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 비가 주룩주룩~

2012. 3. 30. 18:06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흐리기만하고 비는 안 오길래
오전에 잠깐, 집안 환기차 현관문을 열었다.

그 사이에 먹깨비들이 또 뭐 안주나?하면서 문 앞을 지키고 저러고 앉아있다... ㅎㅎㅎ





결국 마리 이름표 올때 같이 온 (마지막) 간식샘플 하나를 뜯어서 두 녀석들한테 나눠줬고~
한봉지에 달랑 4개밖에 없는데, 또 있는줄 알고 씹지도 않고 얼렁 삼키고 또 달라던 녀석들;;;
아껴먹는것도 좀 배워야 할텐데, 그건 요원한듯 하다~ ㅋㅋㅋㅋ


11시가 좀 지나니 빗방울이 한방울한방울 떨어지기 시작해서, 이젠 제법온다...
처음에 부슬부슬 내릴때는 여전히 현관(문이 열려있건 없건 상관없이) 앞에 죽치고 있던 녀석들이,
얌전히 집에 들어가서 꼼짝을 안한다... ㅎㅎ

(작은방 유리창을 통해 당겨찍은것, 지금은 가운데에 마리가 있고 오른쪽벽에 호두가 있는데, 이 아이들 위치는 수시로 바뀐다~ㅋ)

좀전엔 겁없는(?) 새 한마리가 연못에 내려앉아서 그 옆 수반에 고인 물을 먹더니, 마리집 쪽으로 걸어(!!)간다...

(↑↓ 요것들도 작은방 유리창을 통해 당겨 찍은것들이다)


두둥~
마리와 호두한테 들키기 직전이었으나, 낌새를 알아채렸는지 이내 날아가버렸;;; ^^



아~ 비가 오니 일도 안하고... 놀러 나가지도 않았고~
걍 점심무렵에 부추전 부쳐서 점심대신 먹고나서, 라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으며 책 읽고 있으니,
이런 신선놀음이 또 있을까? ㅋㅋㅋ



내일이나 모레... 비가 그치고나면
녀석들 데리고 녀석들 친정(?)에 마실이나 다녀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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