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8. 19:31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얼마전에...
고구마가 정말 생겼을까? 생겼으면 얼마나 많이 생겼을까? 궁금해서 살짝 흙을 쓸어봤었다.
그때 보이던 고구마의 모습에 행여나 다쳐서 덜 클까바 얼른 흙을 덮었던 기억이... ㅋㅋㅋ
그러곤 11월초에 캐야겠다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궁금해 진거다... 얼마나 컸을지, 맛은 또 어떨지... ^^
그래서 (10/25에) 우선 호박고구마 뿌리 중 젤 작은(젤 약해뵈는) 걸 하나 캐봤다.
그랬더니만... 주렁주렁;;; 호호호~
작은 아이는 많이 작았지만, 큰넘은 또 제대로 큰... ^^;;;;
일단 작은 넘까지 다 쪘다, 작은 건 마리 주면 되니까~
요렇게 한 (국)대접이 나왔다.
맛은 또 얼마나 좋던지... ㅎㅎㅎ
그 맛을 잊을수 없어서 다음날(10/26) 밤 고구마도 한 뿌리 캐 봤다.
밤 고구마는 더 잘 컸더란...
아래는 내 엄지와 크기를 비교한 고구마~ 한 뿌리에서 다섯개 건짐~ㅋ
아예 한뿌리를 더 캐서 쪄다가 동네친구들 몇몇하고 나눠 먹었다~ㅋㅋㅋ
살짝꿍, 그날 저녁 메뉴...ㅋ
추사관 개관 2주년 기념 강연회에 갔다가 와서, 후딱... 용장금님이 해준 잡채~
+ 김밥도~ ㅋ
여기에 김밥 접시 하나가 더 있었는데,
강연회에 놀러 온 티맆하고 셋이서 한 접시씩 해 치웠다~ㅎㅎㅎ
또 그 다음날(10/27)...
내친김에, 11월초에 수확하려던 고구마 중 일부를 일주일 정도 당겨서 수확하기로~ㅋ
요기가 호박고구마가 있던 자리고~
요기는 밤고구마가 있던 자리다.
각각에서 나온 고구마들~
맨 왼쪽에 박스에 있는 것이 호박 고구마이고, 가운데와 오른쪽에 있는 것이 밤고구마~
오가시는 동네분들 나눠드리고 이만큼 남은거니... 꽤 많은 양~
고구마밭에서 나온 고구마 줄기들, 살짝 말려서 월동하는 작물들 심어놓은 땅에 보온용으로 덮어둘 예정이다. ^^
고구마 근처에 있던 뿌리들, 고구마 되기 직전의 것들??ㅋ
호박고구마는 어머니한테 보내드리려고 남겨두고...
밤고구마들은 먼저 근처에 사시는 동네분들 나눠 드리고, 남은 밤고구마는 다 쪄 놓았다.
이중에 맨 앞의 큰 아이들은 쥬스용으로 잘라서 냉동실행~
중간의 기다란 녀석들은 마리꺼~
왼쪽 뒤에 꺼는 건너동네에서 규방공예 모임을 한다길래 간식으로 드시라고 싸서 보냈고,
맨 뒤(오른쪽 뒤)는 식탁위에 두고 오며가며 하나씩 집어 먹었더니 하루만에 다 없어졌고;;; ㅋㅋㅋ
하나 남은 밤고구마 밭도 담주중에 수확해서,
호박고구마 남겨놓은것과 합쳐 어무이한테 보내드리고,
기회가 되면 멀리 사시는 아는 (제주)분들한테도 조금씩 보낼 예정이다.
그러고도 남는 호박고구마 밭 작은거 두개는
11월이나 12월 중, 내킬때 캐서 틈틈히 구워 먹거나 쪄 먹어야쥐~ ^^
그리고 오늘(10/28)은 이틀전 오일장에서 사다 놓은 양파와 자색양파 모종을 심었다.
처음에는 호박고구마 있던 밭에 심으려다가, 맘이 바뀌어서 옥수수/수수 밭 자리에 심었다.
옥수수/수수 수확후 잎으로 덮어 두었던걸, 이번엔 양파(만생)/자색양파 밭으로~ㅋ
(왼쪽에 시들해서 쓰러져있는 녀석들이 양파, 오른쪽에 잘 서있는 녀석들이 자색양파)
오일장에서 튼실해 뵈는 만생양파 한판을 보고 3천원어치만 달랬더니, 잘라 놓은게 있다고 이걸 주셨;;; ㅠ.ㅠ
어여 정신차려 일어 나렴;;; ㅡ.ㅡ
반면 자색양파(2천원어치)는 싱싱~
양파를 심다보니 좀 많았는지 자리가 모자라서...
땅콩 뽑고 남은 자리(열무 옆)에 남은 모종 20개를 심었다.
아직까지 싱싱한 자색양파도, 시들한 양파도...
언넝들 자리잡아 잘 커주기만 바랄 뿐... ^^
* 2012년 10월 28일 기준, 텃밭 작물 현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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