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 - 김치 담근날 (+물에 빠진 생쥐, 마리~ㅋ)

2012. 4. 21. 17:57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어제 밤부터 퍼붓던 비 덕분에, 텃밭구역(?)에 홍수가 났다;; ㅎㅎㅎ
창고텐트 앞에도 물이 흥건하고~ 예전 양파밭은 이미 침수된지 오래~
양파를 작은 텃밭으로 옮겨놨기 망정이지, 양파들을 모두 수장시킬뻔했다~ㅋㅋ

다행히 마당구역(집앞쪽)하고 작은 텃밭은 괜찮은데...
마리는 새벽부터 나와서 돌아다녔는지 이미 생쥐꼴이고~ㅋ

아침밥주러 나가서 대강 수건으로 털어주긴했는데,
그럼 뭐하나... 비 맞으며 돌아다니는것도 모자라서, 땅까지 파고 다니니... ㅡ.ㅡ


욕실창문을 통해 본 생쥐 마리~ㅎ (중간에 방충망이 있어서 사진들이 좀 어른거린다;; ^^;;;)
물속에서 뭘 찾고 다니는지;;; 수영이라도 할 태세~ㅋㅋㅋ


완전 다 젖어서;;; ㅡㅡ;;;;


끊임없이 뭔가를 찾아 다니는 중~ㅎ


언뜻보면 '강'같지만, 우리집 마당의 양파밭 자리~ ㅡ.ㅡ


물 속에서 뭔가를 찾아서 오물거린다;;;


아침엔 내가, 오후엔 용언니가 물길을 내서 고인물들을 빼는데, 내내~ 졸졸 따라다니는 중~


물에 빠진 생쥐;;; ㅡ,.ㅜ


마리야~ 그 안에 대체 뭐가있는데? 응??


'맛있는거 있어요~'  ㅎㅎㅎ




비는 주룩주룩, 마당은 홍수;;;지만, 
어제 주문을 해 놓은 배추가 왔다고 하니, 가지러 가야지~ ㅡ.ㅡ
마침 대정오일장날이니 다른 김칫거리도 살겸~ 출타;;;

문을 나서는데, 마당에서 비 맞고 놀고있던 마리, 쪼로로~ 달려와서 애타게 칭얼댄다;;;
'같이 가자고? 응??  오늘은 니가 집 보고 있어야 겠다~ 금방 다녀올께~'라고 하고 정말 후딱 다녀왔다;; ㅎㅎ


지난번엔 30키로를 했는데, 우리가 가진 양푼들의 크기상, 20키로가 최대치라... 이번엔 20키로만 하기로~ㅋ


일단 물기를 빼고~ (아쉽게도 배추 상태는 지난번보다 별로다;; ㅡ.ㅡ)


속을 만들어서~


배추와 속을 버무려 통에 담으면 끝~

(까만건 깨~ㅋ)

김치냉장고 한칸만 김치로 쓰고 한칸은 채소들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는데,
그 한칸엔 큰통2개, 작은통 2개가 들어간다.

지난번에 30키로 했을때는 큰통 2개하고 작은통 하나에 3/4씩 찼고, 남은 작은통 하나에는 백김치를 담아 넣었는데,
이번에 20키로로 줄이니, 꽉 채워서 큰통 2개니 땡~ㅋ



한번씩 김치를 담그려면 힘들긴한데, 
김치 담글때마다 저녁에 수육 삶아서 같이 싸먹으니... 그 즐거움도 만만치는 않다~ㅋ

그렇다;;; 지금 용장금님이 돼지수육을 열심히 삶고 있는 중에 이글을 쓰는 거~ㅎ
= 꺄아~~  한시간 내에 보쌈을 먹을 수 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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