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3. 15:30

퇴근무렵, 갑작스레 연락이 왔다.
위미에 집이 하나 나왔으니 사진을 보내준다고~

매매가는 우리 예산에 비하면 다소 비싼 6500만원이었지만,
땅이 180평 남짓으로 넉넉한 편인데다, 지목이 대지였으며,
마당에 귤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고, 입구쪽엔 아주 큰 동백나무도 있는 집이었다.

진입로, 오른에 보이는 큰 나무가 있는 집~




주소로 검색을 해보니 위치도 좋다.
바다에서 많이 안 떨어져있다는게 좀 걸리긴했는데, 걸어서 바다까지 갈 수 있다는걸 위안으로 삼기로;; ㅋㅋ

그런데 문제는 집이 무허가 건물이라는거~
그나마 지목이 대지라, 원한다면 건물을 양성화 할 수 있으니 계약서에 명시만 잘 하면 될 일~


지붕이 낮아 지붕을 높이는 수리를 해야할거고,
화장실이 바깥에 있으니 안으로 넣어야 해서 수리 비용이 좀 들어가겠지만,

땅이 크기도 하고 위치상으로 보면 싼것도 아니지만 또 비싼것도 아니라...
잠시 고민하다가, 계약하기로 했다.

집 주인도 경기도 어디 사는 분이라, 위탁계약이라며,
우선 다음날 오전에 계약하고, 며칠 내로 내려가서 다시 확정짓기로 했다.


다음날, 오전에 연락이 왔는데, 집 주인이 내려와서 계약을 하겠노라고~ 비행기 예약하고 연락한다고 했다길래,
그럼 시간 맞춰 같이 내려갈까?해서 부동산에서 연락 오기만 기다렸는데, 집주인쪽과 연락이 잘 안 된단다.

오후 늦게 집주인하고 연락이 되었다는데,
부부 중 한 사람은 팔려고 내놓은 것이고, 다른 한 사람은 갖고 있기를 원했던 것...
그래서 약간의 다툼 끝에 일단 매매하기를 취소한 상태라는 거...

팔고자 하는 쪽이 안 판다는 쪽을 설득해서 다시 내놓겠다고는 하는데, 글쎄?


남편이 지적도 보고 벌써 뭐 심을까 구획을 다 생각해 놨던터라, 실망이 큰 듯 보였으나,
뭐 우리하고 인연이 아니었던 게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