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1. 22:48

 

우리집 욕실...

원래는 세면대가 없었는데, 작년에 이사 오기전에 내려와서 급하게 세면대를 사다가 다느라,

세탁기를 넣으라고 만들어 놓은거 같은 수도꼭지가 있는 곳에, 우선 자리를 잡았었다.

 

근데 배수구가 없다보니, 호스를 벽으로 쭈욱~ 돌려 놓을수 밖에 없었던게, 내내~ 마음에 걸렸다.

(물을 많이 쓰면 빨리 배수가 안되서 발이 젖기도 하고~ ㅡ.ㅡ)

 

 

이게 원래의 배치;;;

가운데 배수를 같이 쓰느라, 최대한 배수구에 가깝게 하려고 호스를 벽을따라 삥~ 둘러놨었다.

(작업중에 찍은거라 배수구 근처에 구멍이 보인다)

 

배수구용 호스가 이렇게~ㅋ

 

 

배수만 아니라면 뭐... 쓰는데 크게 불편할것은 없었지만...

언젠간 배수구 하나 더 뚫어서 세면대를 옮겨야지~하고만 있었던 터...

 

 

 

용언니,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오늘 아침 일찍부터 원래의 배수구 주면을 까기 시작;;;

 

 

배수구부터 살살살~ 파고 있는데, 오잉? 주방쪽으로 가는 급수라인이 보인다...

그냥 막~ 팠으면 대공사 치를뻔;;; ㅋㅋㅋㅋ

 

 

헉;;; 조금 더 파니 하나 더 나온다;;; 아마도 하난 온수, 하난 냉수겠지;;;

 

 

처음엔 벽쪽까지 파서 세면대용 배수구를 뚫으려 하였지만,

파는건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다.

 

왜냐면... 보일러 라인까지 이 근처를 가로질러 지나고 있었기에,

좀 더 팠다간 보일러 라인을 다시 깔아야 할지도 모를 일이라;; ㅎㅎㅎㅎㅎ

 

 

 

그런데...

배관용 자재들은 지난번에 넉넉히 사둔줄 알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다 파고나서 찾아보니 한두개씩 모자란다;;;

 

내 이럴줄 알았;; ㅋㅋㅋ

허겁지겁 세수만하고 자재를 사러 나섰다.

 

오늘 늠 일찍(5시쯤?) 일어나서뤼,

아침먹고, 저거 다 파고서 아차차~하고 제주시로 향한 시간이 9시30분밖에 안 되었단;; ㅋㅋ

 

 

 

제주시 가는길에 며칠전에 망가진 믹서기도 수리하려했는데 깜박한거다...

그래서 집을 나선지 5분도 안 되서 다시 집에 다녀오기로 하고 차를 돌려서 동네에 들어서는데...

어? 저거 마리아냐??

 

마리녀석... 주차장쪽 돌담을 넘어서 탈출한거...

아주 신나게 돌아다니고 있더만... ㅎㅎㅎ

 

 

긴급히 체포(?)해서 집으로 돌아온 후,

난 챙길거 챙기고, 용언니는 돌담을 조금씩 높이고... 다시 차에 타고 혹시나 해서 마리를 불러봤더니,

 

녀석... 아무렇지도 않게 훌쩍 넘어서 나온다;;; ㅡㅡ;;;;;

할수없이 차에 태우고 제주시에 같이 다녀오기로~ ㅋㅋㅋ

 

 

 

제주시 가서 믹서 수리하는데 들러서 수리할라는데,

내가 보기엔 축을 둘러싸고 있는 플라스틱 덩어리 하나만 바꾸면 될거 같은데, 그릇부분을 통째로 바꿔야 한단다.

 

뚜껑부분의 오링이 자주 써서인지 좀 눌렸길래 그것도 같이 구입하려 했더니...

 

고장난 부분이 있는 그릇부분은 17,000원인데,

뚜껑의 오링은 3,000원, 뚜껑 전체는 8,000원이란다.

 

근데, 그릇의 이부분이 고장난거면, 모터가 들어있는 본체부분에서 그릇하고 맞물리는 부분이 망가졌을거라며...

본체는 왜 안가져 왔냐고... ㅠ.ㅠ

 

맞물리는 부분만 사갈수 없냐 했더니, 그건 우리가 바꿀수 없는 곳이란다...

그럼서, 본체까지 같이 가지고 와서 확인하고 사가는게 어떠냐셔서... 알았다고 하고 그냥 나왔다.

 

 

나와서 용언니하고 같이 곰곰 생각해 보니...

그 믹서를 3만 얼마주고 산거 같은데, 그릇하고 뚜껑 바꾸는데 25,000원이고,

결정적으로, 그거만 바꾼다고 된다는 보장도 없고하니,

걍 3만원짜리 새거 하날 더 사는게 낫지 않겠냐고;;;

 

옳소~!!  ㅋㅋㅋㅋㅋ

 

 

 

믹서기 수리는 쿨~하게 포기하고,

나온김에 공구상부터 들러서 데크만들때 쓸 목공용 드릴날을 사고,

자재상에 가서 배수구 큰거와 세면대 연결용 고압호스 등등을 사고,

마지막으로 철물점에 들러서 PVC 파이프 1미터와 PVC용 접착제, 필요한 배관자재들을 사왔다.

(오다가 평화로에 있는 가게에 들러 점심으로 간단히(?) 햄버거 하나씩을 먹고~ㅋㅋ)

 

 

 

집에 와서는...

원래 배수용 파이프에 구멍을 뚫고, 사온 파이프를 잘라서 넣고 PVC 접착제로 붙인 후~

(맨 왼쪽이 새로 넣은 파이프이고, 어렴풋이 보이는 그 주변으로 지나는 호스는 보일러 배관;;; ㄷㄷㄷ;;;;)

 

 

지난번에 사다 논, 물만 섞으면 되는 시멘트로 메꿨다.

(배수구는 아직 뚜껑을 닫기 전이라 휴지로 배수부분을 막아뒀다)

 

그동안 늠 작은 배수구때문에 불편했었는데, 큰거로 바꾸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단;;; ㅋㅋ

 

 

 

밖에 나가서 남은 시멘트로 작은 텃밭 옆 수돗가 깨진 곳도 메꾸고, 마리랑 놀면서

시멘트 발라 놓은 부분을 2시간 가량 말리고,

 

다시 들어가서 세면대를 옮기고, 배관을 정리해서 물도 연결하고...

벽을 삥~둘러있던 세면대용 배수호스도 치웠다~ㅋ

 

 

 

세면대를 옮긴 후의 욕실모습;;;

(덕분에 오늘도 8시 넘도록 저녁도 못 먹고 야근;; ㅡ,.ㅜ)

 

 

아직 배수구쪽도 덜 마르고,

각종 배관이 다 근처를 지나서 겁먹고 덜 파서, 이상한곳에 배수구가 놔진게 살짝 쌩뚱맞긴 하지만...ㅋㅋㅋ

 

 

세면대 뗀 자리의 구멍들을 백시멘트로 마무리하고,

타일 부수고 시멘트로 메꾼부분도 어떻게든 마무리를 해야할거고~

 

아직은 할 것이 좀 있긴하지만,

그동안 하고팠던 일 하나를 더 하고나니, 속은 시원~하당;;;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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