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 욕실천장재 구입 & 대정오일장날~

2012. 4. 16. 21:59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오늘도 새벽부터 일어나, 하루를 시작~
우리 밥 먹고, 마리 밥 주고, 텃밭에 물 주고, 연못 정리하고~ 등등...


마리 밥주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햇양파 한다발을 주시고 가셨다.
밭일하다 오셨는지 모자와 두건으로 얼굴을 둘러싼채 오셔서 후딱 주고 가신통에 누군지 알아보지도 못하고,
잘 먹겠다는 인사만 간신히 했;; ㅡ.ㅡ

근데, 우리집 양파는 아직 손가락 한마디 정도가 될똥말똥인데, 주고가신 양파는 엄청 컸;;;
비료도 주셨을거고, 우리보다 훨씬 더 일찍 심으신 것일거야~라며 우리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ㅋㅋㅋ


마리는 아침마다 밥 먹고나서는 용언니한테 안 잡히려고 뺑동거린다;;
잡히면 빗질을 하기 때문~ㅋ

그러나, 결국엔 잡혀서 요렇게;;; ㅎㅎㅎㅎㅎ

'아 또 잡혔네;;; ㅡ.ㅡ'

(나름대로는 앞발 모아 버티는 중~ ㅋㅋㅋ)

'아깝다~ 오늘은 안 잡힐 수 있었는데;;;'


옆쪽을 빗어 주려고 바닥에 눕혀보니, 체념한듯 저러고 가만히 있다~ㅋㅋㅋ


'엄마~ 아빠한테 이제 그만하시라고 해주세요~ 네? ㅠ.ㅠ'


마리의 얼굴엔 표정이 살아있다~
배고플때와, 삐졌을때와, 뭔가 아쉬울때 등등... 다 다르다~ㅎ

어떨땐 꼭 사람같다;;; ㅋㅋㅋㅋㅋ

빗질 후에 오늘은 전복 껍덱에 화풀이를;;;ㅋ

(뒹굴뒹굴~놀이에 푹~빠진 마리~ㅋ)



오늘도 날씨가 좋았다.
바람도 좀 부는데다, 어제 불놀이를 한 잔재가 있어서 불놀이는 못할거고...
마침 오늘이 오일장날이라, 장에 다녀오기로~ ^^
장에 가는 길에 자재상에도 들러 데크용 자재들의 가격을 알아보기로 했다.

먼저 모슬포에 있는 건재상에 가서 미리 적어간 자재들의 가격을 물어보고~
늠 높아서 겨울에 더 춥게 느껴지는 욕실천장부터 낮출 생각으로 욕실천장재(천장판과 각목, 몰딩 등)를 샀다.
수돗가 보수용 시멘트도 사고~

오늘은 자재들의 가격만 정확히 알아오고, 나중에 필요한 자재의 종류와 갯수를 정확히 뽑아와서 한꺼번에 사려하였는데,
한번에 안 사고 조금씩 사도 가까우니 배달해 주신다고 하셔서뤼;;; 차근차근 하나씩 사서 하나씩 할 생각으로 덥석 구입을~ㅋ


지불을 하고 장에 들렀다가 과일하고 채소를 좀 사서 집에 오니, 약속한 시간에 물건을 가지고 오셨다.
오늘 당장은 어케 못하니, 일단 창고로 직행~ㅋ

내일 욕실부터 손을 대던가, 수돗가부터 정비를 하던가;;; 꿀리는데로 할 예정~
뭐, 내일 맘 안 내키면 모레하면 되고, 것도 아님 글피에 하면 되고~
랄라~~~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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