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모도 (Komodo) 다이빙 정보 - 1. 다이빙 일반 [2010/07]
2010. 7. 15. 15:10ㆍ파란 세상/인도네시아
코모도 섬 주변의 바다 속 풍경
* 다이나믹한 아름다움을 지닌 곳, 코모도(Komodo)에서의 다이빙을 준비하며...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섬 주변의 바다가 다이빙 포인트로 많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긴 일정의 리브어보드(live aboard) 형태의 다이빙이 많아 직장인들이 휴가내고 찾아가기에는 어려움이 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작년 마나도를 준비할 때부터 계속 눈독들이다가 이번에 결국 실행한 이유는,
그곳에 다녀온 세계 곳곳의 많은 블로거들이 ‘대물들은 물론 아기자기하게 작은 것까지 다 한군데서 볼 수 있는 곳’이라고
극찬을 했던 곳이어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가는 시간이 워낙 많이 걸리기 때문에 날짜 때문에 망설이던 중
올 초에 남편과 둘이 처음으로 계획했을 때만 해도 5월 부처님오신날(금요일)을 기점으로
양쪽 주말을 붙여 잘하면 9~10일 일정도 가능했기 때문에 과감히 감행할 수 있었을 거다.
(원래는 5월말에 가려던 것이 7월초로 연기가 된 것)
아무튼, 우리는 코모도에서의 다이빙을 꿈 꿨고, 계획했고, 그곳에 다녀왔다.
물론 매일 아침마다 포인트까지 편도 2시간여 거리를 배 타고 오가는 길이라 피곤하긴 했지만,
9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여 다녀온 여행이다 보니,
배 위에서 꾸벅꾸벅 졸며 오가던 그 시간마저 재미나고 유쾌한 추억이 되었던 것 같다.
코모도 다이빙 준비하는 분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먼저 우리가 다녀온 길을 중심으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고,
우리가 다이빙했던 장소들은 차차 소개할 예정이다.
1. 코모도 다이빙
1) 리브어보드 (live aboard)
코모도 주변을 다이빙하는 리브어보드에는
덴파샤르 발리 (Denpasar Bali, 이하 ‘발리’로 표시)에서 출발해서 코모도까지 한 바퀴 돌아 오는 일정의 배들과
코모도 인근의 마을인 라부안바조 (Labuan Bajo)에서 출발하는 것이 있는데,
발리출발의 경우 발리에서 코모도로 가는 길에 있는 다이브 사이트들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만큼 코모도에서의 다이빙 횟수는 줄어들게 되므로
많은 다이버들이 발리보다는 라부안바조에서 출발하는 배를 선호하기도 한다.
리브어보드의 편한 점이 밤에 그 다음날 포인트로 미리 이동해 놓는 것인데,
코모도 주변을 운행하는 몇몇 리브어보드 들은 밤에는 이동을 하지 않고 다이버들이 깨어있는 동안만 포인트들을 오간다고 하니,
리브어보드 선택시 참고하시기 바란다.
코모도 지역을 운행하는 리브어보드들은 발리출발은 물론 라부안바조 출발도
최소 7박부터 시작해서 15박이나 그 이상의 일정으로 움직이지만,
팀별로 몇 명이 그 배의 그 일정에 최초로 예약을 할 경우나 아예 차터를 원할 경우 날짜나 일정 조정이 가능한 곳도 많다.
배는 목선이 대부분으로 범선을 개조한 것도 자주 보이고, 객실이 4개짜리의 소형도 있다고 하는데,
가격은 배의 규모나 시설에 따라 최저 $1,500부터 $5,000 이상까지 천차만별이다.
2) 데이트립
리브어보드 외에 코모도를 다이빙할 수 있는 방법은
코모도 인근 마을 라부안바조에서 매일매일 데이트립으로 다이빙을 다니는 것이다.
라부안바조 항구에서 다이빙 포인트까지 배로 편도 2시간부터 먼 곳은 3시간가량의 거리를 오가야 하므로
보통 아침 7~8시에 항구를 출발해서 점심 전후에 1회씩 하루 2회 다이빙을 많이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한번가기 힘든 곳을 어렵게 간 것이기 때문에 매일 1회씩 더 추가해서,
10~11시쯤 첫 다이빙을 하고 12~1시쯤 두 번째 다이빙을 하고 점심을 먹고 3시쯤 세 번째 다이빙을 하는
하루 3회 다이빙으로 진행했다.
