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 10:30

집을 구하는 방법은 두 가지,
이미 지어진 집을 사서 수리 혹은 리모델링을 해도 되고,
땅을 사서 맘에 드는 집을 설계해서 직접 지어도 된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를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것이다.

그러나 정답은 없다.
본인의 예산에 맞춰, 본인의 상황에 맞춰 결정할 일일 뿐... ^^


1. 집을 살때

이미 지어져 있는 집을 살 경우, 좀 덜 번거롭다는 장점은 있지만,
수리나 리모델링에는 한계가 있으니, 딱 맘에 드는 집을 만들기 어려울 수가 있다.

그리고 시골집 중에는
대지가 아닌 곳에 지어지거나, 아예 무허가인 경우도 있고, 땅주인과 집주인이 다를때도 많으니 주의해야 하며,
또 몇십년 전에 지어진 집들도 많아서 수리가 가능한 집인지, 아님 허물고 새로 지어야 하는 집인지를 잘 판단해서 골라야 한다.


도시에는 동네마다 부동산들이 있어서 부동산 몇군데를 돌아보면 매물을 확인할수 있지만, 농촌은 다르다.
집들이 도시에 비해 집들이 드문드문 있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동네별로 부동산이 있지는 않다.

그럼 어떻게 농촌주택을 구하느냐;;;

한번 터를 잡으면 몇십년씩 그 곳에 사시기도 하지만,
자녀들을 따라 도시로 간다던가 해서 부득이하게 집을 옮길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런때는 보통 동네 유지나 이장님을 통해 매물을 내놓기도 한다.

부탁받은 분들이 그분들의 아는 분한테 소개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내의 부동산에 다시 내 놓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외에 소개비가 오가기도 한다.

소개비는 집 규모에 따라 수십~수백만원 혹은 그 이상까지도 오간다고 하는데,
몇십년씩 한곳에만 사시던 어르신들은 그렇게 하지않으면 팔기 어렵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 방법으로도 매물이 종종 나온다.

대부분 파는 쪽에서만 소개비를 받는다 하더라도,
소개비까지 포함된 금액이 매물값으로 정해질 것이니, 사는 사람한테도 영향이 아주 없다고 볼수는 없지만,
처음부터 포함된 가격을 듣고도 사려고 했다면, 소개비의 영향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농촌주택을 외지에서 구하려다보면 실제 시세보다 10~20% 씩 비싸게 나오기도 하지만,
동네를 한군데 정하고 들어가서 매물이 나올때까지 (세들어) 살면서 집을 구할것이 아니라면 어쩔수 없는 지출이다.

※ 제주의 경우는 전세가 별로 없고 월세보단 연세(1년 단위)가 많은데,
구입을 원하는 집 규모에 따른 필요한 비용들과, 임시 집의 연세를 따져봐서,
임시로 집을 구해 연세를 내고 천천히 머물다 원하는 집을 구하는 것이 나을지,
조금은 비싸게 주고라도 귀촌/귀농 전에 집을 먼저 사는게 나을지는... 잘 계산해 보고 결정한다.

이 역시, 판단은 본인 몫이다.



2. 땅을 사서 집을 지을때

막바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의 지목은 '대지'이므로, 집 지을 땅을 구할때는 일차적으로 대지를 고른다.
그 외에 대지보다 싼 전(밭)이나 임야 등을 사서 (원하는 면적만) 대지로 바꾼 후 집을 지을수도 있다.

허름해도 집이 있던 곳은 그 집을 허물고 다시 지을때 수도나 전기 등의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으니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수도나 전기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갈 수도 있다.

따라서 집을 지을 땅을 고를 때는,
첫째로는 지목이 대지인지 아닌지를 먼저 따져봐야하고, 만약 대지가 아니라면 지목변경이 가능한 땅인지 알아본다.
두번째로는 기반시설 갖춰져 있는지, 아니라면 그걸 갖추는 비용이 얼마나 들지를... 알아봐야 하며,
마지막으로, 도로와 4미터 이상 접한 땅만 '신축'허가가 나오니, 그것도 고려해 봐야한다.

참고로, 전이나 임야 등 대지가 아닌 땅을 대지로 변경하려면 면적당 부담금 등 비용이 들어가므로, 전체를 다 변경할 필요는 없다.
원하는 주택 규모에 따라 그곳의 용적률등을 따져보고 필요한 부분만 분할해서 변경하면 된다.


법률적 비용 외에 집을 짓는 건축비용은,
크게는 주재료를 벽돌, 나무, 철재, 판넬 등 어떤걸로 하느냐에 따라 건축비가 다르니,
미리 알아보고 산정해 놓는다.

내장재나 마감재 등 하나하나의 자재에 따라서도 차이나겠지만,
보통 조립식주택이 평당 200~250만원, 벽돌이나 나무로 짓는 경우는 평당 300~350만원이 든다고는 하는데, 이건 큰 규모일 경우고,
최소 비용이 있기때문에 건물의 규모가 작을 수록 평당 단가는 좀 높아진다고 한다.
(에너지제로주택 등 요즘 유행하는 걸로 지으려면 평당 700~1000만원도 우습다고도 한다;;; ㅠ.ㅠ)

간혹...
손재주가 있고,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분들은, 정식으로 한옥집 짓는 법을 배워서 짓거나,
나무를 우물정자로 쌓거나, 흙을 자루에 넣어 그걸로 벽돌대신 쌓아서 뼈대를 만들어 직접 지으시는 분들도 있기는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