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삼총사
2009. 6. 11. 17:16ㆍ또치 세상
어제, 삼총사를 (또?) 보고 왔다.
올림푸스에서 문화출사로 갔다가, 말도 안되는 기획사측 사회자 멘트에 당황해서 공연장을 나온지 근 한달만에;;;
사실... 문화출사때를 생각해보면 아직도 열이 살짝 오르려 하지만...
수습하려 애쓰시는 올림 관계자분들에 호응하자는 마음이 반, 마지막 부분 궁금함이 반...으로 다녀왔다.
문화출사라는거, 유저로서는 정말 좋은 기회다.
기자아닌 그 누가, 공연장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겠는가?
그런 기회를 유저들을 위해 제공해주는 올림 관계자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 ^^
(참고로 위의 사진들은 그때 찍은 사진들이다)
그러나, 지난 '삼총사' 문화출사는 좀 다른듯 했다. (생각하니, 또 열받는다... ㅡㅡ++)
리허설 도중에, 공연 마무리 30~40분을 남겨놓고 그냥 뚝~ 끝나 버렸기 때문이다.
'나머지 부분은 돈내고 보라'는 멘트와 함께;;;;
물론 리허설이란 것의 특성상, 끝까지 다 못하고 중간에 끊을 수도 있다.
끝까지 못 본걸로 뭐라하는게 아니다.
정말, 우리를 '손님'으로 초대한 거라면, 손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라도,
'이만저만해서 오늘 공연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잠깐이나마 커튼콜이라도 했더라면... 아무 문제없이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는데,
아무런 설명이나 멘트 없이 갑자기 막이 내리며 배우들은 다 사라져 버리고,
'돈 내고 보라'는 멘트에, 무슨일인지 멍~해하던 관객들쪽의 불도 확~ 켜서...
공연장에 있던 1,200명 가량을 당황 스럽게 했던... 문제의 문화출사였던 것이다.
(몇몇은, 그게 공연의 일부로 착각하여 '금방 다시 시작하겠지~'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매끄럽지 못한 끝맺음이었다)
이유야 어쨌건...
문제의 멘트를 한 사람의 사과는 아직 받지 못했지만, 올림푸스측의 수습조치는 빨랐다.
그 수습책의 하나가... 재관람... (당연히 사진촬영은 안되고~ ^^)
평일 중 하루를 잡아 신청하면, 인원 조정해서 보여주는... 그런 수습책을 내놨다.
처음에는... 또, 공짜나 바라는 거지취급을 당한거 같아서, 안 갈까 하다가...
연락주신 분들이 워낙 미안해 하시며 부탁을 하셔서... 그 분들 수고를 덜어주는 의미에서 재관람을 결정한거였다.
(워낙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니, 빨리빨리 응답해 주는게 그나마 일을 덜어드리는 거 같아서~ ㅡ.ㅡ)
날짜를 정한뒤, 연락이 오가고...
우리가 정한 날짜(6/10, 수)가 확정이 되었다는 문자도 받았고... 기다리면 되는 거였다.
어제가 '그 날'이었다.
처음 재관람 안내로 통화할때, 자리에 대해 물으니,
'가능하면 1층을 주고, 부득이한 경우는 2층을 받을 수도 있다'는 답변을 받았던지라,
전날 문자에 7시부터 표를 준다는 이야기에, 조금이나마 좋은 자리 받아보겠다고 좀 일찍 도착했었다.
그렇게 미리 가서 기다리다, 10분 전부터는 쭈욱~ 줄도 서 있었는데;;;
표는 이미 이름과 연락처 적힌 봉투에 넣어져 있었던... 지정석.... ㅡㅡ;;;;
(+ 사람들이 길게 줄서 있었으면 미리 나눠줘도 되는데, 표 들구 있던분은 계속 시계만 보고 왔다갔다 시간 때우시더라는... ㅡ.ㅡ)
일찍 갈 필요가 전혀~ 없었고, 자리도 3층... 게다가 가운데도 아닌 가장자리...
처음에 일정 잡을때 미리 해당 사람 수 만큼의 자리를 확보해 놓은 것이 아니라,
그날그날, 극장에서 예매되고 남는자리를 대강 할당해 주는거 같은 느낌;;;;;;
결국... 먼 발치에서, 배우들의 머리 꼭대기만 보고 나온 듯 하다.
유준상+엄기준 캐스팅이었는데, 누가 누군지 얼굴도 안 뵈더라는... ㅠ.ㅠ
(지난번엔 신성우+박건형 캐스팅이었음)
뭐;;; 줄거리를 끝까지 확인했다는데만 의미를 두고
억울하면 '돈 주고' 좋은 자리 사서 보면 되지~하고 일행들과 공연장을 나섰다.
그래도...
수습하려 노력했던 올림푸스 관계자분들께는 고마움을 전한다.
그분들 덕분에, 그나마 줄거리라도 확인할 수 있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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