하루 2회 다이빙 비용은 80만루피(약 11만원)정도이며,
추가로 다이빙을 하려면 1회에 25만루피(약 35,000원)를 더 내면된다.
하루 다이빙 외에
3일 패키지(6회 다이빙, 220만루피, 약 31만원)와 5일 패키지(10회 다이빙, 350만루피, 약 49만원)도 있으니
일정에 따라 조율하면 된다.
이 비용에는 스쿠버 장비 대여까지 포함된 것으로,
라부안바조 일대에 있는 몇군데의 다이빙샵에 연락을 취해 본 결과, 대부분 거의 같은 가격을 보내왔으며,
자기 장비를 가져가면 전체 다이빙 가격에서 5%정도 할인해 준다고 한다.
다이빙 후 휴식시간 동안, 물 속에서 봤던것을 어류도감으로 확인하고 로그북을 쓴다.
3) 시즌 & 그 외
인도네시아 코모도 지역의 건기는 4~9월까지이고 우기는 10~3월까지라고는 하지만,
요즘은 예전처럼 건기와 우기가 크게 구분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도, 우리가 갔던 7월초는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낮엔 쨍쨍하다가 저녁~밤마다 장대비가 한참을 쏟아졌다.
코모도에서의 다이빙 시즌은 따로 없고, 그냥 1년 내내 다이빙이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계절에 따라 남쪽/북쪽이 더 좋거나 나쁜 경우는 있지만,
바다상황에 따라 포인트를 선택하면 되니 연중 다이빙이 가능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한다.
수온은 7월초 기준으로 30도 전후로 따뜻한 편이어서 3미리 이하의 슈트로 충분했다.
그리고 코모도 주변에서 다이빙하려면 코모도국립공원 입장료와 세금을 내야하는데,
입장료는 3일까지 $15, 8일까지 $25, 15일까지 $35, 16일 이상의 경우 $45이며,
세금은 3일당 4만루피(약 4,500원)씩이다.
Tip) 관련 사이트
http://www.floreskomodo.com/
http://www.komododiver.com/ (유일하게 Nitrox가 제공되는 샵)
http://reefseekers.net/
http://www.divekomodo.com/
http://www.divinediving.info/
http://www.floreskomodo.com/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70&Itemid=83
수중촬영중인 다이버
청소고기로부터 서비스를 받고있는 곰치
곳곳에 있던 엄청난 크기의 대왕조개들
* 다이나믹한 아름다움을 지닌 곳, 코모도(Komodo)에서의 다이빙을 준비하며...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섬 주변의 바다가 다이빙 포인트로 많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긴 일정의 리브어보드(live aboard) 형태의 다이빙이 많아 직장인들이 휴가내고 찾아가기에는 어려움이 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작년 마나도를 준비할 때부터 계속 눈독들이다가 이번에 결국 실행한 이유는,
그곳에 다녀온 세계 곳곳의 많은 블로거들이 ‘대물들은 물론 아기자기하게 작은 것까지 다 한군데서 볼 수 있는 곳’이라고
극찬을 했던 곳이어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가는 시간이 워낙 많이 걸리기 때문에 날짜 때문에 망설이던 중
올 초에 남편과 둘이 처음으로 계획했을 때만 해도 5월 부처님오신날(금요일)을 기점으로
양쪽 주말을 붙여 잘하면 9~10일 일정도 가능했기 때문에 과감히 감행할 수 있었을 거다.
(원래는 5월말에 가려던 것이 7월초로 연기가 된 것)
아무튼, 우리는 코모도에서의 다이빙을 꿈 꿨고, 계획했고, 그곳에 다녀왔다.
물론 매일 아침마다 포인트까지 편도 2시간여 거리를 배 타고 오가는 길이라 피곤하긴 했지만,
9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여 다녀온 여행이다 보니,
배 위에서 꾸벅꾸벅 졸며 오가던 그 시간마저 재미나고 유쾌한 추억이 되었던 것 같다.
코모도 다이빙 준비하는 분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먼저 우리가 다녀온 길을 중심으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고,
우리가 다이빙했던 장소들은 차차 소개할 예정이다.
1. 코모도 다이빙
1) 리브어보드 (live aboard)
코모도 주변을 다이빙하는 리브어보드에는
덴파샤르 발리 (Denpasar Bali, 이하 ‘발리’로 표시)에서 출발해서 코모도까지 한 바퀴 돌아 오는 일정의 배들과
코모도 인근의 마을인 라부안바조 (Labuan Bajo)에서 출발하는 것이 있는데,
발리출발의 경우 발리에서 코모도로 가는 길에 있는 다이브 사이트들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만큼 코모도에서의 다이빙 횟수는 줄어들게 되므로
많은 다이버들이 발리보다는 라부안바조에서 출발하는 배를 선호하기도 한다.
