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 또, 비 오는 날~

2012. 4. 2. 18:49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아이들 눈꼽빗을 구입 한 이후,
아침에 녀석들 밥 주고, 쌀거 다 싸게 마당 한바퀴를 같이 돈 후에, 한마리씩 잡고 앉아서 빗질해 주는게 일과가 되었다~ㅋ

먼저, 비교적 털이 길지 않아서 손질할것이 적은 호두부터 앉혀놓고,
눈꼽 떼주고 코 양쪽의 털들도 빗어서 정리해 주고, 윗 머리까지 빗겨주면 끝~
(몸통은 야들 전용 부러쉬로 따로 빗겨준다;;; ^^)


녀석;;; 사진 좀 찍자니까 반항을;;; 용언니가 잡고나서 간신히 찍었;;;

(내려놓고 찍으면... 오늘따라 바람이 심하게 분데다, 호두녀석이 워낙 빨빨거리고 잘 다녀서 얼굴만 잡기 힘들다;; ㅎ)


다음은 마리차례~
호두와 같은 순서로 손질하되, 앞머리는 고무줄로 한번 묶고 그걸 이마에 핀으로 고정~

그러나, 역시... 사진찍히는걸 머리흔들기로 거부하는 통에 실갱이 하다가 핀이 옆으로 밀렸;;; (요거찍고 다시 고정~ㅋ)

(우레탄 폼 기습사건 이후로 코 주변 털이 뭔가 어색;;; ㅡ.ㅡ)



원래는 오늘 녀석들을 때 빼고 광 내고 난 후, '친정'에 데려가려고 했는데,
여차저차해서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하고 오늘은 패쓰~
대신, 오전에 사귀포 이마트에 가서 우리 전기난로를 가스난로로 교환했다. (개인간 물물교환? ^^)

어짜피 이마트까지 간김에 일주일안에 떨어질 예정인 쌀도 좀 사오고~
오랫만에 만천원짜리 큰 피자도 한판 사다가 점심대신 반판을 먹어 치웠다.
(콜라도 한병 샀으니 오늘은 용언니 생일? ㅋㅋㅋ)


아침부터 바람만 심하게 불더니만, 점심이 조금 지난 시점부터는 비도 내린다.
어제 일을 좀 심하게 해서 둘 다 여기저기 쑤시기도 하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 비까지 오니...
오늘은 걍 먹고 놀기로 하고, 오후 내내~ 둘이 (따로) 앉아서 오랫만에 게임 삼매경에 빠져 한가로운 오후를 보냈다...ㅎ

그러다가 녀석들이 궁금해서 가끔 작은 방 창문을 통해 밖을 보는데,
어제 방충망을 하고 실란트로 마무리까지 해놓은지라... 창문을 통해 녀석들을 염탐(?)하기가 쉽지 않다;;;
(하필이면 남쪽 바람이 불면서 비가 와서뤼... 망 사이에 비가 송글송글 맺혀서 더 잘 안뵌다;;; ㅡ.ㅡ)

얼핏보면, 다행히 두 녀석이 다정하게 안에 같이 있는거 같긴한데... 확실히 안 뵈니 좀 답답~ ㅋ




낼까지 비가 계속 온다고 하니... 낼도 놀까 생각 중~ㅎㅎㅎ


암튼, 오늘 저녁 메뉴는 용장금님표 짜장면~
아까 이맛흐 갔을때 도톰한 칼국수면도 (4인분) 사왔으니, 오늘은 짜장밥이 아닌 짜장면~!!

아~ 냄새 좋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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