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 차고 오가는 문 보수;;
2012. 1. 13. 20:19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말썽쟁이 마리녀석때문에, 문 개통한지 하루만에 이 무신짓인지;;; ㅋㅋㅋ
아침을 주고 마리하고 놀아주면서 어제 칠한 바니쉬가 다 굳었는지를 체크하러 문쪽으로 갔는데,
마리가 보란듯이, 마치 우리한테 자랑이라도 하듯이...
조금은 힘들지만, 그 아래 틈-7센티도 안되는 그 틈-으로 빠져나가는 거다...
혹시나 해서 불러보니, 한번 해봤다고 이번엔 아주 쉽게 다시 들어온다;;; ㅡ.ㅡ
쩝;;; 아래라 그런가 싶어서 아래쪽을 (차쪽에서) 다 돌로 막았더니,
약 오른 마리녀석, 그 위쪽의 틈-가로대 위의 틈-으로 탈출을 시도해서, 배가 낑기는 사태까지...
(아래는 땅을 딛어서 걍 나갈수 있었던거고, 위쪽은 발을 디딜수 없으니 허공에서 데롱데롱;;; ㅡㅡ;;;;)
아;;; 이 말썽쟁이를 어쩌냐;;;
뭐 집에서 잠깐 나가도 다시 돌아오지 않겠냐지만,
이상하게도, 우리 마리는 담 밖으로 모르는 사람-길 가는 사람-들만 보이면 꼬리치며 무작정 따라간다.
정신없이 따라가다가 돌담때문에 더 이상 못가게되면, 그곳에 서서 지 눈에 안 보일때까지 꼬리가 빠져라~ 흔들어 댄다.
그러다보니 지가 어디까지 가는줄도 모르고 따라갈게 뻔한 상황이다보니, 문닫속을 할수 밖에...
요 말썽쟁이 때문에 문 연지 하루만에 보수;;; ㅎㅎㅎ
안쪽에서 좁은 나무를 쭈욱 대줬고, 아래쪽도 틈을 없엤다~
(급하게 막아야 하는거라 주문하고 어쩌고 할새가 없었던지라, 나무들은 이두형님이 찬조를 해주셨;; ㄳㄳ~ ^^)
차쪽에서 보면 이렇다...
(틈틈이 새로 댄 나무가 보인다... ㅡ.ㅡ)
이걸 다 해놓고 나니 점심때가 지나버려서... 또 라면;; ㅋㅋㅋ
(만두배추달걀라면? ㅎㅎㅎ)
오후에 나가보니, 풀이 죽은 마리;;;
하고싶은걸 못하게 해서 그런가, 자기가 우리한테 자랑삼아 보여주려 했던건데 우리가 그걸 못하게 해서 그런가; ㅡㅡ;;;;
'왜 그러셨어요? 전 자랑하고 싶었다구요~ ㅠ.ㅠ'
'아빠 나빠~ 엄마도 나빠~~'
'흥~'
요즘은 이 마리녀석때문에 한참 웃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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