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8. 23:00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오늘도 쏟아져들어오는 햇살에, 늦잠을 포기하고 새벽부터 일어났다.
우리 아침밥 먹고, 마리도 아침 먹이고~ㅋ
용언니의 아침 일과 중의 하나인, 연못가 꽃(+돌)에 물주기 하는 동안...
마리가 '뭐하는건가?' 하는 표정으로 갸우뚱하면서 쳐다보고 있다.
별로 재미없는일(=먹을것이 안 생기는일)이란걸 알아챈 마리가, 공놀이모드로 전환~ㅋ
혼자 이러고 논다;; ㅎㅎㅎ
공을 놓친 마리, 일어서서 잡을까 말까, 한참을 고민 중~ㅋㅋㅋㅋㅋ
막간을 이용해, 집앞 마당을 찍어서 붙여보니... ^^
(오른쪽(대문근처)에 아직 정리가 안된 나뭇가지+돌들이 좀 있다)
왼쪽부분만 따로 보면... 이렇다.
뭐 저걸 땔감으로 쓰자고 저리 모아논것도 아니고,
다만 우린 정리가 필요했는데, 이거까지 다 태워 없에자니 시간이 늠 오래 걸려서뤼...
걍 나뭇잎+가는가지들만 태우고, 약간 굵은 가지들은 적당한 길이로 잘라 이렇게 정리한거~ (돌담 장식용 나무쯤? ㅋㅋ)
점심은 일요일인걸 감안해서 라면대신 스파게뤼~로 간단히(?!) 먹고~ㅋㅋ
기온이 높아졌고 바람도 덜 부니까, 마리도 틈만나면 엉덩이부터 붙이고 본다;; ㅎㅎㅎ
(뒷다리를 보면 얼마나 펑퍼짐하게 앉은건지 알수 있다~ㅋㅋ)
그래도 틈틈히 놀아주고~ㅋ
(저 도톰한 발 좀 봐;; 호호호~)
조금만 뛰면 지치는 듯~ㅋ
그 사이 뭘하고 놀았는지, 털마다 다 뭉치고 꼬이고, 나뭇가지들하고 같이 엉키고;;; ㅡ.ㅡ
용언니가 브러쉬와 일자빗 두개를 가지고 마리 털을 손질 중~ㅋ
(얌전하게 있는거 같지만, 빗질을 정말 싫어하는 마리;; ㅎㅎㅎ)
얼마나 싫었으면, 내려놓자마자 털 털기를 수차례;;; ㅋㅋㅋㅋㅋ
(그래도 빗겨놓으니 더 이뿌다~ ^^)
용언니는 오늘이 일요일이니 오후엔 게임이나 하면서 논다고 했고,
나는 걍 쉬엄쉬엄 현관 선반의 커버를 만들기로~
압정을 꼽아 임시로 달아놓은 비닐.
이곳에 문을 달까도 했었는데, 양쪽을 다 하자니 비용이 늠 올라가서...
걍 천으로 커텐삼아 만들어 붙이기로 하고, 지난번 서울 나들이때 동대문에 들러 천을 사 왔었다.
재봉틀도 중고로 하나 사달라고 했더니만, 검색해 보던 용언니 왈, '걍 손바느질 해;;; 늠 비싸;;'
췌~
우선 사이즈를 재서 잘라놓고~
날이 따뜻해서 문을 열고 방충망만 닫아 놓았더니,
마리가 뭔가 이상한지 계속 쳐다보고 앞발로 만지고;; 툭툭치고;;; 낑낑대기까지 한다... 귀연것~ㅎㅎㅎ
박음질 시작~ㅋ
(아무래도 재봉틀만큼은 안되지만,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바느질 중;;; ㅎㅎㅎ)
한 30센티나 박았을까?
어제 잠시 다니러온 티맆네가 호두를 데리고 놀러왔다~
우리가 들어와서 티맆네가 사온 얼음과자를 먹는 동안,
한바탕 엎치락 뒤치락 놀던 아이들이, 지쳤는지 저러고 있다... ^^
(뭔가 소리가 나기는 하는데, 잘 보이지는 않고... 저 아이들도 답답할 듯~ㅎㅎㅎ)
얼음과자를 다 먹고나서, 얼마전 동네분이 주신 한라봉을 같이 까먹다가, 티맆이 한두조각을 들고 나섰다.
먹을거만 준다고 하면 저렇게 얌전해 지는 아이들~ㅋ
(꼬리는 여전히 흔들고 있다~)
하나씩 주자 달려들어 먹는 아이들~
저 아이들은 귤도 잘 먹고, 귤을 잘 먹으니 한라봉은 뭐 말할것도 없이 잘 먹더구먼;;
아이고~ 귀연것들~ ㅋㅋㅋㅋㅋ
잠시 놀다간 티맆은... 낭군님하고 제주시에가서 성게전복물회를 먹고 저녁비행기로 다시 서울로 갔다고 하고,
우린 저녁으로 오삼불고기덮밥을... 흐흐흐흐~
낼은 뭐하고 놀까?
ㅎㅎㅎㅎㅎ
====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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