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1. 22:35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오전에 도착한 책 한권...
싸부님이 텃밭 관련 책하나 보내셨다고 하셨는데, 그게 오늘 오전에 도착한거~
손바느질하느라 정신없어서, 오늘은 커버만 읽은거라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요즘 시도해 보고자 하는 내용들이 들어있는 듯~?
암튼, 굉장히 재밌을거 같다...
손에 쥐면 다 읽을때까지 안 놓을거 같아서, 낼 손에 쥐기로.. ㅋㅋㅋ
마리녀석은 심통이 잔뜩 났다... 새 사료가 더 맘에 안 든다는 거겠지~
지난번 사료를 잘 먹었으면 그걸로 계속 사줬을텐데... 그러게 왜 투정을 부렸던게냐;;;
밥을 반도 안 먹고 저러고 앉아서, 오전 내내~ 우릴 노려보고 있;;;
무섭고 귀엽;;; ㅎㅎㅎ
주방에 싱크대의 상부장이 없어서 식기보관대로 산 책꽂이...
식기류 보관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으나, 문이 없으니 생각보다 빨리 쌓이는 먼지들...
자주 쓰는 그릇들은 상관없지만, 어쩌다 한번씩 쓰는 그릇들은 일주일만되도 먼지가 뽀얗게;;; ^^;;;;;
그래서... 신발장처럼 천으로 식기장 커버를 만들기로 하고, 손바느질에 들어갔다~
(이 광목천은 식기장 커버하려고 신발장용 커버 천 사올때 같이 사온거~)
먼저 재단을 하고,
네 귀퉁이를 손으로 한땀한땀 박았;;; ㅋㅋㅋㅋㅋ
다 만든 후...
아무래도 식기에 쓸 것이니, 한번 삶아줬다~
낚시줄을 이용해서 커튼처럼 열고 닫을수 있게 만들어서 부착 완료~
좀 쭈글쭈글하더라도, 난... 이런 자연스럼이 좋다;;; ㅎ
(= 다림질 좀 하지 그랬냐?는 류의 반응은 사절~ㅋㅋㅋ)
아무래도 낚시줄이다보니 당겨도 조금씩 늘어져서 틈이 생길거라...
위쪽으로도 먼지가 들어갈것을 대비, 윗칸의 천을 좀 넉넉히 길게 만들었고,
등불과 저울, 믹서 등을 올려놓은 맨 위에도, 아래쪽으로 조금 늘어지게 천을 깔아줄 예정이다.
만들다보니 생각보다 쬐금 더 길어지긴했지만, 먼지 들어가는거보다 낫다고 살포시 우겨본다;; ㅎㅎㅎ
(뭐 쓰다가 불편하면 안쪽으로 접어 올려 한판씩 더 박아주면 된다~ㅋ)
아~ 그리고...
저녁때는 수확 한판;;; 오이와 방울토마토를 땄다~
오이를 먼저 따고~
방울토마토도 땄다~ㅋㅋ
(이미 하나는 너무 익어서 터졌;;; 진작 딸껄~ ^^;;;)
방울 토마토 여러줄기 중 한줄기에서 이상하게 큰 방울토마토가 자라서 익고 있다.
그렇다고 보통의 토마토만큼 큰건 아닌데, 확실히 방울 토마토보단 크다...
이 아이의 정체는 뭘까? ㅎㅎㅎ
암튼...
오늘 수확물들~ ^^
지금은...
저걸 어떻게 먹을까 살짝 고민 중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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