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 바람불어 노는 날~ㅋ

2012. 3. 11. 22:28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아;;; 어제 밤부터 엄청시리 불던 바람이, 하루종일 잘 생각을 안한다;;;
어째 바람의 세기는 매일매일 신기록을 갱신하는지... 엄청시리 불어댄다... ㅡ.ㅡ

계속 텐트창고의 입구쪽(서풍)으로 불었는데, 텐트가 1/3쯤은 찌부러진듯 하다;;;
뭐 어쩔수 없지;; 견뎌주면 정말 고맙고,
혹시나 어딘가가 터지기라도 하면 비닐하우스용 프레임이라도 사다가 보수해가며 쓰는 수 밖에;;;
ㅡ,.ㅜ

하루종일 조마조마하면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서 놀았다.
오랫만에 쉬긴쉬었는데, 바람때문에 맘 편히 못 쉬어서 그런가... 쉰거 같진않다;;ㅎㅎㅎ


점심으로, 블랙백숙 끓일때 불려놓았던 검은콩(서리태)을 삶아서 갈아 콩국수를 만들어 먹었고~ㅋ
  


남은 콩국물이 아까워서 입가심으로 시리얼까지 말아 먹었;; ㅋㅋㅋ




저녁엔 인성리 티맆네 가서 후원 오픈식 기념으로 고기를 궈 먹었다.
(불과 쌈장 등은 또치네 후원이고, 뜨끈한 밥과 김치국, 고기는 티맆이 제공~ ^^)

용언니가 불을 피워 후원으로 가지고 들어왔고~


반은 목살을 올리고 기름이 많은 오겹은 호일위에 올렸다~

(고기위의 소금+후추는 용장금님이 황금비율로 만들어 가져간 거~ㅋ)

자글자글 익고 있는 고기들... 흐흐흐흐~



'눈물나게' 맛있는 고기를 배부르게 자알 먹었고, 후원에서의 고기굽기 테스트도 무사히 마쳤다.
보완할 점을 보완해서 조만간 2차 테스트를 하기로 하고,
우리의 짧은 나들이를 마치고 마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ㅋㅋㅋ


돌아와서 보니,
여전히 텐트 입구는 찌부러진채로 바람을 맞고 있;;; ㅡㅡ;;;;;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