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 욕실천장 시공 완료~

2012. 4. 19. 21:42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오늘 낮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불놀이 하던거(=거름으로 쓸 재 만들고 있는거) 안 덮고 잤는데,
새벽부터 주구장창 내린다... (재 만들던거는 숯이 반, 재가 반인 채로 물을 먹어 버려서... ㅠ.ㅠ)

아침에 마리 밥주러 나가보니, 꼬라지가 완전;;; ㅋㅋㅋㅋㅋ

(오후에 비가 그쳤는데, 저녁밥 줄때는 이 모습하곤 완전히 다른 말끔한 모습으로 우릴 반겨주었다~ㅋ)

마리녀석... 
오늘도 사료를 거부하며 정말 안 죽을 만큼만(한 열알 먹었나??) 먹고 쳐다도 안 보길래 비 안 맞는 곳에 놔두고 들어왔었는데,
한 30분쯤 후에도 안 먹었으면 아예 치워버리려고 작은방 창문을 열어보니, 마침 사료를 게걸스럽게 먹고 있는 녀석~ㅋ
조금 후에 나가서 사료 다 먹었다고 칭찬해 주고 상으로 간식을 좀 줬다~ ^^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부니, 밖에서 할일은 없고...
어제 벌려놓은 욕실 천장을 마무리 하기로~

욕실의 길이를 정확히 재 보니, 전체적으로 다 재료가 저만큼씩 길다;;;


할수없이 잘라내야지 뭐...
(늘 그렇듯이... 마킹은 내 몫, 자르는건 용언니 몫~ㅋ)


욕실 길이에 맞게 잘라놓은 재료판들을 한장씩 옆에것에 꼽아가며 나무에 피스로 박았다.


이제 마지막 판이 남았다...


그러나, 마지막이 젤 난코스~ㅋ
길이만 잘라내야하는게 아니라, 폭도 우리 욕실에 맞게 잘라줘야 할 시간이 온것~ ㄷㄷㄷ;;;;


어려운 시간들이 지나고나니, 천장 전체가 덮였;;; 호호호~



이젠 몰딩을 붙일 차례~
처음에 사온 몰딩은 아무래도 우리의 목적과는 다른걸 사온거 같아서, 후딱 가져가서 바꿔왔다.

이것도 길이에 맞게 자른 후, 뒤에 본드를 발라줬다.



처음에는 양면테잎으로 붙여서 고정한 후 실란트로 마무리 하려하였는데, 테잎이 타일에 잘 안 붙어서;;; 급 수정~
양면테잎보다는 좀 낫지만, 본드도 잘 안 붙기는 마찬가지라...
붙이는 동안 잘 붙어 있으라고 중간중간 아래에 못을 박아 떨어지지 않게 해주고 얼른 실란트를 발랐다.


실란트까지 마무리 한 후의 모습~ (실란트가 굳으면 받혀놓은 못을 빼고 (못)구멍을 막아야 한다)
 

이게 바꾸기 전의 예전 천장~ (창문의 위치를 보면 얼마나 낮아졌는지도 알 수있다)


바닥에 두터운 돌을 받혀놓아야만 설치할수 있었던 긴~코너선반도 걍 바닥에 고정이 가능~ 호호호~

(돌을 치우고 그 자리에 욕실청소용 약품을을 넣어뒀다)


욕실에서 일 벌이는 김에, 선반받침대로 제각각 달아놨던 선반들을 떼어내고 시스템(?) 선반을 설치~ㅋ
먼저 베이스가 되는 뼈대부터 박아주고~


원하는 위치에 선반 고리를 걸고, 나무를 달아주면 끝~

이 선반의 장점은, 언제든 그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다는거~ ^^

원래 있었던 세탁용품들과 욕실용품들을 올려 놓았더니 도로 지저분해졌;; ㅎㅎㅎ



그리고, 책꽂이 위치도 좀 위로 올렸다.
원래 있었던 위치가 책 꺼내고 넣고 하기는 편했지만,
변기 청소를 한번만 하고나면 물이 다 튀어 책이 흥건해 져서;;; 놔두고 틈틈히 볼 수는 없었는데,
지금의 위치로 옮기고 난 후에 다시 변기 청소를 해보니, 거의 물이 튀지 않는다~ㅋ



에고고고~ 힘들돠;;; ㅡ.ㅡ

그래도 어제 저녁엔 짜장라면으로 때웠는데 오늘까지 그럴수는 없다며...
용장금님이 아침에 스테이크용 고기 750그람(3인분)을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겨 놓았는데,
이두형님이 오늘 창문을 달아야 한다시며 안 오셔서뤼... 둘이 그걸 다 먹어치웠더니, 아직도 배가 부르답;;;ㅎㅎㅎ


아래 사진에 있는 거 한접시씩 먹어치웠;;;; ㅋㅋㅋㅋㅋ



====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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