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 - 태풍이 지나간 후 (EM 희석액, 식초물 뿌림)

2012. 7. 19. 20:52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태풍은 지나갔다...

생각보다 바람이 거세지도 않았고, 비도 많이 오지 않았다.

 

다만... 작물들이 약간 손상을 입었다.

그래도 이번 태풍이 생각보다 거세지 않은거라 다행인거지~ ㅡ.ㅡ

 

 

 

아침에 나가보니, 흰둥이가 와서 기다리고 있길래, 밥을 갖다 줬다~

비가 와서 며칠 못왔으니, 그간 굶었을거 같아서 양을 좀 넉넉히 가져다 줬는데, 막바로 먹지는 못한다.

 

아미도 마리녀석이 돌담 아래에서 하도 g랄을 해서 잠깐 대기하는 중인듯? ㅎㅎㅎ

 

마리녀석은... 지 보다 한참 큰 강아지나 고양이나... 상관없이, 겁없이 막 덤빈다...

그러다 한번 크게 탈 나지 싶어 걱정이다.

 

흰둥이도 어른 고양이니 마리보단 최소 두배는 더 큰데다 고양인데;;;

할퀴면 우짤라고 저리 덤비는지... ㅡㅡ;;;;

 

 

 

지금부터는...

태풍이 지나간 후의 아침 상황을 살짝 정리해 본다.

 

봉선화는 워낙 많아서 그런지, 저리 넘어지고 꺽긴 아이들도 많다.

뒤편의 코스모스도 지대로 누워있;;; ㅡ.ㅡ^

 

 

팥들도 꺽였거나 뽑혔거나, 누워있는 아이들이 많았고...

 

콩들도 마찬가지로 많이들 누워있었다;;;  

 

수수랑 옥수수는 거의 누워버렸고... ㅠ.ㅠ

 

 

그나마 다행인게, 매일매일 관심갖고 지켜보는 오이는 비바람을 견뎌냈다~

 

꼬부라진 녀석도 마찬가지로~ ^^

 

 

방울 토마토들도 무사하다...

 

 

토종오이는 그 와중에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주렁주렁;;; ^^;;;;

 

 

그리고 꽃밭에 심어놓은 미니해바라기들도 곧 꽃이 필거 같다~ 

 

요건 옆에 꽃밭에 피고있는 미니해바라기~

 

꽃밭에 한줄(씨앗으로는 10개정도?)씩을 심었는데, 꽃밭 당 하나씩만 발아를 한 귀한(?) 미니해바라기다~ㅋㅋ

(근데 이 아이들 아직 꽃을 핀건 아닌데, 신기하게도... 며칠전부터 저 봉오리 부분이 해를 따라 움직인다. ^^)

 

 

 

새벽부터 일어나서 태풍의 흔적들을 다 수습하고 쉬고있는데, 호두와 이두형님이 오셨다.

어제 비바람때문에 하루종일 강아지집 안에만 있어서 심심했다가, 호두가 오니 엄청 신난 마리~

 

오자마자 서로 뒹군다~ㅎㅎㅎ

 

 

 

조금만 움직여도 덥지만, 그래도 어울려 노는게 더 좋은가보다~ ㅋㅋ 

 

 

정말 신난 얼굴들~ㅋ

위에가 마리, 아래가 호두~ㅋ 

 

 

토마토가 빨간것들이 좀 있길래 기념삼아 3개를 따서 하나씩 맛을 봤다~

 

 

맛이 제대로 들었더란... 호호호~

 

뭐라도 줄까 기대하며 그 광경을 지켜보는 아이들~ ㅋ

 

 

 

저녁때가 다 되어선 EM희석액(1000배)을 또 뿌려줬다~

꽃밭, 텃밭, 나무들까지 전체에 골고루~ ^^

 

분무기, 정말 맘에 든다... 물론 이뿌기도 하고~ㅎ 

 

 

 

그리고 쌈채소엔 EM 희석액 대신 식초물을 먼저 뿌려줬다.

 

벌레들이 지난번 경고를 알아채리고 좀 덜먹긴하는데, 그래도 먹긴 먹는지라...

아직은 어린 아이잎들이 좀 더 자라야 할거 같아서, 앞으로도 몇번 더 뿌려줄 예정이다. 

(오늘은 식초물만 뿌렸고, 이곳에 뿌리려고 EM희석액을 좀 남겨뒀으니, 그건 내일저녁때쯤 뿌려줄 예정~)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집안에 장식해 놨던 액자 구석구석에 곰팡이가 기승을...

 

이게 MDF 재질이라 습기나 곰팡이에 취약해서, 벌써 몇번을 닦고 말리고 했는데도 또 생기는거다.

그래서 걍 니스를 칠해 버렸다. (사진 뒤쪽에 대는 판들도 다 칠했;;ㅋ)

 

 

내일은 건강검진 받으러 제주시에 나가기로 했다.

조금후 10시부터는 금식인데...

평소엔 잘 안 먹는 시간이지만, 괜시리 못 먹는다하면 더 먹고 싶어질거 같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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