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녹차 심기 (3/12), 방풍씨 뿌리기(3/15), 금귤나무 옮기기(3/17) 등

2014. 3. 18. 10:10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이사온 다음해 봄...

나무들을 사다 심기 시작하면서부터 레몬을 심고 싶었으나,

오일장에 나온 레몬나무 가격에 놀라 주춤~했었는데...

 

그때보단 작고 어린 녀석이지만,

조금만 더 키우면 레몬이 달릴 수있는 4살된 녀석들이 우리집에 왔다.

(와랑와랑이 하귤나무 사러간다기에 우리꺼도 사달래서 급 꼽사리~ㅋ)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던터라 부지런히 심었는데,

얼마전 한라봉나무가 차지한 북쪽 텃밭 사이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생긴건 작고 가녀려 보이지만, 이래뵈도 네살짜리다;;;ㅎ

 

용언니가 특히 좋아하는 열매니까,

열심히 키워서 직접 따 먹게 해줘야쥐~ ㅋㅋㅋ

 

 

 

 

그리고...

북쪽, 민트들이 자리잡은 담벼락 앞쪽에 쪼로로~ 녹차모종(?)을 심었다.

 

↑↓  전부 10개~

 

 

 

돌담에 경계나무로 삼을까 하고 심기는 했는데,

녹차나무도 벌레가 많다니, 녀석들이 다 크기전에 약 없이 벌레를 도망가게하는 방법부터 찾아봐얄 듯~ ㅡ.ㅡ

 

 

 

 

며칠 뒤...

창고옆 꽃밭, 튜울립을 심은 왼쪽옆에 방풍나물 씨를 뿌렸다.

(돌에 둘러쌓인 것이 올라오고있는 튜울립인데, 그 왼쪽에 쭈욱~ 방풍씨를 뿌렸다)

 

 

중풍을 예방한다고해서 '방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쌈채소처럼 먹으면 쌉사름~한게 맛도 괜찮다. ^^

 

 

 

 

 

그리고...

어제아침에 텃밭을 정리하러 나갔다가,

볕이 잘 안 드는 담 옆에 있던 금귤(낑깡)나무를 한라봉과 레몬이 있는 자리로 옮겼다.

 

그쪽 텃밭을 아예 미니과수원으로 만들어 보자는? 응?? ㅎㅎㅎ

 

 

옮긴 금귤나무, 2년사이에 많이 자랐다.

 

 

금귤이 새로 자리한 곳은, 나무들을 심은 밭의 가운데 부분;;;ㅋ 

 

 

 

이렇게 완성(?)된, 한라봉 5그루, 레몬 2그루, 금귤 1그루가 자리한 미니과수원의 모습은 이러하다. ^^

(지난 가을에 씨 뿌려놓은 유채가 같이 자라고 있어서, 사진으로만 봐선 나무들이 잘 구별이 안 된다~ㅋ)

 

 

 

금귤나무가 있던 자리엔,

더 구석이 있던 (작년에 읍사무소에서 받아 온) 먼나무가 이사를 왔다.

(먼나무라고 받아오긴 했는데, 좀 더 자라봐야 '뭔'나무인지 알듯?ㅋ)

 

 

 

그래서 다시 그린, 3월 17일자 텃밭 현황~

 

올해는...

가운데에 있는 텃밭엔 전부 고구마를 심고,

맨 오른쪽 땅에는 고추, 토마토, 오이 등등을 심을 예정이다.

 

 

그리고...

북쪽(그림에서 왼쪽) 텃밭의 상당부분이 이미 과수원이 되어가고 있는 김에,

내년초까지는 지금의 쪽파와 적상추가 있는 밭도 나무들한테 자리를 내 줄 생각이다.

 

그렇게되면 텃밭으로 가꾼 땅 중 1/3이 나무로 채워진 미니과수원이 되는 셈~

 

 

 

 

오랫만에 텃밭 모습...

 

대파도 많이 굵어지고 있어서 가끔 하나씩 뽑아다 먹고 있고~ㅋㅋㅋ

(뒤에 한차례 뽑아 먹고 남은 돌산갓과 빨간양배추도 살짝 보인다)

 

 

마늘은 굵어지고 있는 중이다~ ^^

 

 

그 사이, 실같던 양파는 열심히 굵어지고 있는 중이고...

 

 

쪽파는 뭐... 폭풍성장중이다~ㅎ

 

 

쪽파밭 한켠에 같이 심은 적상추도 먹음직스럽게 자라고 있다.

 

 

 

양배추도 많이 늦었지만 결구되며 튼튼해 지는 중이고...

 

 

모종시절, 벌레의 무차별 공격을 당해서 줄기만 남았던 브로콜리는...

뒤늦게 잎이 새로 나오더니, 드뎌 열매가 생겼다... 흑흑;;;

 

 

양배추/브로콜리/대파 밭;;; (여기 대파는 살금살금 뽑아먹었더니 몇개 안 남았;;; ㅎㅎㅎ)

 

 

 

 

다음은 꽃밭;;;

 

아래는 매년 이맘때즈음, 제주의 돌담아래 혹은 길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선화이다~

 

 

 

이건... 작년여름 청수리 조화로운삶님 집에서 줄기몇개를 잘라와서 꺽꽂이 한 수국,

뿌리를 잘 내렸는지, 한창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

 

 

 

아래는 대정오일장에서 구근 세개를 사다가 심은 튜울립~

꽃밭 한쪽 빈 곳을 찾아 심어놨더니, 싹이 나와서 자라는 중이다.

      

(지난번에 올린 사진 속의 싹 보다 좀 더 자랐고, 또 계속 자라는 중이니... 한두달후에는 어여쁜 꽃을 보여주겠지~ ^^)

 

 

 

그리고 꽃밭에 핀 유채꽃...

이곳엔 따로 유채씨를 뿌리지 않았는데도, 작년에 떨어진 씨가 싹이 나더니, 마구마구 크고 있다.

 

따로 씨를 뿌린 곳의 유채는 이제 막 꽃대가 나올랑 말랑하는데,

이곳은 어찌나 빠르고도 튼튼하게 자라는지...ㅋ

 

땅에 떨어져 있다가, 자기가 나올 때를 알아서 영글고 싹을 틔워 자라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

 

 

 

그 외에도, 우리꽃밭엔... 

지들이 자라고 싶은 곳에서 뿌리내리고 자라는 꽃들과 풀들이 많이 있다.

 

사람이 계절마다 구역을 정해 뭔가를 심거나 계획해서 만든 꽃밭이 아니라,

식물들 스스로가 나고 지고 할 수 있는 꽃밭이다.

 

 

꽃과 풀이 엉켜서 자칫 무질서 해 보일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귀하지 않은 풀과 꽃이 없으니까...

 

다른 풀들이 자라는걸 심하게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어지간한 풀들은 뽑지않고 그대로 두는 곳이다. ^^

 

 

 

 

 

마지막으로...

꽃밭이 아닌 텃밭에 핀, 배추꽃~ㅋ

 

월동배추를 심었는데, 초기에 벌레들이 엄청 공격을해대서 한참 더디게 자라다가,

이제서야 조금씩 커져서 결구가 되려나?했더니만, 어느순간 꽃대가 올라와 버린... ㅋㅋㅋ

 

 

덕분에 비록, 배추는 몇개 못 먹었지만...

꽃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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