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6. 22:31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오늘 아침도 날씨가 참 좋다.
타일 붙이는 중이라 녀석들 아침은 디딤돌 하나씩을 차지하고 먹이고~
예전엔 마리가 정말 빨리+많이 먹었는데, 호두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
먹는 양도 많아서 마리의 두배를 줬는데도, 마리보다 먼저 먹어치우고 마리가 남기기를 기다린다~ㅋㅋ
둘 다 밥 잘 먹고, 한바탕 육탄전도 벌이고~ ㅎㅎㅎ
젤 먼저 어제 붙인 도장 테두리부터 붙이고 시작~ (작업은 젤 먼저 했는데 사진은 젤 늦게 오밤중에 찍었;;ㅋ)
좁은 나무가 딱 10센티가 모자라서뤼... 할수없이 아래쪽만 넓은 나무로;;; ㅡㅡ;;;;;
그 다음으로는 녀석들 빗질부터 시키고...
뭔 털들이 그리 얽혀있는지 한시간 넘게 붙들고 앉았다;;;
(그래도 마리 털은 다 못 빗겼단;; ㅋ)
땡볕을 받으며 줄눈 작업 시작;;;
반정도 하고 물 한번 먹느라 쉬는 도중에 용언니가 한 컷~
조금 쉬고 또 백시멘트로 줄눈 작업 계속~계속~~
(모자쓰고 했는데도 얼굴이 다 익었서 아직도 화끈 거린다;;; ^^;;)
날씨가 이리 화창~ 태풍전야라 이런가? 점점 더 무서워진다;; ㄷㄷㄷ;;;
녀석들 팔자가 상팔자~
이러고 자다가 이내 떨어지는 머리;; ㅋㅋㅋ
호두도 그늘에 자리잡고 누웠;;; ㅎ
데크위에도 그늘이 많은데 왜 땅바닥에 누워 자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흙바닥이 좀 더 시원해서 저 아이들이 저기에 누워있는거 아닐까 함;; ㅎ
장미가 활짝 피었다.
이곳의 꽃들은 계절과 상관없는 듯, 코스모스도 벌써 피었다가 이미 진지 오래;; ㅋㅋ
조금 후에 자세가 바뀐 녀석들~
참 곤하게 잔다;; ㅎ
마리도 마찬가지~ㅋ
저녁이 다 되어서야 작업 종료~
(아래쪽 타일 하나를 거꾸로 붙였;; ㅡ.ㅡ)
안방쪽도 모자란 타일 부분빼고 마무리 완료~
일 다 하고난 후, 용언니부터 씻는 동안 데크에 잠깐 앉아있었는데,
앉자마자 호두가 와서 다리에 기대서 넙죽 누워버리자, 한발 늦은 마리가 호두의 옆구리를 공격하는 사진;; ㅎㅎㅎ
녀석들... 내 다리는 양쪽에 있는데...
질투쟁이들~ㅋ
결국 팔 양쪽에 한 마리씩 끼고 누워서 잠깐 있었다~ ^^
마리는 걍 내 옆이라 좋아서 누워서 헤헤~거리는데, 호두는 조용히 내 팔을 베고 자더만;;; ㅋㅋㅋ
그리고... 오늘은 일을 많이 했다며 용장금님께서 특별식을 하사~ 호호~
뚜껑을 열어보니... 돼지불고기덮밥~!!
돼지를 품은 단호박? 단호박돼지불고기찜?? ㅎㅎ
내일 오후부터는 엄청난 태풍이 오고있는데,
오늘 대충 마당에 굴러다닐만한건 다 창고에 넣어뒀다.
낼 상황봐서 마리도 집 안에 데리고 들어와야 할거고...
초속 50미터가 넘는 바람이면 벽돌집도 무너뜨릴수 있다는데, 53미터라...
정말 걱정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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