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 방충망 & 텃밭/마당정리

2012. 4. 1. 22:52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날씨가 따뜻해져가니, 오늘은 방충망을;; ㅎㅎ
원래 있던 방충망들이 다 구멍이 숭숭~인데다, 방충망 자체게 구멍이 없다해도 옆으로 충분히 오갈수있는 너비의 틈들이 있어서...
이전의 방충망을 아예 떼어내고, 창문을 전체적으로 다 덮는 망을 씌웠다.

작년에 이사오자마자 주문해놓았던 망을 꺼내, 잘라서 붙였다.
일명 '쫄대'라고하는 걸로 눌러서 고정하는 시스템~

그러나, 분명히 창문 사이즈를 주면 넉넉히 보내준다고해서 받은 망인데...
아즈씨가 늠 딱 맞춰 주셨는지, 자르다보니 창 하나가 10센티 정도 모자란다;;; ㅡㅡ;;;;



뭐, 어쩌랴;;; 자주 안 쓰는 작은방 큰창은 나중에 달기로 하고 나머지 창문들은 전부 시공~
(읍내에서 망만 사다가 마져 달아야겠;;;)

네 귀퉁이에 쫄대의 아래부분을 먼저 붙이고, 망을 덮고, 그 위에 쫄대의 윗부분을 꼽아서 누르는 시스템... ^^


하나 완성, 요렇게 3개 더~ ㅎㅎㅎ

(창문틀의 파란 색은, 처음에 보호비닐을 안 뗀거... 십여년이 지난 지금은 떼려고 해봤는데, 택도없더라... ㅡ.ㅡ)



내가 방충망 자르고 붙이고 마무리 하는 동안, 용언니는 텃밭/마당 부분을 치웠다~
치워도 별로 표 안나는 일이지만, 날이 더 따뜻해져서 벌레들이 창궐하기전에 해 치워야 하는 일이라... ㅎㅎㅎ

아래는 치워져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다. 이중에 맨 마지막(세번째) 사진이 오늘 작업 후의 사진~ ^^
(별로 표 안나뵈도 처음 사진이 마지막 사진이 될때까지, 하루종일 치운것만 4~5번은 더 된다... ㅡ.ㅡ)



(가운데 부분의 작은 언덕(나뭇잎들 쌓여있는곳)을 치우는데만, 스무장 이상의 포대자루가 쓰여졌다 --> 일단 차고 뒤쪽에 쌓아둠;;ㅋ)

(왼쪽에 쌓여있는 스무개 넘는 포대자루들이, 저 작은 언덕을 치운거라는거... ㅠ.ㅠ)

그래도, 이제 한 귀퉁이 남았다~ㅋ
(한귀퉁이를 다 치우는데는 여전히 4~5번은 더 치워야 한다;; 냐하~~~ㅋㅋㅋ)

아래는 오늘 태운 나무와 나뭇잎;;;

(아직도 재 만들기는 진행중이다... 3일쯤은 이렇게 타야 땅에 거름대신 뿌려도 될 정도의 완전한 재가 된다)



예상들 하셨겠지만, 우리가 마당에서 일하는 동안,
두 말썽쟁이들은 서로 뒤엉켜 쌈박질을 하거나, 둘이 번갈아 가며 '나 잡아 봐라~'도 하고 놀고~
하다하다 지치면 암대나(!) 퍼져서 잠도 자고~

호두의 밧줄놀이~

(마리는 가만히 보다가 한번에 확~ 낚아채는 반면, 호두는 익숙치 않은 놀이여서 그런지 잡으려고 뱅뱅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쉬려고 잠깐 앉은 틈을 타서 무릎위로 뛰어 오르기도 거르지 않는다... ㅎㅎ





'같이 놀아요~~'


'놀든말든 난 잘래;;'


'아~ 피곤하다;;;'


베개까지... 호두는 매번 참 편하게 잔다... ㅎㅎ


'밥 먹을때 아니면 저 깨우지 마세요~'


'잰 자도 너무 자;;;'


'호두가 자니까 심심하네;;'


'마당에도 나하고 놀아줄 사람이 없구나;;'


사실은 이랬;;; ㅎㅎㅎ



연못을 만들어 놓으니, 새들이 자주 온다. 비둘기, 까치 등등...
오늘 온 녀석은 수반에 받아진 어제 빗물을 먹고 갔다~ ^^






'잘 먹었어요~'


이넘도 방문객? ㅎㅎㅎ

(용언니 신발;; ㅋㅋㅋ)


'세상은 혼자 사는거야...'


'웅? 그래도 재밌는거나 먹는건 같이~'



저 속에 뭐가있길래, 마리녀석이 저런 포즈로;;;ㅋㅋㅋㅋ




오늘은 우리가 마당에서 왔다갔다 하는데도, 냥이가 와서 밥을 먹고 갔다~ (오늘 손님 무지 많았;; ㅋㅋ)


(아직은 경계중)

그럴수 밖에 없는게, 두 녀석들이 번갈아서 호시탐탐 냥이밥을 노리기 때문~ㅋ


이렇게~ㅋㅋㅋㅋㅋ



'아~ 진짜;;; 내가 먹어야 얼마나 먹는다고 그걸 뺏어먹자고들 저러냐;;;'


'에효~ 저것들이 딴데를 가야 밥을 편히 먹을텐데... ㅡ.ㅡ'




내일은 말썽쟁이들을 데리고 녀석들의 '친정'에 가기로 했다.
두 녀석 다 차멀미없이 잘 견뎌줘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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