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바꾸기 프로젝트 (1) - 자, 이젠 현관문을 만들어 볼까?ㅋ

2013. 6. 28. 09:30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지난 월요일...

목공기초를 배우러 위미에 다녀왔다.


 

서귀포시청에서 귀농귀촌교육의 심화과정으로 하는 목공교육도 있었지만...

백수가 부담하기엔 늠 큰 금액을, 경차엔 실어올 수도 없고, 집에도 필요없는 가구들의 재료비로 내야 해서...

우리 둘 다 기다렸던 교육이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포기를 했다.

(게다가 실습가구들을 한집에 하나도 아니고 한사람당 하나씩 만들어야한대서... ㅡ.ㅡ)

 

 

그래도 우리집의 중문과 현관문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보고 싶어서~

지인한테 부탁해서(=떼써서~ㅋ) 기초를 배우고 왔다. ^^

 

 

 

오전엔 이론을 배우고, 몇가지 책들도 소개받고~

 

오후엔 실제 공구들을 보면서 작동법도 배우고,

또 스스로도 해보고 하면서 공구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그 이후엔,

4면을 4가지 방법(사괘맞춤, 장부맞춤, 목심연결, 나사+목심)으로 결합한 작은 상자도 만들어 봤다~

 

 

 

 

 

원하는 크기대로 나무를 자르고, 표시한대로 톱과 끌로 홈을 파고...하다보니,

시간이 언제 그렇게 가버렸는지 모를 정도로 후딱 가버려서,

간신히 4면만 맞춘걸로 그날은 마무리하기로~ ㅋㅋㅋ

 

 

일주일에 하루있는 쉬는 날까지 못 쉬게 괴롭히고 온거 같아서 많이 미안함에도 불구하고...

안주인이 해준 저녁까지 얻어 먹고 왔다~ ^^;;;;;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

 

 

 

 

그리고 목요일인 어제...

나머지 마무리를 하러 다녀왔다.

 

바닥만 붙이고 마감만 하면 되니, 시간은 얼마 안 걸릴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우리만의 생각;;; ㅎㅎㅎ

 

 

그냥 소품상자로 쓰기보단, 우리가 필요한 못 상자를 만들기로 하고...

지난번에 만들어서 4면만 맞춰놓은 틀을 가로로 반을 잘라서 상자를 두개로 분리;;; ㅎ

 

뚜껑하나와 각각의 바닥을 잘라서 만들어 놓고, 칸막이 나무들도 만들어 놓고...

전체적인 샌딩(사포질)을 하고 마무리를 하는데 또 반나절이 후딱~ㅋ

 

 

서둘러 바닥을 붙이고, 5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마감을 시작할 수 있었고,

간신히 두번의 마감칠(밖에서 쓸거라 오일스테인 마감)을 했다.

 

 

 

그러고 나서...

동네에서 유명한 맛집에서 사 온 냉족발과 탕수육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수다떠느라 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10시가 넘어서야 일어나서...

작업장에 말려놓은 상자들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ㅋ

 

 

 

 

아직은 좀 더 말려야 하지만... 방금 찍은 우리집 못상자;;; ㅋ

 

하나는 9칸이고, 하나는 4칸이다.

오른쪽 상자안의 나무조각 4개는, 오일스테인이 완전히 마른 다음 손잡이로 달 것들이고;;;

 

 

 

보관할때는 서로 겹쳐놓을거라, 뚜껑은 하나만 만들었다~ (뚜껑은 상자 두개 중 아무거나에 올려도 된다)

 

 

뚜껑엔... 예전에 사 놓은 물고기 손잡이도 달아줬고~ㅋㅋㅋ

 

 

겹쳐놓으면 이런 모양~

 

 

 

 

 

아직은

더 많이 연습해야하고,

더 많이 공부해야 하지만...

 

 

그래도 한발짝은 내딛었으니,

중문과 현관문을 만들어 바꾸는 두번째 장기 프로젝트의 막은 올랐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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