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 창고 만들기 - 2

2012. 5. 3. 23:17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우리가 샌드위치판넬로 직접 만들고있는 창고...
어제는 벽만 세웠고, 오늘은 그 나머지, 지붕과 문짝... 그리고 모서리 부분등의 처리를 했다.

처음 생각할때 3미터에 2미터면 엄청 크진 않더라도 어지간히는 큰편인줄 알았는데,
기초를 만들때보니, 이건 생각보다 작은거다...

만들면서도 텐트 창고에 들어가서 창고에 옮겨놓을 선반 크기를 재보고;;; ㅎ
우리짐 들어가기엔 분명 크긴큰데, 걍 보면 작아뵈니... 눈만 높아진걸까? ㅋㅋㅋ


암튼, 어제까지의 작업 상황은 이랬다.


기초위에 문짝을 제외한 벽체를 세운거~
그런데 '코너'라고 부르는 모서리처리용 철물의 너비가 늠 좁아서 바깥 모서리를 감쌀수가 없는거다...
판넬이 50티짜리 두께니 코너는 75면 되겠거니~했는데, 살짝 모자란거...

그것도 모르고 잘라버린 2개는 색은 반대편이 필해져있지만 할수없이 안쪽벽에 써버렸고... (들어가서 보이는 양쪽 모서리)
할수없이 전화로 남은거 반납하고 필요한 다른것들을 주문했다.
주문하는 김에, 바닥에 깔 OSB(압축합판)도 두장 주문하고;;; 모자라는 철물들도 같이 주문했다.


처음에는 바닥에도 샌드위치 판넬을 그대로 쓰려고 하였는데,
아무래도 양쪽만 철판이고 중간은 스치로폼이다 보니, 혹시라도 무거운 우리가 들어가서 돌아다니다 푹~ 꺼질까바~ㅋㅋ

주문이 밀려 배달이 늦는대서 오늘도 작업은 점심 이후에 시작~ㅎ


'아웅~ 점심은 정말 안 주시기로 하신거예요? 나 아직 어린데;;;'

(부시시~ 마리도 귀엽;;ㅎㅎ)


문짝부터 달기로하고 문틀을 보니, 이건 안과 밖이 같은 높이일때 쓰는거다...
근데 우리는 바닥에 깐 판넬 높이만큼 차이가 나니까... 이 문틀을 그냥 쓸수는 없는거~

할수없이 바닥고정용 U바의 앞부분을 잘라내고~


아래쪽 문틀의 안쪽 부분도 잘라주고~


양 옆 문틀도 바닥부분 일부(안쪽)를 잘라내야했다.


문을 달 자리에 먼저 U바를 달아놓고 문틀을 꼽는다.


그렇게 아래위 양 옆을 꼽아서 피스로 고정하면 문틀이 달리고,
문까지 달아본 후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수정을 하면 문짝은 완성~ (아~ 문고리도 달아야 하는구나;; ㅎㅎ)

점심이후에 졸립다고 호두하고 같이 아이스크림사들고 마실온 이두형님이 찍어놓고 가신 사진~
(사진은 은제 찍으셨데요? ㅋㅋ)


다음 작업은... 좁은것을 사서 고정하기가 아슬아슬했던 것을 반품하고 새로 받은 널찍한 코너를 모서리에 다는 일~
(이건 바깥쪽이 판넬색인 '아웃코너')
  
나사가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원형캡'


바로 옆에서 퉁퉁~ 드르륵~드르륵~하는데도 집에서 골아떨어진 마리~ㅋ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지붕은 내일 올리려다가, 4~5시부터 살짝 자는거 같길래 후딱 올려버렸다.
지붕용 판넬(2.4미터 3장)을 순서대로  올리고 지붕 테두리에 U바 꼽고, 옆면에는 코너를 꼽아 고정한 후, 
1차로 지붕 윗쪽면에서 아래 벽체쪽으로 나사를 박아주었고,
안쪽에는 '인코너'(안쪽이 판넬색)를 달아서 벽체와 지붕을 한번 더 고정해 줬다.

