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 - 무서운 태풍, 볼라벤... 거세지는 바람...

2012. 8. 27. 19:24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어마어마한 태풍 볼라벤이 근처까지 왔는데,

아마도 오늘 오후부터 낼 오전까지 이 태풍의 영향권이란다.

 

 

아침부터 바름은 좀 불었지만, 나가서 작물들 상태 살폈다...

뭐 살핀다고 해봐야 거대한 자연 앞에서 우리가 할게 별로 없지만... ㅡ.ㅡ

 

 

비바람에 벌써 몇뿌리가 뽑혀나간 수수는 좀 익은거 같길래,

일단 서너개만 수확을 해서 창고에 널어놨고~

 

수수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마리;; ^^

 

마늘하고 양파 옆에 널어놨;;;

 

 

열무는 지난번에 벌레가 많이 먹는거 같아서 식초물을 좀 뿌렸더니 잘 자라고 있다. 

 

 

목화꽃도 피고 지고 또 피고~ㅋ

 

 

북쪽 돌담 앞에 심은 봉선화가 또 꽃을 피우는 중이다.

봉선화는 정말 뿌리면 뿌린대로 다 나온단... ㅋ

 

 

 

 

 

다음은 태풍;;;

15호 태풍 볼라벤이 무서운 바람을 가지고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아래는 좀전에 발표된 태풍 상황 

 

 

제주 서쪽을 지날무렵의 바람세기가 무려 초속 40미터가 넘는다...

 

현재 바람세기는 초속 22미터...

지금도 서울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세기인데, 40이 넘으면 지금의 두배;;;

ㄷㄷㄷ;;;;

 

무사히 지나가야 할텐데... 걱정이다...

 

 

 

마리는 이미 데꼬 들어와서, 현관에 자리를 잡았다.

녀석도 이런 바람은 처음일테니, 앉아서도 바깥의 소리에 잔뜩 긴장하고 있고~ ^^;;;

 

 

 

 

그런데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대만으로 갔던 14호 태풍인 덴빈도

경로가 한바퀴 돌아서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단다.

 

아래는 덴빈의 예상경로인데, 제주를 지날무렵 바람속도가 초속 30미터 이상...

볼라벤이 워낙 쎄니 볼라벤 보다는 좀 덜하지만, 이녀석 역시 만만치는 않을거 같다.  ㅡ.ㅡ 

 

 

 

무사히 지나가는거 외에,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별로 없지만,

아무래도 오늘 밤은 못 잘거 같아서 아까 낮에 낮잠을 한두시간 자놨다.

 

우리가 깨어있다고 상황이 달라지는건 아니겠지만,

뭔일이 일어나도 대처(대피?)는 할수 있어야 할거 같아서 비상 경계체제 돌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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