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8. 22:48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오늘처럼 동시에 진행한 일들이 있을땐,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기가 참 난감하단;; ㅎㅎ)
날씨가 좋은 날이면 햇볕때문에 6시30분쯤이면 잠이깨는데,
오늘은 새벽부터 짖어대는 녀석들 때문에 좀 더 일찍 잠을 깼다.
크게도 못 짖으면서 주기적으로 '왈~왈~' 짧게, 계속 짖은 원인은 다름아닌 백구;;;
우리 담이 낮으니 동네에 배회하는 백구가... 녀석들 눈에 보인것~
결국 백구가 사라질때까지 한참을 짧게 계속 짖어댔;; ㅡ.ㅡ
그래도 녀석들 아침은 일찍 안주고 제시간에 챙겨줬다.
일단 열심히 먹는 녀석들~
반 이상 먹고나서 밥그릇 검사~ㅋㅋ
다 먹고 나선 둘이서 운동삼아 씨름을??
...하는게 아니라 육탄전 중;; ㅋㅋㅋ
1차 운동을 끝난 아이들을 번갈아 앉혀놓고 빗질을 해줬다.
하나 할동안 다른 하나는 새초롬~ 삐져서 흘깃흘깃 쳐다보고 있고... 이 녀석들 둘 다 셈이 장난이 아니다;; ㅎㅎ
다 빗기고 나니, 호두녀석 땅바닥에 몸을 훑는다;; ㅡㅡ+++
마리 : 응? 전 안 그랬어요~ 호두만 그랬어요~;
호두 : 내가언제?
마리 : 어? 실컷 기다려줬더니 지가 먼저 가네;; ㅡ.ㅡ
마리 : 너 정말 이러기야?
호두 : 먄~ (살랑살랑~)
아침을 먹이고 빗질까지 다 해주고나서,
욕실 몰딩 받치느라 꼽아논 못을 빼고, 백시멘트로 틈을 메꿨다.
백시멘트 반죽한 김에 시험삼아 벽 타일의 일부에 줄눈을 덧발라두었더니, 지금(저녁)에 보니 이뿌다;;
벽에는 어짜피 타일을 또 바르는건 포기했던일;;; 걍 시간날때마다 나머지 줄눈도 다 덧발라야겠;;; 호호~
아침일을 대강 해놓고, 11시쯤 건재상(우일)에 다녀왔다.
3x2미터 짜리 작은창고를 우리가 만들어보기로 한거~ ㅡ.ㅡ
토요일인데도 날씨가 좋으니 건재상이 바글바글~
간신히 물어볼거 물어보고, 1차로 (기초만들기) 필요한 것들만 먼저 주문을 했다.
이걸 사면서도 '이게 잘하는 짓인가?' 심히 고민스럽긴했지만, 일단 지르기로;;; ㅋㅋㅋ
자재도 주문해놨으니, 용언니는 창고 지을자리 땅을 고르고,
그사이에 난 불놀이로 텃밭 정리를... ^^
아래 사진이 지난번 마지막 작업후의 사진이고~
이게 오늘 태운 후의 사진;;; 땅이 쬐금, 아주 쬐금 더 늘어났;;; ㅡㅡ;;;;;;
여전히 티는 별로 안나는 일이지만, 날도 더운데 불 앞에 있었더니 얼굴이 완전 익었다;; ㅡ.ㅡ
불놀이가 거의 막바지에 이를때 즈음, 주문한 자재가 도착을 했다.
부탁드린대로, 6미터짜리 각관 두개를 각각 3미터 두개와 2미터 3개로 잘라다 주셔서 그나마 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난... 불놀이도 끝냈고, 기초잡을때 수평하고 각을 맞추는것까지 하고 나서,
용언니가 용접을 하는동안, 하도 더워서 잠깐 앉아 쉬고있는데... 호두가 그 틈을 파고든다.
애교많은 녀석~ㅎㅎ
안아줬더니만 이내 잠들어 버리는... (잠든척하는? 응??)
마당에서 땅 파다가 뒤늦게 나타난 마리, 슬그머니 오더니 아래칸에 자리를 잡는다;; ㅋㅋㅋ
각관을 뒤집는다던가, 중간바를 넣는다던가 할때 등등 중간중간 용언니를 도와주고 와보니.. 이러고들;;; ㅎ
참 편하게 잔다;;; 둘이 나란히~ㅋ
조금 후엔 또 이러고;;;
(니네 한 배에서 나온 친자매 맞다~ ㅋㅋㅋㅋㅋ)
정말 잘 잔다;;;ㅎ
자 다시, 창고 기초만드는 이야기로 돌아가서~ㅋ
자재들을 가져다가 일단 자리잡아 놔 보고~ 하나씩 각(90도)을 맞춰보는 중~
각도계대신 선반 지지대를 활용~ (쓰기전에 각도계로 선반지지대의 각도를 확인해보니 딱 90도~ ㅎㅎㅎ)
드뎌... 한쪽씩 각과 수평을 맞춘 후 용접 시작~ㅋ
다른쪽도 각과 수평을 또 확인한 후 용접을...
(여기엔 안 보이지만, 뒤집어서 바닥쪽도 용접을 했다.)
각관 위에 판넬을 올려야하니, 수평을 위해 그라인더로 용접부위를 평평하게 만들어 주고~
1차로 기초 완성~
중간에 가로 세로바를 더 촘촘하게 넣어주면 좋지만,
워낙 작은 규모인데다 바닥도 샌드위치 판넬로 길게 깔 것이고, 또 네 귀퉁이가 다 기초에 물릴예정이니 괜찮을 듯~ ^^
낼이나 모레에 비 소식이 있으니, 1차는 이걸로 마무리하고...
2차(나머지)는 그 비가 그친 후에나 시작을;;; ㅋㅋㅋ
그리고... 마당일하는 동안 심심해서 휴대용 라디오를 틀어놨었는데...
주파수가 잘 안 잡혀서, 용언니가 안테나를 그냥 방향만 잡으라고 빨래집게 사이에 걸어만 뒀었다.
근데... 갑자기 바람이 좀 불더니만 이렇게 꺽여버렸;;; ㅠ.ㅠ
(안그래도 신호가 잘 안 잡히는 지역인데, 안테나까지 이모냥이니, 라됴가 더 안 나오게 생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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