혹시 저녁늦게까지 작업할것을 대비해서 자를것들 먼저 자른 후
소리가 많이 나는 바깥쪽을 먼저 작업을 하고, 내부의 작업-지붕과 벽체를 연결하는 코너를 다는작업-을 나중에 했다.


바닥에 깔 4/8(피트, 약 120x240센티) 규격으로 된 OSB를 주문하면서
둘다 195센티로 잘라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잘라서 가져다 주셨다.

그거 두장을 먼저 (판넬하고 수직으로) 깔고, 남은 공간은 남은 짜투리로 테트리스 한판;; ㅋ

주문전에 합판 사이즈를 물어봐서 알았기에, 면적을 계산해보니 2장이면 다 덮고 조금 남는거다...
그래서 2장을 주문했던거니, 당연히 테트리스도 성공이겠지? ㅎㅎㅎ


외부의 박음질(?)을 다하고 내부로 들어와서 안쪽의 코너(인코너)까지 고정하는걸로 오늘작업은 끝~
그래도 또 8시 30분;;; ㅋㅋ

이제 남은건 안팍, 구석구석을 실란트로 실링해주는거;;;
그 실링이 마르는대로 텐트창고 안의 짐들이 판넬창고로 옮겨질거다... ^^


이게 우리가 단 문...
크기는 90x210센티로, 문과 문틀과 문고리까지 세트로 판다. (한 셋에 12만원)



완성~ 흐흙;;; ㅠ.ㅠ


나름대로는 정말 치밀하게 계산된, 높이와 크기의 창고였다;;; ㅋㅋㅋ


텃밭쪽에서 본 모습;;; 창고옆 아래쪽에 문짝자리 따낸 판넬(여분)이 보인다.. ㅋ


창고와 집?ㅎ




아웅;;;; 이제 실란트로 마무리 하고,
차광막으로 지붕하고 뒷면/옆면을 뒤집어 씌워서 (철)끈으로 동여매면;;; 끝;;ㅎㅎ


이게 끝나면 다음은 데크인가?
ㅋㅋㅋㅋㅋ




< 창고 만들기  결산 >

아연각관 (75x75x2T)  42,000x2개 = 84,000원
판넬 (50T, 미터당 13,000원, 총 34.8m 소요)  452,400원
스윙도어 (900x2100)  120,000원
OSB (4/8피트, 합판)  16,000x2장 = 32,000원
바닥용 비닐 (폭 3.6미터)  1,700x3미터 = 5,100원

바닥용 U바 (50T용, 3미터)  7,500x6개 = 45,000원
일반용 U바 (50T용, 3미터)  3,500x6개 = 21,000원
아웃코너 (150x150, 3미터)  10,000x2개 = 20,000원
아웃코너 (100x100, 3미터)  7,000x4개 = 28,000원
아웃코너 (75x75, 3미터)  5,000x2개 = 10,000원  (--> 요건 잘못 산거, 이거대신 인코너 40x40 두개로 대체 가능)
인코너 (75x75, 3미터)  5,000x5개 = 25,000원  (--> 요것도 인코너 40x40 5개로 대체 가능)
인코너 (40x40, 3미터)  3,500x6개 = 21,000원

스크류 (100T, 100개)  12,000원
피스 (16T, 300개?)  10,000원
원형캡 (100개)  13,000원
실란트 (아이보리)  2,000x4개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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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06,500원

음... 미터당 13,000원이라기에 덥석 시작한 일이... 하고보니 100마넌돈;;; ㅠ.ㅠ
그래도 뭐, 코스트코에서 이거보다 작은 플라스틱 (조립식) 창고가 70마넌, 요거랑 비슷한건 140마넌쯤에 배달은 거의 불가능이고...
조립식 창고가 배달되는 인터넷 업체를 통해 사면 작은게 120마넌, 큰건 180마넌인데다...
우리가 처음에 창고를 짓겠다고 몇군데 견적받은게 최소 200부터 450까지 불렀던 일이니, 이정도면 선방한셈? 응??
랄라~~ ㅎㅎㅎ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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