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 - 오일장, 그리고 예방접종

2011. 12. 31. 21:58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오늘은 제주에 거주하면서 맞는... 2011년의 마지막 날~
31일이니 대정오일장이 서는 날이기도 하다.


낼 떡국거리도 살 겸해서 오전부터 나섰다.
장에 가는길에 마리를 데려다가 호두하고 같이 놀게 해놓고... ㅎㅎ


동물약국에 들러 아이들 맞출 종합백신 사고, 근처 동물병원들러 구충제도 한알씩 사고~
오일장으로 고고씽~~


대정오일장입구~

(역광에 달리면서 찍은거라 이름이 잘 안 뵌다;;; ㅎㅎㅎ)


뒤쪽으로 가서 주차를 하고 들어간다~ 이를테면 뒤쪽 출입구인 셈~



들어가서 채소/과일부터 시작해서 내일 매생이떡국에 넣을 굴까지 구입완료~



약간의 떡과 과자;;; 과자는 전부 2천원어치고, 떡은 세봉지에 5천원~

(저 과자는 많이 먹으면 입안이 다 까지는건데, 용언니가 좋아해서 한봉지 샀다. 뭐 팥떡도 용언니가 좋아해서 산거지만;; ㅋㅋㅋ)




오일장에서 먹을것들을 다 사고 나오다가 만난 바다풍경~



아래는 집에 가는 길에 보이는 한라산, 단산, 산방산이 어우러진 모습;;;



우리는... 조금만 나서면 멋진 풍경이 도처에 있는... 이런 곳에 산다;;;
호호호호홍~




건너동네 집으로 와서 아이들 구충제부터 먹이고, 좀 놀다가 1차 예방접종까지;;; 완료했다~


막간을 이용해, 테니스공으로 줄다리기를 하는 아이들~ㅋ





아래는 모슬포의 동물약국에서 파는 종합백신 1셋~

(주사약의 조제는 또치가, 주사놓는건 용언니가, 접종하는 순간의 촬영은 이두형님이;;; ㅎㅎㅎ)


주사는 마리가 먼저 맞았는데, 녀석이 처음엔 반항을 좀 했지만 이내 포기하고 얌전히 잘 맞았고...
호두는 조금만 건드려도 깨갱;;; 엄살(?)을 부리며 뒤척이는 통에, 셋이서 잡고 맞추는데도 크게 앙탈을 해서;;;
바늘구멍이 두개 생겼;;; ㅡ.ㅡ




먼저 맞은 마리의 접종 동영상부터;; ㅎㅎ (image by 이두형님)



다음은 호두~ㅋ (image by 이두형님)






(마치, '저희한테 왜 그러셨어요?'라고 하는 듯;;; ㅋ)


둘이 있으니 좀 어울려 놀다가 이내 힘이 빠져 잠에 빠져드는 호두;;;

↑↓  호두는 아빠가 안고 재웠;; ^^


 


아래는... 기록이 여러모로 필요할거 같아서 만든 마리의 접종 수첩;;;

(총 5번의 종합백신을 맞아야 하고, 그 중에 비롯한 장염과 다른 백신도 같이 맞아야 하고, 광견병도 맞아야 하고... 등등
 기록이 필요하긴 필요할 터... ^^)




아이들이 주사 잘 맞았다고 이두형님이 상으로 작은 소세지 하나씩을 줬었는데,
두녀석 다 그걸 신나게 씹지도 않고 삼키더니만...


약때문인지, 사람이 먹는 소세지여서 그랬는지, 호두가 소세지 하나를 그대로 다 토해냈고;;;
한동안 힘이 빠져 잠이 들었다가, 잘 이겨내고 얼마전에 다시 생기를 찾았다고 한다.


마리도 호두랑 둘이 있을때는 잘 있다가,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차에다 소세지를 그대로 토해냈고;;;
집에 도착해서는 명랑하게 잘 있는거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마당에서는 흙파기도 하고 놀길래) 들어갔는데,
장 봐온거 정리하고 다시 나가보니 또 (조금이지만) 구토를 해놨;;;


그때만해도 힘이 좀 없어 보이길래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많이 살아났다;;
그리고, 아무리 구토를 했어도 굶길수는 없어서, 저녁때 생선 끓인 물에 밥을 조금 말아 으깨줬더니, 천천히 잘 먹는다.




사람도 예방접종하고 나면 하루 이틀은 몸살을 앓기도 하는데, 하물며 저 작은 아이들이... 왜 안 힘들까;;;;
그래도 씩씩한 녀석들이니, 두 녀석 다 잘 이겨내겠지~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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