리브어보드의 편한 점이 밤에 그 다음날 포인트로 미리 이동해 놓는 것인데,
코모도 주변을 운행하는 몇몇 리브어보드 들은 밤에는 이동을 하지 않고 다이버들이 깨어있는 동안만 포인트들을 오간다고 하니,
리브어보드 선택시 참고하시기 바란다.
코모도 지역을 운행하는 리브어보드들은 발리출발은 물론 라부안바조 출발도
최소 7박부터 시작해서 15박이나 그 이상의 일정으로 움직이지만,
팀별로 몇 명이 그 배의 그 일정에 최초로 예약을 할 경우나 아예 차터를 원할 경우 날짜나 일정 조정이 가능한 곳도 많다.
배는 목선이 대부분으로 범선을 개조한 것도 자주 보이고, 객실이 4개짜리의 소형도 있다고 하는데,
가격은 배의 규모나 시설에 따라 최저 $1,500부터 $5,000 이상까지 천차만별이다.
2) 데이트립
리브어보드 외에 코모도를 다이빙할 수 있는 방법은
코모도 인근 마을 라부안바조에서 매일매일 데이트립으로 다이빙을 다니는 것이다.
라부안바조 항구에서 다이빙 포인트까지 배로 편도 2시간부터 먼 곳은 3시간가량의 거리를 오가야 하므로
보통 아침 7~8시에 항구를 출발해서 점심 전후에 1회씩 하루 2회 다이빙을 많이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한번가기 힘든 곳을 어렵게 간 것이기 때문에 매일 1회씩 더 추가해서,
10~11시쯤 첫 다이빙을 하고 12~1시쯤 두 번째 다이빙을 하고 점심을 먹고 3시쯤 세 번째 다이빙을 하는
하루 3회 다이빙으로 진행했다.
하루 2회 다이빙 비용은 80만루피(약 11만원)정도이며,
추가로 다이빙을 하려면 1회에 25만루피(약 35,000원)를 더 내면된다.
하루 다이빙 외에
3일 패키지(6회 다이빙, 220만루피, 약 31만원)와 5일 패키지(10회 다이빙, 350만루피, 약 49만원)도 있으니
일정에 따라 조율하면 된다.
이 비용에는 스쿠버 장비 대여까지 포함된 것으로,
라부안바조 일대에 있는 몇군데의 다이빙샵에 연락을 취해 본 결과, 대부분 거의 같은 가격을 보내왔으며,
자기 장비를 가져가면 전체 다이빙 가격에서 5%정도 할인해 준다고 한다.
다이빙 후 휴식시간 동안, 물 속에서 봤던것을 어류도감으로 확인하고 로그북을 쓴다.
3) 시즌 & 그 외
인도네시아 코모도 지역의 건기는 4~9월까지이고 우기는 10~3월까지라고는 하지만,
요즘은 예전처럼 건기와 우기가 크게 구분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도, 우리가 갔던 7월초는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낮엔 쨍쨍하다가 저녁~밤마다 장대비가 한참을 쏟아졌다.
코모도에서의 다이빙 시즌은 따로 없고, 그냥 1년 내내 다이빙이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계절에 따라 남쪽/북쪽이 더 좋거나 나쁜 경우는 있지만,
바다상황에 따라 포인트를 선택하면 되니 연중 다이빙이 가능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한다.
수온은 7월초 기준으로 30도 전후로 따뜻한 편이어서 3미리 이하의 슈트로 충분했다.
그리고 코모도 주변에서 다이빙하려면 코모도국립공원 입장료와 세금을 내야하는데,
입장료는 3일까지 $15, 8일까지 $25, 15일까지 $35, 16일 이상의 경우 $45이며,
세금은 3일당 4만루피(약 4,500원)씩이다.
Tip) 관련 사이트
http://www.floreskomodo.com/
http://www.komododiver.com/ (유일하게 Nitrox가 제공되는 샵)
http://reefseekers.net/
http://www.divekomodo.com/
http://www.divinediving.info/
http://www.floreskomodo.com/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70&Itemid=83
수중촬영중인 다이버
청소고기로부터 서비스를 받고있는 곰치
곳곳에 있던 엄청난 크기의 대왕조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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