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 싱크대 재배치

2012. 3. 6. 22:27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오늘까지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침에 보니 그칠랑 말랑~
마리 방석을 꺼내서 빨래줄에 널어서 말려주고, 그거 말리는 동안에...
우리가 겨울에 깔았던 카페트를 마리집 바닥에 맞게 4개정도 잘라서 넣어 주었다.
(심하게 젖거나 더러워지면, 맨 위에꺼 하나씩 빼서 버릴 생각으로~ ㅎㅎㅎ)

카페트가 그리 비쌌던 것도 아니고(만몇천원이었던듯?), 그걸 3년정도 넘게 썼으니, 본전은 뽑은셈인데,
이사할때 돌돌 잘 말아서 왔는데도 이상하게 군데군데 얼룩이 묻어서... 아무리 지우려해도 그게 잘 안지워져서뤼;;;
걍;;; 잘라서 마리 방석으로 쓰기로~ ^^


날도 좋으니 일을 하자는 의미로, 일욜날 헛탕친 싱크대 부속들을 사러 읍내나 다녀올까 하는데, 강영삼님이 오셨다.
지난번에 쌘님하고 오셔서 송이자갈 약간과, 디딤돌 할만한 제주석을 구해다 주신다 하셨는데, 그걸 오늘 가져다 주신거~

아래는 제주석~


이건 송이자갈~ ^^


워낙 바쁘신분이라, 차 한잔외에 다른건 대접도 못해서 좀 아쉽;;;
'고맙습니다~ 잘 쓸께요~ ^^'



마침 오늘이 오일장날이라 읍내 나간김에 장에도 잠깐 들러서,
용언니 생과자와 사과를 좀 사고, 꽁치와 고등어도 만원어치씩(꽁치 15마리, 고등어 6마리) 사왔다.



철물점에 들러 싱크대부속(하수연결관과 싱크대용호스, 상수용 고압호스 2개)을 사고, 낙엽 정리할 포대도 10장 샀다.
빵집에 가서 (미니)햄버거용 빵도 좀 사고... (햄버거빵을 안 팔아서 할수없이 모닝빵을 샀는데... 햄버거로 보면 미니사이즈~ㅋ)
여분의 모닝열쇠 하나를 도저히 못 찾아서... 열쇠집에서 하나를 더 복사해서 왔다.
(요즘엔 차 열쇠 복사가 2만원이나 하나? ㅡ.ㅡ??)


오는길에 제살모에서 추천받은 자재상에도 들러 자재 종류 구경도 하고, 여러모로 조언도 많이 듣고 왔다.
단열도 고민스럽고, 또 여름되기전에 데크나 짜볼까?하는 생각으루다가;;; ㅋㅋㅋㅋㅋ



이제 집에 왔으니, 장에서 사온거 정리하고 싱크대 위치변경 시작~

아래가 원래 배치 (싱크-일반장-서랍장-양념장 순이다)


원래 수도꼭지 위치와 하수구 위치때문에 싱크가 젤 왼쪽에 오게된건데,
아무래도 그릇건조대가 싱크대의 한쪽(여기선 맨 왼쪽)에 있지않고 중간에 있어야해서 좀 불편했던거~


처음에 가스렌지 오른쪽에 양념장을 두려고 양념장 상판을 따로 잘라서 만들었었는데,
따로 독립된 양념장을 싱크 왼쪽옆으로 옮겨 그릇건조대를 올릴 예정이다.

먼저 수도꼭지로 가는 온수와 냉수의 라인을 고압호스를 하나씩 더 연결해서 늘려주었고,
하수쪽도 연결관을 써서 늘려 놓았다.

그리고는... 양념장을 빼서~


싱크옆으로 옮겨 놓았고...

(상판위의 뒷턱(?)은 이미 수도꼭지 자리를 가공해놓아서 그냥 쓰기로 하고, 뒷턱을 제외한 아래 부분만 옮겼;; ^^)

상판도 가져다가 올리고~


냉장고쪽에는 아크릴을 붙여서 물이 안 흐르게 막아주고, 가스렌지쪽엔 알미늄판을 대서 상판에 불이 직접 닿지 않게 막아두었다.

(물론, 실란트들을 발라 마무리도 해놓았고~ ^^)


양념장이 가스렌지에 붙어 있어야 조리하기 편한데, 싱크 옆으로 옮겨가면 아무래도 불편하다.
그러나 어짜피 가스렌지 오른쪽 공간(약 90센티)이 좀 죽은 공간이라,
주방수납장을 하나 짜서 넣을까 하다가 수납장 대신 싱크대를 하기로 했는데,
(통일된 느낌도 있고, 나중에 이주하더라도 가져가서 붙여쓸면 되지않을까 해서)
그때 양념장용 철물을 떼다가 붙여서 가스렌지 오른쪽에 놓을 예정이다.

이제, 양념장용 철물을 떼다가 달 30센티짜리 일반장(한쪽문)하나와, 60센티짜리 광폭(?) 서랍장을 짤 재료를 주문해서
작은 싱크대를 또 만들어서 가스렌지 오른쪽에 붙이면 된다.
(오늘 싱크옆으로 옮긴 원래 양념장은 철물을 빼고, 문에는 경첩을, 가운데는 선반을 달아서 냄비 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될것)

싱크대가 확장이 되고나면, 
현재 가스렌지 오른쪽에 있는 수납장으로 전용된 작은 벤치와 사진액자는 현관앞쪽으로 옮길예정이다.


그르니까 정리해 보면...
원래 싱크-일반장-서랍장-양념장-가스렌지 순이었던 싱크대가
오늘 양념장-싱크-일반장-서랍장-가스렌지 순으로 바뀌었고...

조만간... 확장을 하면;;; (+양념장 부속을 새로 확장한 장에 옮겨 달면...)
일반장-싱크-일반장-서랍장-가스렌지-양념장-큰서랍장 순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ㅋㅋ


일을 만들어서 하자고 하면...
소소~하게 할일이 많다;;; ㅎㅎㅎㅎㅎ



싱크대를 뒤집어서 실란트 마를때까지 물을 쓸수가 없으니...
저녁은 인성리에 가서 라면을 얻어 먹었다.

마리녀석을 끈달아서 데려갔다왔는데, 뭔 겁이 그리 많은지...
차만 오면 얼음;;;;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가 나면 또 얼음;;;
큰 길을 건너야하는데 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니 또 얼음;;; ㅋㅋㅋ

결국 횡단보도에서는 안고 뛰어 건너야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의젓하게 잘 다녀온 듯~


정말 다 컸다;;; 우리 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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