹고,
김치냉장고 바꿔드려야 하는데, 마침 코스트코 할인권이 우편으로 와서
후딱 코스트코가서 배달신청까지 해놓고 오고...
30분정도 시간이 남길래 머리도 깍고~ ㅋㅋㅋ
다시 도배하는데 올라가보니, 천장만 끝난 상태...
도배하시는 분들 말씀이, 다음날도 스케줄이 있기때문에 철야라도 해서 오늘중으로 끝내야 한다신다...
힘드시겠;;; ㅡ.ㅡ
비행기 시간때문에 더 머물지 못하고 (사실 거기 머무는게 더 방해;;; ㅋㅋㅋ) 공항으로 와서,
자동발급기에서 탑승권을 뽑으려는데, 처음에 예약한 좌석번호가 아예 없;;;
그 사이 비행기 기종이 바뀌기라도 한건가? 갸우뚱하며 다시 자리배정을 누르니,
이상하게 앞자리도 같이 뜬다...
앞에 두자리만 있는 곳인데도 선택이 되서 3A로 예약~
뱅기에 타서보니, 비즈니스 자리;;; 호호호호~
2만2처넌짜리 아샤나를 예약한건데, 땡잡았습;;; ㅎㅎㅎㅎㅎ
덕분에 오랜 연착에도 덜 피곤하게 제주로 휭~~ ^^
그 사이 제주에선 마당치우기가 한창이었다고 한다...
짐을 나를수 있게 해야하니까...
켜켜히 쌓여있던 낙엽들도, 많던 나뭇가지들도 다 치워진 상태...
용언니~ 고생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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