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 가지치기 & 정리

2012. 3. 3. 19:28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며칠전부터 오늘은 비가 온다고 했는데, 어제 저녁 예보에는 걍 흐린날이 될거라더니만...
아침에 일어나니 파란 하늘이 보인다;; ㅡ.ㅡ

날도 좋은데 놀까? 일할까?? 고민을 좀하긴했는데,
비가 와도 놀 수는 있지만 일하기는 힘드니까, 날씨 좋은 오늘은 일을 하기로~ㅋㅋㅋ


집 뒤쪽(북쪽)의 나무들은 아직 가지치기를 안해서 바람이 심하게 불때마다 나뭇가지가 지붕을 때렸었는데,
그 나무들의 가지치기를 했고, 지난번에 손을 조금만 대고 말았던 서쪽의 나무들도 마무리 해주었다.

그러다보니, 집 앞(남쪽)의 나무들 중 집쪽으로 뻗어나던 것들까지 잘라주고;;;
결국 집을 삥 둘러서 있는 ('텃밭'이 아닌 '마당'구역에 있는) 나무들의 가지치기는 얼추 끝난셈~

말이 가지치기지, 거의 나무 한그루 이상의 굵기가 되는 나무가지를 잘라낸거라,
해체+정리하는데는 꽤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ㅡ,.ㅜ


나무들 정리하다가 잠시 쉬려고 앉으니, 그 틈을 놓치지않고 낼름 올라온 마리... 올라오자마자 자는척이다;; ㅋㅋ



'마리~ 자는척 하는거 다 알고 있어~ 일어나~~'
'음? 알고 계셨어요?'


'아~ 어떻게 알았지? ㅡ.ㅡ??'

ㅎㅎㅎㅎㅎ


올라가서 나무들을 자르는건 용언니 몫이고, 난 떨어진 나무가지뭉치들을 한곳에 모으는 일을 했다.
집옆(서쪽)과 뒤쪽(북쪽)을 자를땐 나무뭉치가 밖으로 나가서... 그걸 들고 들어오는 일도 내가;; (아이고 허리야;;;ㅋ)

왼쪽사진이 집 옆(서쪽), 오른쪽 사진이 집 뒤(북쪽)의 나무들이다.
  

좀 심하게 잘라낸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제 지붕에 닿는 나무들은 없다;; ㅋㅋ


이번엔 집 앞쪽(남쪽)~
왼쪽이 나무을 잘라놓고 덮칠까바 서둘러 피하는 모습이고, 오른쪽은 나무뭉치가 떨어진거~ ㅎㅎㅎ
  

저 뭉치는 내가 전담해서 해체를 했는데, 거의 큰 나무 하나정도의 굵기와 크기여서 잔가지들을 잘라내는데도 힘이 많이 들었다;;
(해체후 나무 부분만 적당히 잘라서 긴~ 간이의자(?)를 만들어 놓았으나, 앉아보니 좀 불편;; ㅋㅋㅋㅋㅋ)

아래 사진들도 자르기 전 후 사진;;;
  


집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빨래줄이 늘~거슬렸었는데, 이번에 한쪽으로 위치를 바꿔놓았다~ ^^



쌓여있는 나무가지들;;;


둘이 같이 한참을 정리해서 깨끗이 해체 완료~ㅋㅋ



오늘의 작업으로 마당쪽 나무들은 거의 다 정리된거라 홀가분하긴 한데,
온몸이 쑤신다;;; 무거운거 좀 많이 들고 옮겼더니 허리가 젤 아프다;; 흐흙;;; ㅠ.ㅠ


그래서 오늘의 저녁메뉴는 몸보신용 삼계탕, 하루종일 불려논 서리태와 검은깨를 갈아서 육수대신 넣은... 그야말로 영양식~ ^^

(얼렁 끓어라;; 끓어라;;;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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