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 마당/텃밭 치우기~
2012. 1. 14. 19:57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어제는 날씨가 참 따뜻하고 바람도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바람이 세차다;;;
아침을 먹고, 마리 아침도 주고~
마리 아침밥에 구충제를 반 잘라서 섞어 줬더니, 맛있게 잘 먹는다;;; ㅋㅋㅋ
(씹고 넘기는 아이였으면 안 먹고 따로 빼놨겠지만, 마리가 워낙 씹지 않고 걍 삼키는 아이다 보니;; ㅎㅎㅎ)
두어시간동안 몇번씩 드나들며 마리 상태를 봤는데, 다행히 지난번처럼 구토를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ㅋ
점심을 먹고, 바람이 좀 부니 불놀이를 하기로~
(태울 나뭇가지나 나뭇잎들이 워낙 많아서... ㅋㅋㅋ)
나가서 마리랑 잠깐 놀아주고~
마당과 텃밭 사이의 나뭇잎들을 중점적으로 치우기로 하고, 드럼통을 준비해서 불을 붙였다.
불 피운 후부터는 아무래도 불을 다루는거다보니 마리를 못 오게 하고 안 놀아줬더니,
삐져서 혼자 땅파고 논다;;; 우리가 아주 잘 보이는 위치에서~ ㅋㅋㅋ
뭘 그리 열심히 파는지;;; 그러면서도 틈틈히 우리가 자기를 부르나, 안 부르나 눈치보기 바쁘다;;; 귀여운것~ ^^
오늘도 큰 드럼통과 작은 드럼통을 번갈아 가며 신나게 태웠더니, 잔뜩 쌓여있던 나무들이 많이 없어졌다.
아래는 치우기 전 모습~
방문(미닫이문) 떼어 놓은것은 차고 뒤쪽에 가져다 놓았고,
예전 싱크대들은 어쩌나 고민했는데, 마당 치우는 동안 동네분이 고물상에 가져다 주시겠다시며 트럭에 싣고 가셨다~
덕분에 큰 시름 덜었다~ ㄳㄳ~ ^^
그래서 치워진 모습은 아래에... ㅋㅋ
언뜻보면 싱크대하고 방문들 없어진거 외에 별 다른 차이가 없어뵈지만,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1미터 가량 앞으로도 쌓여있던 것이 뒤쪽으로 많이 들어갔고...
바닥에 쌓인 수많은 낙엽들과, 자잘한 나뭇가지들과 짤라놓은 풀 등이 태워 없어졌고,
굵은 가지들은 따로 챙겨 놓았다~
다 치우고 집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리랑 좀 놀아줬다.
계단에 앉아서 불렀더니, 처음 집에 와서 안아 재웠던게 기억났는지, 자연스레 무릎을 타고 올라온다;; ㅎㅎㅎ
아래는 나하고 바통터치한 용언니~
(용언니한테 수염은 왜 안 깍냐고했더니, 도인분위기 나지않냐시며;;; ㅡ.ㅡ)
그럼서, 본인이 찍힌 이 사진들을 보더니, 멋있다시며 둘 다 올려달라셨;;; ㅋㅋㅋㅋㅋ
별거 안 하는거 같은데, 나가면 5시간;;; ㅎㅎㅎ
집에 들어와서 씻고 저녁으로는 빨리 할수 있는 요리인 스파게뤼를~
(우리의 용장금님, 어디서 났는지 스프도 끓였;; ㅋㅋㅋ)
아이고 삭신이야;;; ㅡㅡ;;;;;
좀 쉬어야하는데, 이러니 몸살이 깨끗이 나을리가 있나~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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