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신구간'을 아시나요?

2011. 5. 12. 17:30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about 제주


제주는 육지와 다른 제주만의 풍습이 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신구간'이다.

신구간이란, 신신과 구신간의 임무교대를 위해 구신이 하늘로 돌아가고 신신이 땅으로 내려오는 시기로,
임무교대 하느라 신들이 다 올라가서 땅에 없는 어수선한 이시기를 이용해서 집수리도 하고 이사도 한다.

육지의 손없는 날(음력 매달 9/10/19/20/29일)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신구간의 기간은 대한(양력 1월 20일) 5일 후부터 입춘(양력 2월 4일) 3일전까지로,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일주일 정도의 짧은 기간동안 거의 모든 이사가 이루어지기때문에,
이삿짐센터의 최대 대목날이기도 하며, 매매/전세/월세 등의 거의 모든 부동산의 거래도 이때를 기준으로 한다.
(신구간 즈음에 전세나 연세를 구하려면 계약금을 가지고 다니며 맘에 드는 집이 있으면 막바로 계약을 해야만 한다고;;; ^^)


거꾸로 말하면....
비어있는 집을 구하는게 아니라면 신구간이 아닌 기간에 집을 구하기는 어렵다고 할수도 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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