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 비 + 바람

2012. 3. 16. 16:45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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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열흘간, 갑작스레 서울로 나들이를 가게되어서 그동안 일기도 쉽니다.
3/17~24일까지이며, 귀가날짜는 하루이틀 빨라지거나 늦춰질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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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아직도 그칠줄을 모른다.
그와 더블어 바람도 장난 아니고~

아침에 마리 밥주러 나가보니 마당에 재활용품 모으는 통들이 뒹굴고 있더란;;;
애월 어딘가에는 철제의자도 날라다녔다고 하니, 우리는 그거에 비하면 애교인가? ㅋㅋㅋ


어제 불놀이 하던 통에는, 혹시 몰라서 어제밤에 작은 통으로 뚜껑삼아 덮어두었는데
아침에 나가보니 그렇게 해놓고 자길 잘했다. ^^
(더 탈수 있게 바람은 통하고, 아래통 안의 불씨가 밖으로 탈출하는 것과 비는 막아주는 시스템? ㅎ)

아침을 먹고 용언니는 낮잠(오전잠?)을 두어시간 자서 피로를 풀었고~
난 아이패드로 이것저것하면서 혼자 놀았다~ㅎㅎㅎ


그러다가 점심으로...
지난번에 만들어 놓은 햄버거 고기 두장과, 새로 만들어서 차곡차곡 만들어 놓은거 두장을 꺼내서 굽고,
남은 치즈 두장을 한장씩 넣고, 남은 양상추도 모두 털어넣어 더블버거를 만들어 먹었다.


(아래가 엊그제 새로 만든 고기, 위에가 지난번 고기~ ㅎㅎㅎ)


비가 오니 나갈일도 없고~
집안에서만 지내니 편안하고 좋더만;;;


당연히, 마리 밥은 챙겨 줬다.
오늘은 마리 구충제 먹는 날이라 사료랑 같이 줬더니,
사료냐 구충제냐 따지지않고 오독오독 잘 먹는다.. ㅋㅋㅋㅋㅋ

점심먹고 텐트안에서 같이 1시간 가량 잘 놀았고~ㅋ
(밖에 지나는 사람이 우리 노는거 들었다면, 여기엔 정상이 아닌 사람들이 살고있는걸로 알지도;;; ㅎㅎㅎ)



아... 이제 서울 가져갈 가방을 싸야할 시간;;;
용언니 예전회사에서 시운전을 도와달라고 해서 가는거니, 용언니 가방은 작업복을 넣어 따로 싸야 할거고...
나야 뭐, 거의 어무이 집에만 머물거니 겉옷은 한두개면 충분할거고~ㅋ


마리는 호두네 맡기고 가기로 했지만,
오랜기간동안 집을 두고 어딜 다니러 가는게 아직은 좀 어색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

암튼 어짜피 가는거니...
간김에 날이 무뎌진 톱도 새로 하나 사오고, 신발장 커버용 천도 좀 끊어 오고~ 등등~
직장생활할때 거의 못해봤던, 평일날 서울시내를 활보하는 즐거움을 (홀로~!!) 만끽하고 오리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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